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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보험상품 슬기롭게 가입하려면… 소액으로 암보장·민식이법 대응보험 등 다양
기사입력 2020.07.01 10:50:45 | 최종수정 2020.07.01 10: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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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99학번 5인방의 모습을 담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최근 화제 속에 종영을 했다. 신경외과와 소아과, 흉부외과 등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서로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 의미 있게 그려졌다는 평가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못지않은 ‘슬기로운 보험생활’도 있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보험상품을 잘 이용한다면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혜택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된다.

한화생명 LIFEPLUS 어른이보험



▶어른도 가입하는 어린이보험

사회초년생인 강 모 씨는 질병이나 상해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을 찾다가 우연히 ‘어른이보험’을 알게 됐다. 과거에는 만 15~20세까지만 가입할 수 있었던 어린이보험이 최대 만 30세로 가입연령이 올라가며 어른이보험으로 불리고 있는 것이다. 이 상품은 암과 뇌출혈·뇌경색, 급성심근경색 등을 진단받을 경우 1000만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강 씨가 A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해보니 같은 보장을 해주는데도 일반보험상품은 보험료가 월 6만583원, 어른이보험은 월 3만1380원으로 일반보험의 절반에 불과할 정도로 저렴했다.

최근 어린이보험의 가입연령을 높인 소위 ‘어른이보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현대·KB·DB 등 손해보험 4개사의 경우 2019년을 전후해 만 30세까지 어린이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상품 개정을 한 뒤 신계약 건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신계약 건수는 2018년 1분기 12만3278건에서 2년 뒤인 올 1분기에는 두 배에 가까운 20만8313건으로 급증했다. 분기별 신계약 건수가 20만 건을 넘긴 것이 처음이고, 원수보험료 또한 같은 기간 4991억원에서 6330억원으로 늘었다.

생명보험회사인 한화생명이 어린이보험의 가입연령을 기존 0~19세에서 0~30세로 확대해서 선보인 ‘LIFEPLUS 어른이보험’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5월 18일부터 판매됐는데 한 달도 안 되어 계약 건수가 1만 건을 훌쩍 넘었다.

이 상품은 어린이는 물론 대학생과 2030세대 사회초년생, 갓 태어난 자녀를 둔 초보 부모 등 젊은 나이에 합리적인 보험료로 다양한 보장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출시됐다. ‘LIFEPLUS 어른이보험’의 가장 큰 특징은 72개의 다양한 특약으로 개인별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고객은 각각 원하는 특약으로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성인 3명 중 1명이 걸린다는 암에 대한 90일의 면책기간을 없앴다. 고객은 가입 직후부터 전액 보장이 가능하다. 여기에 1년 이내 암 진단 시 보험금을 삭감하는 조건도 삭제됐다. 또한 ▲암(유방암, 기타 피부암, 갑상선암, 대장점막내암 제외) ▲뇌출혈 및 뇌경색증 ▲급성심근경색증진단 ▲소액암(유방·초기 이외 갑상선) 진단 등 4종 특약에 대해 해당 질병에 걸리지 않고 만기 생존 시 보험료를 환급해주는 옵션도 탑재했다.

‘LIFEPLUS 어른이보험’의 주계약은 크게 표준형과 무해지환급형으로 나뉜다. 고객이 무해지환급형으로 가입하면 표준형 대비 적은 보험료로 설계할 수 있다. 27세 남성이 주계약(해지환급금 미지급형 1종 출생아가입형) 가입금액 1000만원, 20년납, 100세 만기 기준으로 ▲암진단 ▲뇌출혈 및 뇌경색증진단 ▲급성심근경색증진단 ▲소액 암 보장 ▲소액 질병보장 특약 부가 시 월 보험료는 3만4440원이다.



동양생명이 2030세대를 겨냥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을 제공하는 ‘수호천사어른이보험(무해지환급형)’도 시장에서 인기다. 이 상품은 주계약으로 암진단비, 질병과 재해로 인한 입원·수술비를 보장한다. 또 선택특약을 통해 암·허혈심장질환·뇌혈관질환 등 한국인의 주요 사망원인인 3대질환 진단비까지 보험 하나로 종합적인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상품은 암 보장 개시일 이후 암 진단 확정 시 1000만원의 암 진단비를 각각 최초 1회에 한해 지급한다. 유방암 등 소액 암도 일반 암 진단비와 동일하게 보장한다. 단 일반 암은 암보장 개시일로부터 90일, 유방암은 계약일로부터 180일 이전에 진단확정 받는 경우 100만원만 지급한다. 피보험자가 질병·재해로 인해 1~5종 분류표에서 정한 수술을 받는 경우 1회당 1종 20만원에서부터 5종 500만원까지 수술비를 보장한다. 입원 시 1회당 120일 한도 내에서 첫날부터 매일 3만원의 입원비를 지급한다.

