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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갤노트9 vs 아이폰XS 6.5인치 대화면 전쟁 LG V40씽큐 ‘후면 트리플 카메라’로 승부
기사입력 2018.10.11 1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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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삼성전자가 프리미엄폰 갤럭시노트9을 출시한 데 이어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3종도 베일을 벗었다. LG전자도 10월 초 V40 씽큐(ThinQ)를 공개, 치열한 프리미엄폰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9은 ▲블루투스가 탑재돼 기능이 늘어난 S펜 ▲메모리·배터리 등의 강력한 스펙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 2.0 탑재 ▲모바일 게임에 최적화된 시스템 ▲AI가 활용된 카메라 등을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이런 강력한 스펙들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모바일 게임에 적합하다는 내용의 ‘게임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아이폰 신제품은 프리미엄폰뿐 아니라 중가 보급형 모델도 포함돼 있다. 특히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큰 6.5인치 대화면을 채용한 모델도 있다. LG V40 씽큐는 국내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뒷면에 3개의 카메라를 배치하는 등 사진촬영 기능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폰 내세우는 갤럭시노트9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의 ‘게임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며 판매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국내 출시되는 제품의 게임런처(다운로드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앱)에 탑재된 게임을 늘리고 모바일게임 대회도 지속적으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9은 속도·배터리·화면·냉각기능 등의 측면에서 게임에 최적화된 사양을 갖추고 있다”며 “이런 특징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현재 다수의 모바일 게임사와 협력 마케팅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갤럭시노트9의 게임런처에는 글로벌 인기 게임인 포트나이트와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검은사막 등이 탑재돼 있다. 갤럭시노트9에 배틀그라운드나 검은사막 등을 다운받으면 게임에 필요한 아이템을 할인받을 수도 있다. 게임런처에 탑재되는 게임을 늘리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방침이다.

전국 갤럭시 신제품 체험공간 ‘갤럭시스튜디오’에서는 갤럭시노트9과 배틀그라운드를 활용한 게임대회를 진행해 매일 4명씩 뽑아 시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런 종류의 게임대회를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게임폰의 성능은 속도·화면·배터리 등에 따라 좌우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이 전작인 노트8에 비해 21%나 늘어난 4000mAh의 배터리와 고성능 10nm 프로세서(퀄컴스냅드래곤845,엑시노스9810)를 탑재하고 있어 게임에 적합하다고 설명한다.

게임폰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냉각기능이다. 화려한 그래픽 등이 있는 모바일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의 프로세서가 많은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발열이 생긴다. 이런 온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순간적으로 데이터 처리속도가 느려져 게임이 끊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에 ‘워터 카본 쿨링 시스템’을 적용해 냉각능력을 전작보다 20% 이상 높였다고 설명한다. 갤럭시노트9에는 AI 기반으로 게임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는 알고리즘도 적용됐다.

딥러닝을 통해 ▲이용자가 어떤 게임을 몇 시간 정도 하는지 ▲해당 게임을 몇 시간 정도 하면 지연·끊김 등이 나타나며 성능이 낮아지는지 등을 분석해 자체적으로 환경을 조절한다. 블루투스가 장착된 S펜은 앞으로 게임을 할 때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화면·보급형 포함된 아이폰 신제품

애플은 9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XS·XS맥스·XR와 애플워치4 등을 공개했다. 프리미엄 라인인 아이폰XS는 5.8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XS맥스는 6.5인치 OLED가 사용됐다. 6.5인치 XS맥스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큰 화면이다. 전작 아이폰 8플러스(5.5인치)보다 1인치나 커졌고, 삼성 갤럭시 노트9(6.4인치)보다도 크다. 저장용량은 64GB, 256GB, 512GB 등 세 가지로 책정됐다. 애플이 512GB 메모리를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폰XR는 6.1인치 LCD(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중가 보급형 모델이다.

신제품 3종 모두 7㎚ 공정으로 제작한 신형 A12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했다. 아이폰 XS·XS맥스는 뒷면에 광각과 망원렌즈가 달린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고 아이폰 XR는 광각 카메라만 장착됐다. 전면부에는 전작인 아이폰X와 마찬가지로 모두 페이스ID(안면인식 기능)를 지원한다. 두 개의 심(SIM) 카드를 넣어 두 개의 전화번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듀얼 심’도 눈에 띈다. 하나는 나노유심이고 나머지는 애플 독자 규격인 임베디드심(eSIM)이다. 하지만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eSIM을 위한 서버를 구축하고 있지 않아 국내에서 듀얼 심을 활용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아이폰 신제품의 색상은 골드, 실버, 스페이스그레이 등이다. 판매가격은 XS가 999달러부터, XS맥스는 1099달러부터인데 메모리를 높이면 더 비싸진다. 아이폰XS 맥스 512GB 가격은 1499달러다. 여기다가 애플이 환율변동을 고려해 한국 출시가격을 높게 책정한 것과 부가가치세 등을 감안하면 국내 최고가는 200만원을 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XS를 1차 출시국(미국·일본 등 16개국)에서 9월 21일 시판하기로 했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못해 국내에서는 10월 말께 아이폰 XS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XR는 10월 26일 1차 출시될 예정이어서 국내에는 11월 말께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후면 트리플 카메라 V40씽큐

LG전자는 9월 13일 차기 전략 스마트폰 LG V40씽큐(ThinQ) 공개 행사 초청장을 발송했다. 국내에서는 10월 4일 오전 10시 서울시 마곡지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V40씽큐를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 뉴욕에서는 3일(현지시간) 오후 5시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제품 공개행사가 열린다. 초청장의 내용 등을 볼 때 V40씽큐는 카메라에 방점이 찍힐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LG전자가 보낸 초청장은 10초 분량의 애니메이션 형태이다. 하나의 피사체를 표준·초광각·망원 등 3개의 모드와 아웃포커스 등으로 촬영하는 모습이 담겨 카메라 성능이 강력해질 것임을 암시했다.

