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신청

[년 월 제 호] 프린트 이메일 전송 리스트
[류종형 소장의 ‘체질을 알면 심리가 보인다’] 소음인여성, 부와 명예보다 사랑을 선택
기사입력 2019.06.07 15:42:54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이번 호 주제도 소음인이다. 특히 소음인 여성은 어떤 성을 추구하는지에 대한 얘기를 보다 더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사실 이 부분은 소음인 여성분들의 성향으로 봐서 많이 민감한 부분이기에 다루지 않으려고 했으나 인간의 삶에 있어 성이라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에 과감한 접근을 해보기로 했다.



소음인 여성의 무의식에 존재하는 성을 한 문장의 시구로 표현하면 “매일생한 불매향(梅一生寒 不賣香)”이다. 뜻은 ‘매화는 일생동안을 차디찬 추운 곳에서 자라면서 봄이 되어서야 꽃을 피우지만, 결코 자신의 향기를 팔지는 않는다’이다. 필자는 이 시구를 바로 소음인 여성의 ‘성의 대한 사고방식’이라고 주장한다. 소음인은 일생동안을 매화처럼 가난하게 살아도 자신의 향기를 팔아서 부와 행복을 누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시구대로 소음인 여성은 세상살이가 아무리 힘들어도 자신이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는 억만금을 주어도 마음과 몸을 주지 않는다. 소음인은 다른 체질에 비해 결혼이나 연애에 있어서 자신의 성을 무기로 내세우는 경우가 드물다. 좀 과하게 설명하면 자신의 여성성을 상품으로 이용하는 것을 목에 칼이 들어와도 거절하는 사람이다. 위의 시구를 더 구체적으로 비유하여 설명해 보자. 먼저 소음인 여성을 겨울을 이겨낸 꽃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보기에는 아프고 힘들고 나약해 보이지만, 그 힘든 삶을 통해 빚어진 진한 고통의 향기가 있다고 본다. 그 고통이 오랫동안 지속되듯 그 향기도 매우 진하다. 즉 남성들이 보기에는 그 절개와 지조가 아름다워 보이고, 그로 인해 많은 남성들이 소음인 여성들의 아름다운 향기에 취해서 사랑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진한 향기를 가지고 있지만 겉으로는 꼼짝도 하지 않는 소음인 여성들을 남성들이 보면 사랑하고파서 난리들이다. 그들이 아름다운 향기를 지녔고 그 향기를 함부로 풍기지 않고 간직하고만 있다는 것을 알기에 뭇 남성들은 더욱더 그 향기를 갈망하곤 한다. 이처럼 소음인 여성의 숙성된 삶의 향기가 많은 뭇 남성들의 마음을 흔드는 사례를 많이 봤다. 이런 소음인 여성을 어떻게 내 사람으로 만들고 그들의 향기를 평생 맡을 수 있는지가 남자들 일생의 과제인지도 모른다.

소음인 여성들은 계절로 보면 ‘겨울’이듯이 마음과 몸이 늘 추운 사람들이다. 그 추운 삶을 자신의 업이라고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이다. 그렇게 가난해도, 아파도, 힘들어도, 그들은 늘 봄을 기다리면서 자신이 원하는 진정으로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서 긴 겨울을 버티어 내는 사람이다. 진정으로 자신이 사랑하고 또 자신을 진정으로 위하는 사람을 혹시 이번 생에서는 못 만날지라도 끝끝내 기다리는 사람이다.

이렇듯 소음인의 무의식은 겨울처럼 꽁꽁 얼어 있다. 그들의 마음을 녹일 수 있는 것은 부나 명예나 권력이 아니라 따뜻한 사랑뿐이다. 또한 오랜 시간에 걸친 깊은 사랑에 의해서만 몸의 문을 열 수 있다. 그래서 우리 모든 체질의 남성들은 소음인을 내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아주 많은 시간을 두고 접근해야하고 반드시 사랑이 동반되었을 때 관계를 시도하기를 바란다. 소음인 여성분들의 직감은 매우 발달하여 상대방의 손끝 하나와 발끝 하나만으로도 상대방의 속내를 읽고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이들은 네 가지 체질 중에 오감보다는 육감이 더 발달한 체질이다. 또 소음인 여성은 여성이라는 특성으로 인해서 더욱더 보이지 않는 육감이 발달한 사람이다. 이렇게 보이지 않는 세계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소음인 여성분들은 세상의 많은 부분을 움직이는 사람이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 나오는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라는 말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중요한 것을 보는 능력이 뛰어난 소음인은 세상의 어떤 일에도 많은 부분을 선점할 수 있는 사람이다. 나는 늘 강의할 때 “소음인 여성의 마음을 훔치는 사람은 세상의 어떤 일들도 잘 해낼 사람입니다”라고 말하곤 한다. 왜냐하면 소음인 여성과 사랑을 나눌 정도의 안목이라면 이 세상에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그 결과를 성취할 때까지 인내할 수 있고 또 세상 그 어떤 힘든 일들도 해낼 수 있는 엄청난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다.

