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신청

[년 월 제 호] 프린트 이메일 전송 리스트
비즈니스 미팅도 캐주얼하게 ‘다이닝 펍’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
기사입력 2018.04.12 17:32:54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낮에는 감상적이고 커피 한잔의 여유와 품격을 갖춘, 그러나 밤이면 뜨거운 심장을 주체할 수 없어 갈 데까지 가보는(?)…. 2012년 전 세계를 강타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나름의 바람을 나열했다면, 2018년의 강남은 싸이의 그것에 컬러풀한 IT와 최첨단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멋을 더하고 있다. 강남 한복판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한 오너 셰프의 말을 빌리자면 “아침과 저녁 풍경이 이렇게나 다른 거리가 다른 나라에 또 있을까 싶을 만큼 빨리빨리 변하고 휙휙 지나간다.” 그런데 잠깐, A부터 Z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다 있을 것만 같은 이 거리도 뭔가 살짝 아쉽다. 강남역 사거리 부근에 근무하는 한 직장인 왈 “비즈니스 미팅에 나설 때면 늘 고민인데, 프랜차이즈는 무난하지만 별다를 게 없고 고만고만한 파인다이닝은 예약마저 쉽지 않아 결국 장소를 옮길 수밖에 없다”며 하소연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럭스멘이 심사숙고해 선정한 4월의 베스트레스토랑, 서울 강남에 숨은 듯이 자리한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 강남’이다.

구스 아일랜드 브루하우스 전경



▶다양한 크래프트 비어와 다이닝 메뉴의 조화

이미 레스토랑명에서 알 수 있듯 맥주를 좀 아는 이들이라면 구스아일랜드(Goose Island)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미국의 1세대 수제 맥주(Craft Beer) 브랜드인데, 1988년 시카고의 작은 펍으로 시작해 28년간 맥주를 양조해 판매하고 있는 브루어리다. 2016년 12월에 오픈한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 강남’은 그러니까 시카고를 제외하곤 전 세계 첫 브루하우스다.

실내에 들어서면 1, 2층에 자리한 양조시설이 웅장한데, 말 그대로 직접 수제맥주를 만들어 메뉴를 구성해 테이블에 올린다. 캐주얼한 분위기의 홀은 물론, 오픈 키친에서 요리하는 모습이 보이는 식사 공간, 프라이빗한 모임을 위한 라운지, 야외 데크와 루프톱까지 갖추고 있어 선택할 수 있는 공간이 다양하다. 무엇보다 소스 하나까지 셰프가 직접 만들고 개발한 음식 메뉴가 다양한데, 향과 맛이 제각각인 수제맥주와의 궁합이 기막히다. 셰프가 테이블에 올린 맥주는 가장 인기가 좋다는 3가지. 우선 ‘강남스타일 세종(Kangnam Style Sai son)’은 풍부한 거품과 감귤껍질의 향이 그윽하다. 입안에 머금으면 향 짙은 와인과 풍미가 비슷하다. ‘덕 덕 구스(Duck Duck Goose)’는 열대과일, 복숭아, 파인애플 등 과일향이 상큼하다. 마지막으로 병입된 ‘구스 IPA’는 구스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수제맥주. 미국 내 맥주 경연대회인 ‘아메리칸 비어 페스티벌’에서 6번이나 메달을 수상했다. 화사한 오렌지향과 쌉싸름한 목넘김이 조화롭다. 여기에 어울리는 음식은 ‘나초 슈프림(Load ed Nacho Supreme)’과 ‘본인 립아이 스테이크(Bone In Ribeye Steak)’. 볶은 소고기와 체다 소스, 피코 데 가요(Pico de gallo·토마토, 양파, 고추, 살사 소스 등으로 만드는 요리)를 얹은 나초는 그야말로 맥주와 궁합이 딱이다.
맵지도 그렇다고 짜지도 않은, 알맞은 간이 인상적이다. 구운 통감자와 샤워크림, 구운 채소를 곁들인 립아이 스테이크(미국산)는 충분히 한 끼 식사다. 구스아일랜드 맥주의 독특한 맛이 육즙과 어우러져 풍미를 배가시킨다.

[안재형 기자 사진 류준희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91호 (2018년 04월)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민우의 보르도 와인 이야기] 한때 위기 프랑스 와인산업, 구세주는 한국인

박상현과 대화한 이후 자양강장제 자꾸 당기네

여성·청소년 애용하는 ‘포도향·비타민’ 담배-일반 담배보다 기관지에 더 나빠

[CEO 걷기 프로젝트] 65년 만에 개방된 해안, 베일 벗은 동해안 비경…속초여행의 새로운 진미, 외옹치 ..

'플랫폼 제국의 미래(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 네 거인이 지배하는 디스토피아를 피할 방법은


경제용어사전 프린트 이메일 전송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