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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세련되고 역동적인 럭셔리 `BMW 750Li xDrive Prestige`
기사입력 2016.05.13 17: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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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휘둥그레졌다. BMW 1시리즈를 맞은편에 주차한 이름 모를 사내 얘기다. 같은 차에서 내린 여친에게 호들갑을 떨며 ‘우와~’란 감탄사가 세 번이나 연이어 터져 나왔다. 문제는 대상이 된 차 안에 (미안하게도) 버젓이 사람이 타고 있었다는 건데, 어색한 상황은 날아가듯 뛰어가는 사내의 발걸음으로 마무리됐다.

‘BMW 750Li xDrive Prestige’에 앉아 천천히 시동버튼을 누른 후 주차장을 빠져나왔다. 이 차는 누가 뭐래도 BMW의 플래그십 세단이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의 말을 빌면 “수입차 중 가장 좋은 차를 꼽으라면 꼭 들어가는 차”요 “웬만한 CEO들이 뒷좌석에 한번쯤 앉아보고 싶은 차”다.

1977년에 1세대가 공개됐을 땐 전자식 속도계로 세상을 놀라게 했고, 2세대는 전동식 윈도우와 12기통 엔진, 3세대는 앞좌석의 머리 에어백, 4세대는 iDrive와 커넥티드 드라이브, 5세대는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자타공인 최고 기술력을 입증했다. 풀체인지된 6세대 ‘뉴 7시리즈’는 13가지 세계 최초 기술이 탑재됐는데, 우선 iDrive 조작 시스템 모니터에 최초로 터치 패널 스크린을 적용했다. 간단한 손동작만으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차량키에도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는데, 도어 개폐 여부나 주행 가능 거리, 차량 이상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인식범위는 최대 300m다. BMW ‘i8’에 탑재됐던 레이저라이트는 국내 출시 모델 중 가장 먼저 뉴 7시리즈에 장착됐다. 야간에 시속 60㎞/h 이상의 속도로 주행하다 하이빔어시스턴스 버튼을 누르면 전방에 차량이 없을 경우 조사범위가 600m까지 넓어진다. 기존 LED 헤드라이트 2배에 해당하는 범위다. 차체 구조는 카본 코어를 적용해 이전 세대보다 최대 130㎏까지 가벼워졌다. 덕분에 탑승공간의 강도, 강성, 안전성과 함께 연료 효율까지 향상됐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뒷좌석에 ‘떠억’하니 놓인 삼성전자의 태블릿이다. 삼성의 ‘터치커맨드’ 시스템이 뉴 7시리즈에서 실현됐다. 쉽게 말해 뒷자리에 앉아 태블릿을 이용해 시트와 에어컨, 라디오 등을 원격 조정할 수 있다. 태블릿 PC뿐만 아니라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삼성전자가 만들었다.

말 나온 김에 운전석에서 나와 뒷좌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잘 빠진 외관이 이전 세대와 비교해 19㎜ 길어졌다면, 내부 인테리어는 좀 더 고급스러워졌다. 특히 뒷좌석의 구성이 그러한데, 차량 모니터에 스마트폰 화면을 재생하는 미러링 기능이 지원돼 다양한 업무와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조수석을 9㎝나 앞으로 이동시킬 수 있고 센터콘솔에 감춰진 테이블을 꺼내면 별 무리 없이 간단한 식사나 업무가 가능하다.

트윈파워 터보에 V8 가솔린 심장이 탑재된 ‘750Li xDrive Prestige’는 액셀러레이터를 밟자마자 튀어나가는 힘이 묵직하다. 직선 코스에서 속도를 높이니 밟는 대로 반응한다. 제로백이 4.4초란 말이 실감나는 상황이다. 대형세단이란 사실을 잊어버릴 만큼 회전 구간에서의 반응도 매끄러웠다. 무엇보다 듬직했던 건 급회전과 급제동. 두 상황을 반복하니 안전벨트가 팽팽하게 몸을 조이며 즉각 반응했다. 뉴 7시리즈는 운전자의 주행 습관과 노면 상태에 따라 차체가 자동으로 수평을 유지하는 ‘에어 서스펜션’과 ‘전자식 댐퍼’ 기능이 기본사양으로 탑재됐고, 모든 좌석에 머리 보호 에어백이 장착됐다.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스스로 알아서 창과 선루프를 닫고 좌석 기울기를 수직으로 세운다.
물론 가격은 억 소리 나게 비싸다. 허나 비싼 데는 이유가 있다. 750Li xDrive Prestige는 1억9200만원이다.

[안재형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68호 (2016년 05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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