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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풍향계] 지금 실수요자가 사야 할 아파트는… 서울 상월곡·용인 수지·남양주
기사입력 2019.10.31 17:03:45 | 최종수정 2019.11.02 10: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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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에는 성수기와 비수기가 있다. 보통은 봄·가을이 이사철 성수기이고, 여름과 겨울은 비수기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자녀의 방학이 낀 2월과 8월에 전세나 매매 계약이 많이 이루어진다. 지난 30년간 집값 통계를 보더라도 2월이 평균 1% 상승으로 가장 높고 8월이 0.77%로 다음으로 높게 나타난다. 10월의 집값 평균 변동률은 0.25% 상승으로 가장 낮은 축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10월 들어서도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추석 이전에 강세를 보이던 집값도 추석이 지나면 시들하기 마련인데 올해는 10월의 상승세가 8월보다도 더 강하다.

상월곡동 동아에코빌



▶집값 상승에 허탈한 무주택자

“집은 그냥 사는 곳이라 생각하고 전세 살며 저축하며 살았는데, 계속 몇 년간 집값이 오르다보니 내가 잘못 생각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안 먹고 안 쓰고 모은 돈이 집값 상승 속도를 못 따라가는 걸 보고 계속 자괴감이 듭니다. 꼭지 잡을 수도 있다지만 지금이라도 영끌해서 사야 하는 걸까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지만 많은 무주택자의 고민이 잘 녹아있는 내용이다. 요즘 지인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도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할까?’이다.

집값이 너무 올라서 사기가 겁나지만, 꺾일 줄 알았던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으니 무주택자 입장에서는 난감하기 그지없다.

▶주변 지인의 조언이 독이 될 수도

이런 경우 대다수의 무주택자들은 주변 지인들에게 집을 사는 게 좋겠느냐고 물어본다. 집 구입이라는 인생의 중대한 결정을 혼자 판단하기 보다는 주변 의견을 취합해 보고 싶은 것이 어찌 보면 합리적이다. 하지만 이렇게 주변 지인의 의견을 구하고 나서 다수의 의견에 따르는 선택은 그다지 좋은 결과를 낳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집값이 바닥을 치던 2013년경에 ‘집 사야할까’라는 질문을 주변에 했을 때 적어도 90% 이상의 주변인들은 집 구입에 반대했다. 반대로 집값이 꼭짓점을 찍었던 2007~2008년경에는 다수의 사람들이 집 구입을 찬성했다.

사실상 지인들의 의견과 반대로 행동해야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는 아이러니한 결과가 나온다. 집값이 오르기 전에는 안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고, 집값이 오른 후에는 더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집값에 대한 인식도 일종의 관성이 작용한다.

성복동 성동마을 강남빌리지



그렇다면 2019년 10월 현재 주변 지인들에게 집을 사도 될지 물어본다면 어떤 대답이 돌아올까. 아마도 찬반이 거의 백중세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위기 가능성이나 인구 고령화 등을 주장하면서 주택 구입을 미루라는 의견과 주택 공급 위축에 따른 전세난 등을 내세우며 주택 구입을 서두르라는 의견으로 거의 반분될 것이다.

앞으로 오르는 곳만 오르고 낡은 집은 더 이상 오를 수 없다는 얘기도 무주택자를 괴롭힌다. 구입할 수 있는 곳은 낡은 집이나 외곽지역밖에 없는데 그런 데는 사면 안 된다는 공감대가 퍼져 있는 듯하다.

▶수도권의 전세난이 시작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수도권의 주택시장은 경제 위기 등 외부 변수를 제외하면 공급 절벽에 따른 전세난이 기다리고 있다. 집을 사서 큰돈을 벌겠다는 욕심만 버린다면 본인의 수준에 맞는 적당한 집을 구입해야할 때이다. 외부 변수에 의해 집값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확률적으로는 그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장기 흐름으로 보면 집값 상승기의 중간쯤을 지나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작년부터 시작된 역전세난이 마무리 되면서 올 8월 이후부터는 국지적이지만 전세난이 나타나고 있다. 내년 이후에는 규제 정책의 부작용으로 인한 전세난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올 상반기까지 진행된 역전세난이 끝나고 8월 이후에는 거의 대다수 지역의 전세가가 상승으로 돌아서고 있다.

지금 사야 할 아파트

서울의 각 지역별로 출퇴근이 원활하면서도 교육 여건이나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추어진 곳에 내 집 마련을 해야 한다. 강남이나 한강변의 집값은 천정부지로 올랐지만 아직 크게 오르지 않은 곳도 있다. 출퇴근 가능 권역별로 매매가 5억원선에서 구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를 추천한다. 광화문 출퇴근 가능한 아파트

▷서울 상월곡동 동아에코빌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에서 200m 떨어진 역세권으로 1253세대 대단지 아파트이다. 2003년에 지어졌고 주변에 4만여 평의 오동공원이 있다. 월곡초등학교 장위중학교가 가까이 있다. 서울시청까지 30분대에 출퇴근이 가능하다. 33평 최근 실거래가는 4억9000만~5억4000만원대이다.

▷남양주 다산동 부영e그린타운

경의중앙선 도농역과 붙어있는 역세권 6000여 세대 1~5단지에 이르는 매머드급 대단지 아파트이다. 주변에 다산신도시 개발로 편의시설과 기반시설이 좋아졌다. 도농초, 미금초, 미금중 등 많은 학교가 단지와 붙어있다. 2000년에 입주해 주변 아파트에 비해 낡은 편이라 인테리어 공사 등이 활발하다. 도농역을 통해 서울시청까지 40분대에 출퇴근이 가능하다. 33평 최근 실거래가는 4억4000만원대다. 강남 출퇴근 가능한 아파트

▷용인 수지구 성복동 성동마을 강남빌리지

2001년에 입주한 428세대 중규모단지 아파트이다. 신분당선 성복역 초역세권으로 강남역까지 30분 이내에 출퇴근할 수 있다. 성복초 성복중 등 학교가 500m 거리에 있어 다소 멀지만 주변에 데이파크 수지롯데몰 등 편의시설이 많고 성복천을 따라 산책하기 좋다. 성복역 롯데캐슬골드타운 대단지가 최근에 입주를 마무리했다. 33평 최근 실거래가는 5억6000만~5억9000만원선이다.

▷용인 수지구 죽전동 수지벽산블루밍

신분당선 동천역 역세권이고 1~5단지 합쳐서 2600여 세대의 대단지아파트이다. 1997년에 입주했다. 대현초와 죽전중이 가깝고 성남농수산물센터 하나로마트 등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분당 오리역과도 가까워 분당생활권이라고 볼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건너편 수지물류센터가 복합시설로 개발되면 혜택을 볼 수도 있다. 동천역을 통해 강남역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 사진 류준희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10호 (2019년 1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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