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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젓 주의보! 올해 A형 간염 주원인 지목 전국 곳곳 집단발생 접촉감염 우려도
기사입력 2019.10.08 14: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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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질병관리본부가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올해 A형 간염 유행의 주요 요인을 오염된 조개젓으로 확인하고,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조개젓 섭취를 중지할 것을 권고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A형 간염 신고건수는 1만4214명(2019. 9. 6. 기준)으로 전년 동기 1818명 대비 약 7.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40대가 전체 신고 환자의 73.4%를 차지하며 남자가 7947명(55.9%)으로 여자에 비해 다소 높고, 지역별 인구 10만 명당 신고건수는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순으로 높았다.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미개봉 조개젓 제품(4건)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가 판매 및 유통을 중지시키고, 회수 후 폐기했다.



▶집단발생 26곳 중 21곳이 조개젓 섭취

8월까지 확인된 A형 간염 집단발생 26건 조사 결과 21건(80.7%)에서 조개젓 섭취가 확인되었고, 수거가 가능한 18건의 조개젓 검사 결과 11건(61.1%)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었으며, 이 중 유전자 분석을 시행한 5건은 환자에게서 검출된 바이러스와 조개젓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유전자가 같은 거리적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집단발생 중 2건에 대한 환자-대조군 조사 결과 각각 A형 간염 환자군에서의 조개젓 섭취비가 대조군에서 조개젓 섭취비의 59배, 115배였으며, 후향적 코호트 조사에서는 조개젓을 섭취한 군에서 섭취하지 않은 군에 비해 A형 간염 발병률이 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3건 모두 조개젓 섭취가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위험요인으로 확인했다.

집단발생 사례 3건에 대해 환자발생경향을 분석한 결과 유행발생 장소에서 조개젓 제공이 시작되고 평균잠복기인 약 4주 후에 환자 발생보고가 시작되어 조개젓 제공 중지 약 4주 후에 관련 환자보고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따라 “올해 A형 간염 유행은 조개젓이 큰 원인이나 집단발생 후 접촉감염, 확인되지 않은 소규모 음식물 공유에 의한 발생도 가능하므로 이에 대한 적극적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예방의학회, 대한감염학회, 한국역학회, 역학조사전문위원회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A형 간염 예방 및 전파 차단을 위해 국민들이 준수해야 할 A형 간염 예방수칙을 다음과 같이 권고하였다.



① A형 간염 안전성 확인 시까지 조개젓 섭취 중단 권고

② 조개류 익혀 먹기

③ 요리 전, 식사 전, 화장실 다녀온 후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④ 안전한 물 마시기

⑤ 채소나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 벗겨 먹기



한편 오염된 조개젓 제품 정보(2019. 9. 4. 기준 4종)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터넷 식품안전나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포털을 통해 A형 간염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A형 간염 예방을 위해 안전성 확인 시까지 조개젓 섭취를 중지하고, 환자 격리, 접촉자 A형간염 예방접종 등 A형 간염 예방을 위한 조치에 적극 협력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Q&A로 보는 A형 간염

Q. 올해 A형 간염 발생이 급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조개젓의 전국적인 유통과 그에 따른 섭취가 주요 원인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단일 원인으로 모두 설명할 수 없으며 집단발생 후 접촉 감염, 확인되지 않은 소규모 음식물 공유에 의한 발생 가능성이 함께 있습니다.

Q. 30~40대에서 환자 발생이 많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A. 2015년 A형 간염 항체 양성률 조사에 따르면 30~39세의 항체 양성률은 31.3%, 40~49세의 항체 양성률은 80.3%였습니다. 이것은 40대 전체의 항체 양성률로 현재 발생률이 높은 40대 초반과 30대 후반에 국한할 경우 항체 양성률은 더 낮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현재 발생양상을 낮은 항체 양성률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으며 주된 원인이 오염된 조개젓 섭취로 확인된 만큼 식이섭취 문화 및 사회생활 패턴과 연관이 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Q. 집에 있는 조개젓을 먹지 말아야 하나요?

오염 조개젓은 어디서 확인 가능한가요?

A. 현재 조개젓 중 A형 간염 오염 의심되는 제품은 일부이며 그 목록은 식약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됩니다. 다만 그 외 제품이라 하더라도 제품별로 안전성이 확인된 것이 아니므로 가능한 섭취하지 않으시는 것이 보다 안전합니다.

Q. A형 간염은 증상이 무엇인가요?

A.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15∼50일, 평균 28일 후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보통 심한 피로감,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황달이 동반되기도 하며, 몇 주에서 몇 개월까지 증상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소아는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경증으로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으나, 성인의 경우 70% 이상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전격성 간염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Q. A형 간염은 어떻게 전파되나요?

A. A형 간염은 감염된 환자의 분변에 오염된 손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접촉하여 전파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을 섭취하여 감염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감염된 환자의 혈액을 수혈받거나, 혈액에 노출되었을 때 등 혈액을 매개로 한 감염도 가능합니다.

Q. A형 간염은 어떻게 예방하나요?

A. 일반적으로 A형 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음식 익혀 먹기, 물 끓여 마시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합니다. 용변 후, 음식 취급 전, 환자를 돌보거나 아이를 돌보기 전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씻어야 합니다. 또 다른 예방법으로는 예방접종이 있는데, A형 간염에 걸린 적이 없거나, A형 간염 면역이 없는 경우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여 면역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19년 A형 간염 유행과 관련하여서는 유행의 주요 원인이 바이러스에 오염된 조개젓으로 확인되어 A형 간염에 대한 항체가 없는 분들은 조개젓 섭취 시 주의해야 하며 이와 관련하여 세계보건기구는 조개를 반드시 익혀 먹을 것을 권고합니다.

Q. A형 간염 예방접종 전이나 후에 항체 검사를 해야 하나요?

A. 백신 접종력이 없거나 A형 간염에 감염된 적이 없는 경우 만 40세 미만에서는 항체 검사 없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으나, 만 40세 이상은 항체 검사를 실시하여 항체가 없는 경우 접종할 것을 권장합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백신들의 방어항체 양성률은 2회 접종 후 거의 100%에 달하기 때문에 접종 이후 추가적인 항체 검사는 필요 없습니다.

Q. A형 간염 예방접종은 1회만 해도 되나요?

A. A형 간염 예방접종은 반드시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하여야 합니다. 1회 접종만으로도 항체가 형성되기는 하지만 지속력이 오래가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6개월 간격으로 반드시 2회 접종을 완료하여야 합니다.

[박지훈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09호 (2019년 10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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