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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까바 한 모금에 더위가 싹
기사입력 2017.07.28 17: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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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을 달군 끈적한 열기가 부담스럽다. 6월과 7월 폭염을 간신히 견디고 맞은 8월의 가파른 고비가 만만치 않다. 이럴 땐 코끝에 걸쳐진 향부터 짜릿~한 무언가가 절실하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이온음료 광고마냥 상쾌하고 감미로운 그것. 알음알음 알던 소믈리에에게 물었다. 주저 없이 돌아온 답변은 ‘스파클링 와인’. 살짝 그의 말을 빌면 “여름엔 시원한 까바가 정답이다.”



▶톡 터지는 버블, 잘 익은 과일 향까지…

흔히 스파클링이라 불리는 버블 와인은 나라마다 포도품종도 다르고 부르는 언어도 제각각이다. 가장 유명한 스파클링은 프랑스 상파뉴에서 제조되는 ‘샴페인(Champaign)’. 이탈리아에선 ‘스푸만테(Spuman te)’와 ‘프로세코(Prosecco)’가, 독일에선 ‘젝트(Zekt)’가 유명하다. 스페인의 ‘까바(Cava)’는 와인저장고인 카브(Cave)의 카탈루냐어다. 샴페인처럼 병에서 2차 발효가 진행되는 전통방식으로 제조되는데, 포도 품종은 전혀 다르다.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의 워너비 여행지인 카탈루냐는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본거지이자 스페인 경제의 약 20%를 책임지는 부유한 지역이다.(덕분에 분리 독립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경제적인 여유로움이 미식으로 이어지는 건 당연한 일. 스페인을 대표하는 주요 와인산지인 카탈루냐에선 스페인 까바의 약 90%가 생산되고 있다.

그중 럭스멘과 함께한 까바는 ‘프레시넷(Freixenet)’의 아이스 까바다. 복숭아와 잘 익은 배, 여기에 열대 과일의 향이 일품인데, 입안을 감싸는 달콤한 여운이 매력적인 스파클링 와인이다. 전 세계에서 3초에 1병씩 팔린다는 대표 제품인데, 꼬든 네그로의 포도품종이 블랜딩돼 얼음을 넣어도 풍미가 희석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위스키처럼 온더락이 가능한 스파클링이다.

유재형 셰프

나름 최적의 아이스 까바를 즐기는 레시피를 살짝 공개하자면, 우선 차가운 잔에 얼음 큐브 3개를 넣고 프레시넷 아이스 까바 200㎖를 따른 후 마지막으로 레몬 등 과일을 가니시로 첨가하면 완성이다.

까바를 즐기는 데 요리가 빠지면 차 떼고 포 떼는 격. 부암동의 유명 한식당 석파랑 위층에 자리한 ‘스톤힐’을 찾았다.
요리경력 20년 차인 유재형 셰프가 주방을 이끄는 이곳은 트렌드보다 정통을 고수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매달 제철 재료를 중심으로 새롭게 메뉴를 구성한다는데, 셰프가 자신 있게 추천한 요리는 밀라노 스타일의 안심스테이크다. 아쉽지만 맛을 볼 순 없었다.

[안재형 기자 사진 류준희 기자 자료 촬영협조 스톤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83호 (2017년 08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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