조금 더 파헤쳐 보면, 소음인 여성은 이론적으로는 가장 성적으로 발달한 사람이다. 소음인 자체가 생식기에 에너지가 몰려 있는 사람이고 또한 여성이라는 신체적인 특징 또한 생식기가 남성에 비해서 발달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겉으로 발현되는 것은 매우 복잡한 정신적이고 육체적인 과정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외관상 소음인 여성들에 대한 남성들의 통념적인 사고는 소음인 여성을 거의 목석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소음인 여성분들은 성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분들이 아니다. 다만 기회를 보고 있는 것이다. 때와 장소와 명분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확실하고 안정된 곳을 찾을 뿐이다. 이렇게 성에 대해 발달한 소음인 여성분들은 그것을 개발하지 못해서 잠재되어 있을 뿐이다. 특히 지난번에 다루었던 소음인의 정신적인 사랑의 패턴인 ‘희생자 각본’과 ‘부정적 각본’도 소음인의 성적인 욕망을 잠재시키는 아주 강력한 요소이다.

소음인 여성은 섹스에 있어서도 ‘희생자 각본’이 그대로 나타나서 자신의 욕구에 충실하기보다는 상대방이 원하면 자신은 원치 않아도 응해주는 경우가 많다. 즉 소음인 여성분들의 많은 경우가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섹스가 아니라 타인의 욕망에 순응하고 맞추어 주는 경우를 많은 상담 사례에서 볼 수 있었다. 마음이 내키지 않더라도 내 한 몸 희생하여 가정이 평안할 수 있다면 그 길을 선택하는 사람이다. 소음인 여성 중 혹시나 이러한 습관의 섹스가 일상화된 분은 반드시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고 자신이 행복한 섹스를 추구하기를 바란다.

인간의 몸과 마음은 ‘항상성’이라는 특징이 있어서 몸과 마음에 익숙해지면 그것을 계속 유지하려는 유기체이기 때문에 잘못된 습관이 혹시나 몸에 밴다면 불행한 인생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계속될 수 있다. 반드시 섹스를 하는 상대방과의 대화나 제3자를 개입시키는 상담을 통해서라도 잘못된 습관을 바꾸어야 한다. 또 소음인의 ‘부정적 각본’은 섹스에 있어서도 그대로 발현이 된다. 한 예로 소음인 여성이 성장 과정에서 섹스에 대한 부정적인 환경에 노출돼 이로 인해 섹스에 대한 부정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는 거의 바뀌지 않는다. 부정적 사고는 나쁜 생각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한 가지 생각이 끝까지 사고를 지배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혼전 성관계는 절대로 해서는 안 돼. 한 번 관계를 하면 꼭 그 사람과 결혼해야 해. 나의 욕망을 상대방에게 표현하는 것은 천박한 짓이야. 내가 먼저 관계를 주도해서는 안 돼.’ 등 말이다.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지 못하고 그로 인해 행복한 관계를 누리지 못하는 것도 불행에 속한다.

이들에게 내가 해주는 조언은 이렇다. ‘섹스는 우리에게 아주 많은 행복과 건강을 안겨준다’는 것이다. 특히나 남녀 관계는 좋은 호르몬을 많이 방출시키는데, 섹스라는 행위 자체보다 이를 위한 사전 준비단계나 사후 단계에서 더 많은 호르몬이 방출된다. 기분 좋게 함께 얘기를 나누면 ‘엔돌핀’이 분비되기 시작하고, 샤워를 하거나 스킨십 과정에서는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교감이 절정에 이를 때 ‘도파민’이라는 강력한 행복 호르몬이 분비된다. 모든 과정이 끝나면 행복하고, 안정의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분비된다. 소음인은 이제 섹스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에 더 초점을 맞추어서 사고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과거의 잘못된 경험이나 상처로 인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떨쳐버리기 바란다. 우리 인간의 삶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호르몬에 죽고, 호르몬에 산다’라고 나는 강력히 주장한다.
좋은 호르몬을 분비시킬 수 있는 일이라면 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괜찮은 범위에서는 어떤 일이든지 권한다.

성공하거나 행복하다는 모든 사람들의 공통점을 연구한 논문에서는 절대적으로 높은 요소가 바로 ‘자기이해’였다. 그래서 “소음인 여성들이시여 살아 있는 동안 마음껏 섹스를 즐기세요”라는 한 문장을 남기며 오늘의 칼럼을 정리해 본다.

[류종형 사상심리연구소 소장]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05호 (2019년 6월)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민우의 보르도 와인 이야기] 제임스 본드가 즐긴 ‘샤토 슈발 블랑’ 소량 한정 생산에 소장가치 높아

[음식평론가 윤덕노의 음食經제] 콜라·사이다가 약국서 인기? 美 금주령 덕본 탄산음료 역사

[류종형 소장의‘체질을 알면 심리가 보인다’] ‘호기심 천국’ 태음인 사로잡는 법 나의 정보 일부만…..

안경이나 수술 없이 ‘드림렌즈’로 근시교정?

[걷기 프로젝트] 동해바다 끼고 걷다 해수욕까지 ‘강원도 비경’ 양양 해파랑길 44코스


경제용어사전 프린트 이메일 전송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