수호천사어른이보험(무해지환급형)은 1형(무해지환급형)과 2형(순수보장형)으로 구성됐다. 1형(무해지환급형)은 보험료 납입기간 중 계약이 해지될 경우 지급하는 해지환급금이 없는 대신 보험료가 2형(순수보장형) 보다 저렴하다. 이 상품은 만 20세부터 최대 39세까지만 가입할 수 있고 보험료 인상 없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이 올해 초 출시한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는 만 22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이 상품은 고액의 치료비가 드는 치명적 중병인 다발성 소아암, 4대 장애, 양성뇌종양 등을 비롯해 생애주기에 따른 위험을 종합적으로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특히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어린이보험에서 면책에 해당돼 보장되지 않던 선천적 기형으로 인한 상해수술, 선천성 뇌질환으로 인한 질병입원, 응급실내원진료비 등을 보장해(태아 가입 시) 선천이상으로 인한 보장 공백을 없앴다. 또 스트레스나 잦은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인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원형탈모증, 특정 언어장애와 말더듬증에 대한 보장이 신설됐다.

교보미니보장보험



▶미니(Mini)하지 않은 미니보험

최근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라이프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미니보험도 인기다. 미니보험이지만 혜택이 작은 것은 아니다. 저렴한 보험료에 폭넓은 혜택이 요즘 미니보험의 트렌드다.

교보생명이 최근 출시한 ‘교보미니보장보험’과 ‘교보미니저축보험’은 보험료 부담은 대폭 낮추고 필요한 기간 동안 보장과 목돈 마련이 가능한 상품이다. 보험 가입에 부담을 느끼는 2040 세대를 위해 몸집을 줄이고 합리적인 보장을 준비했다는 평가다.

‘교보미니보장보험’은 저렴한 보험료로 질병·재해로 인한 입원비와 수술비 부담을 덜 수 있는 보장성보험이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발생하는 입원과 수술 보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1구좌(가입금액 1000만원) 가입 시 병원에 입원하면 1일당 2만원의 입원비를, 상급종합병원에 입원하면 1일당 5만원의 입원비를 받을 수 있다. 크고 작은 수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수술 종류(1~5종)에 따라 수술비를 1회당 1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보장하는 것도 장점이다.

업계 최초로 미니보험 가입 고객에게 제공되는 건강관리서비스인 ‘교보미니헬스케어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이는 교보미니보장보험 가입 시 제공되는 서비스다. 교보생명 상품부가서비스 앱(App)을 통해 전문 의료진의 일대일(1:1) 건강상담은 물론 질병 발생 시 전문 병원과 유명 의료진 안내, 진료 예약 대행 등을 지원해 치료와 회복을 돕는다.

이 상품은 15세부터 최대 5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3년·5년 만기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보험료는 월납이나 연납 형태로 납입하면 된다. 보험료는 30세 남성 기준 월 4500원(3년납, 3년 만기)이다.

‘교보미니저축보험’은 매월 3만~10만원의 보험료를 납입하면 3년이나 5년 후 목돈 마련이 가능한 저축성보험이다. 은행 예·적금 금리보다 높은 공시이율로 적립되는 상품으로 한 달만 유지해도 원금을 보장해준다. 납입보험료가 아닌 적립금 이자에서 사업비를 차감하는 방식을 도입해 가입 1개월 후부터 환급률이 100%를 초과하게 되기 때문이다. 부담 없는 보험료로 원금 손실 없이 자녀교육·자기계발·취미생활 등 중단기 목적자금 마련이 가능하다. 사회초년생이나 직장인, 주부 등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상품도 만 15세부터 최대 50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3년·5년 만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 온라인 잘고른 남성미니암보험 출시



▶동전 몇 개로 가입하는 암보험상품

미래에셋생명이 5월 출시한 ‘온라인 잘고른 남성미니암보험’은 월 250원이라는 믿기지 않는 보험료로 남성 5대 암을 1000만원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30세 남성이 5년 보장 기준으로 가입할 경우 한 달 내는 보험료가 250원이다. 이는 특약을 제외한 단일보험 기준으로는 국내 최저 수준이다.