외신 등을 종합해 보면 V40씽큐는 국내 스마트폰 최초로 후면에 3개의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광각은 1600만 화소, 나머지는 1200만 화소까지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전면에도 두개의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보여 후면까지 합치면 총 5개의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전면 카메라는 각각 800만 화소, 500만 화소로 예상되며 셀피 등을 찍을 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V40씽큐는 노치 디자인이 적용된 6.4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전망이다. 이는 전작인 V30보다 0.4인치 커진 수준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높은 제품 완성도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카메라 성능을 더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공개에서는 애플워치4도 같이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지난 8월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워치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워치의 가장 큰 특징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료기기 승인을 받아 스마트워치 최초로 심전도 측정 센서를 장착한 것이다. 심전도 측정은 애플워치의 ‘디지털 크라운 햅틱’ 다이얼에 탑재된 전극과 뒷면 크리스털의 전기 심박 센서를 통해 작동한다. 앱을 사용하여 디지털 크라운을 30초 터치하면 심박 리듬이 표시된다. 이를 통해 심장이 정상 패턴으로 박동하고 있는지, 건강의 적신호가 될 수 있는 심방세동 징후가 있는지를 판별할 수 있다. 심전도 결과를 PDF 형태로 저장해 의사와 공유할 수도 있다. 애플워치4에는 낙상 감지 기능도 있다. 가속도계·자이로스코프가 탑재돼 사용자가 넘어졌을 경우 시계 화면에 경고가 뜨고 60초 동안 응답이 없으면 자동으로 긴급 구조 요청을 보낸다. 이 밖에 심박수가 기준치 미만으로 10분을 넘기는 경우 낮은 심박수에 대한 메시지를 보낸다.

애플은 심전도 측정 기능을 넣기 위해 FDA로부터 드 노보(De Novo) 등급의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드 노보는 기존에 동종 제품이 없어 까다로운 3등급 허가를 받아야 하나, 인체에 큰 위험성이 없어 그보다 낮은 2등급 정도의 기준을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스콧 고틀립 FDA 국장은 “FDA는 이번 제품·소프트웨어 개발·테스트 과정에서 애플과 긴밀히 협력했다”며 “이제 소비자들은 더 나은 정보에 근거해 의료 서비스와 건강한 삶을 위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심전도 측정기능을 언제부터 한국에서도 이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국에서 이 기능을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식품의학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애플 측의 구체적 움직임이 없다. 애플코리아의 애플워치4 소개 페이지에서 심전도 측정 기능은 빠져 있다.

국내 스타트업 A사 대표는 “애플의 시장지배력을 감안할 때 심전도 측정 기능 탑재는 업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애플워치의 심전도 자료들이 빅데이터로 축적돼 질병 분석 등에 활용되면 파급효과는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전도 측정 기능의 탑재는 애플이 헬스케어 회사로 가는 데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심장병은 미국의 사망원인 1위에 올랐고 전 세계적으로도 흔한 질병이어서 진단·치료 시장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아마존 등이 이 시장을 노리고 있다. 애플은 작년 11월 스탠퍼드대와 협력해 심장 세동(미세 박동) 연구 등을 시행하기로 했고 내년 1월까지 수집된 심장 관련 데이터를 넘겨주기로 했다. 또 미국 의료 스타트업들도 애플과 파트너십을 맺고 심장질환을 조기 검진할 수 있는 앱을 개발 중이다.

▶헬스케어 기능 강화 갤럭시워치

심전도 측정 기능 애플워치4

헬스케어 기능을 확대하는 건 스마트워치의 전반적 추세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워치 브랜드를 ‘갤럭시 기어’에서 ‘갤럭시 워치’로 바꾸고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갤럭시 워치는 ▲실시간 스트레스 관리 ▲정교해진 수면 관리 ▲운동 측정 종목 확대 등의 경쟁력을 갖췄다. 심박센서 등을 통해 다양한 신체 신호를 감지·분석하고 실시간으로 스트레스를 측정한다. 심박센서와 움직임 감지를 통해 램(REM) 수면을 포함한 수면 단계도 분석할 수도 있다. 수면 패턴을 분석해 아침에 일어난 후와 잠들기 전에 날씨, 스케줄, 운동 정보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도 담겼다. 달리기, 걷기, 자전거 타기 등 6개 종목을 자동 측정하고 데드 리프트, 스쿼트 등 실내운동도 관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수영 측정이 가능하며 GPS, 내장 스피커, 고도·기압·속도계 등도 탑재했다. 또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삼성 헬스’ 등도 활용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는 삼성 스마트 워치 특징인 원형 베젤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초침 소리와 정각 안내음을 지원하는 등 고전적 시계 특징도 강화했다. 시계지름 46㎜(실버), 42㎜(미드나잇 블랙·로즈 골드)로 나왔다.
46㎜ 제품에는 472mAh의 대용량 배터리가 장착됐고 스마트 워치 전용 칩셋이 탑재돼 사용시간을 크게 늘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LTE를 지원하는 모델은 스마트폰 없이도 통화·문자를 주고받고 지도를 확인하거나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은 애플 44.1%, 핏비트 15.2%, 삼성전자 10.5%순이었다.

[김규식 매일경제 모바일부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97호 (2018년 10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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