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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의 새로운 도전 ‘메리츠더우먼펀드’ “여성친화 기업투자 장기수익률 뛰어나”
기사입력 2019.02.08 15: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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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인력의 활용이 기업의 성과에 기여하고 지속적인 국가 경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

장기투자 전도사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의 실험이 시작됐다. 새롭게 꺼내든 투자 키워드는 ‘여성’이다. 지난해 11월 운용을 시작한 메리츠더우먼펀드는 국내 최초의 여성펀드로 국내 여성친화적인 기업들 중 펀더멘털이 강한 곳을 선별해 장기 투자한다. 운용은 존 리 대표가 직접 맡는다.



펀드의 탄생이 주식전문가의 직감에 기인한 것만은 아니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말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에 편입된 기업들 중 이사회에 적어도 1명 이상 여성이 존재하는 경우 5년 연평균 성장률이 8.9%를 기록한 데 반해, 이사회에 여성이 없는 기업들은 7.3%에 불과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존 리 메리츠운용 대표의 생각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 그는 “경영진·이사회의 여성 비율이 15% 이상이면 그렇지 못한 기업보다 수익성이 50%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하나투어·스튜디오 드래곤 등 여성 재직 비율 높은 회사에 투자

메리츠더우먼펀드가 투자한 대표적인 기업은 하나투어, CJ-ENM, 스튜디오드래곤 등이다. 하나투어와 CJ-ENM은 여성 직원 비율이 절반 이상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의 경우 대표이사가 여성이며 마찬가지로 전체 직원 중 여성의 비율이 절반에 가깝다. 남녀평균근속연수차이도 0.1년으로 거의 차이가 없다. 이외에도 여러 기준에 맞는 종목을 담은 이 펀드의 수익률은 지난 1개월 1.61%, 설정 이후 3.5%를 기록했다.(지난 1월 18일 기준) 펀드 설정 기간 동안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혀 상승률이 0.01%에 불과했다는 점을 보면 준수한 성과를 보인 셈이다.

이러한 성과에도 메리츠자산운용 측은 철저하게 장기투자에 주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사실 현재 한국의 고질적인 수직적 문화 내에서 펀더멘털과 여성 친화라는 두 가지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는 기업을 찾는 작업도 녹록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 펀드를 통해 여성친화기업에 투자해 수익률을 거두는 동시에 기업 가치를 높이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메리츠의 한 관계자는 “여성친화기업문화를 강조하는 레터를 보내거나 경영진과 직접 소통할 수 있고 투자 지분을 바탕으로 여성을 이사로 임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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