동전 몇 개로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의 보장 범위는 넓다. 국가암정보센터에서 발표한 남성암 발병률 1~5위인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을 모두 보장한다. 보장금액도 1000만원으로 보험료 대비 가성비가 높다. 가입 연령도 20세부터 50세까지 고른 연령대에서 가입할 수 있다.

앞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0월 이 상품의 원조 격인 ‘온라인 잘고른 여성미니암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 버스비보다 저렴한 월 950원의 보험료로 발병률이 가장 높은 여성 3대 암을 보장하는 이 상품은 월 가입 건수가 400건에 달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 잘고른 남성미니암보험’은 ‘여성미니암보험’의 후속 상품이다. 발병률이 높아 보장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만 추려 저렴한 보험료로 가성비를 높인 남성특화 상품이다. 또 누구나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어 기존 암보험 보유자에게도 유용하다. 미래에셋생명은 물론 타 보험사의 암보험에 가입한 경우에도 추가 가입할 수 있다. 따라서 저렴한 보험료로 기존 보장에 더해 1000만원의 보장자산을 덧붙일 수 있다.

오은상 미래에셋생명 상품개발본부장은 “이 상품은 최신 암 발병 추세를 반영해 발병률 높은 남성암을 콕 집어 보장하는 핀셋 상품이다”며 “이미 암보험이 있거나 필수 암보장만 부담 없는 보험료로 대비하려는 고객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래에셋생명 온라인보험은 온라인 변액보험을 포함한 총 8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상품들은 PC와 모바일에서 공인인증서나 간편 비밀번호인 PIN인증 또는 카카오인증으로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

KB손해보험, SK텔레콤과 KB다이렉트 T-map 라이프 운전자보험 출시



▶월 5000원에 가입하는 운전자보험

스쿨존 사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민식이법’ 시행 이후 운전자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B손해보험이 최근 SK텔레콤과 손잡고 출시한 ‘KB·다이렉트T-map라이프 운전자보험’은 월 5000원으로 다양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SK텔레콤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티맵’에서 직접 가입하는 다이렉트 보험 상품이다. 월 5000원의 저렴한 보험료로 운전자보험과 여행·레저·골프보험의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자동차사고벌금, 변호사선임비용, 교통사고처리와 상해 등 기본적인 운전자보험의 보장뿐 아니라 레저 활동 후유장해, 골프용품손해 및 홀인원·알바트로스 보장, 고속도로 및 주말운전 상해, 뺑소니무보험 상해 등 여행·레저·골프보험 성격의 보장까지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다양한 미니보험이 출시되는 상황에서 고객의 ‘티맵’ 내비게이션 이용 목적에 부합하는 생활밀착형 보험을 콘셉트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의 보험가입에 대한 고민의 폭을 줄이고 ‘티맵’의 경쟁력을 통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보험료를 낮췄다. 또한 최근 ‘민식이법’ 시행에 따른 스쿨존 사고 시 5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으로 벌금이 강화되면서, 이에 맞게 자동차 사고 벌금 보장한도를 최대 3000만원으로 확대 적용했다.

디지털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은 월 990원으로 가입하는 ‘캐롯 990 운전자보험’도 선보이고 있다. 이 보험은 자가용 운전자라면 누구나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월 990원이라는 파격적인 보험료를 제시한다. 이 상품은 운전자 보험의 필수 항목인 ▲교통사고 처리지원금(3000만원) ▲벌금(2000만원) ▲변호사 선임비용(500만원)뿐 아니라 ▲교통 상해 사망보험금(3000만원)까지 보장해준다. 월 보험료 대비 보장 수준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캐롯손보는 최근 인터넷쇼핑몰 11번가와 협업한 ‘반품보험’도 출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물건 구매 후 변심에 따른 반품비를 보험사가 대신 지급하는 상품이다. 국내에서는 캐롯 상품이 최초다. 캐롯의 반품보험은 11번가에 입점한 셀러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11번가 구매와 반품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상품 카테고리별로 차별화된 최저 보험료를 산출했다.
이를 통해 셀러는 합리적인 보험료로 구매고객에게 무료 반품 서비스를 제공해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이커머스 구매자들은 구매 후 사이즈 교환 시 발생하는 반품 비용에 대한 부담이 있었던 의류·신발 등 상품에 대해 무료 반품이 가능해졌다.

캐롯은 향후 셀러 대상 반품 보험 외에 구매자 대상의 반품보험으로의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 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커머스 플랫폼별, 판매자별, 궁극적으로는 고객의 반품 행태에 따른 개인별 차등화된 합리적인 보험료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승훈 매일경제 금융부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18호 (2020년 7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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