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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요금전쟁 치열… 줄어드는 가계통신비 7만원대 무제한 데이터 사용에 국내요금과 동일한 해외로밍까지
기사입력 2018.10.11 11: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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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데이터 제공량은 늘리면서도 요금부담을 줄인 새로운 요금제를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3만원대 저가요금제를 선보이는 등 전반적인 요금부담은 낮추면서도 데이터 제공량, 가족 간 데이터공유 등 차별화된 부가혜택을 제공하면서 고객들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한층 많아졌다. 월별 데이터 사용량 등 자신의 휴대폰 이용패턴을 따져 최적의 요금제를 선택하면 최상의 맞춤 요금제를 갖게 되는 셈이다.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또 다른 가계통신비 부담이 되고 있는 해외 로밍요금제에도 통신사 간 경쟁이 옮겨 붙었다. 한때 ‘로밍폭탄’으로 불릴 만큼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이었던 로밍요금이었지만 KT에 이어 최근 SK텔레콤까지 로밍요금제 개편에 가세하면서 통신비 부담이 한층 줄어들고 있다.



▶이통3사 요금제 개편

가장 먼저 요금제 개편 포문을 열었던 SK텔레콤은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최고가 요금제를 10만원에 제공한다. 속도제한 없는 완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비교하면 3사 중 가장 비싸다. 월 7만9000원 요금제와 6만9000원 요금제는 각각 데이터 150GB와 100GB를 제공한다. 월 제공량을 모두 사용하면 이후 속도가 제한된다. 월 5만원 요금제는 4G, 월 3만3000원 요금제는 1.2GB를 사용할 수 있다. KT는 3사 중 가장 적은 4개 요금제를 선보였다. 무제한 데이터는 월 8만9000원에 제공한다. 월 6만9000원에 데이터 100GB를 사용할 수 있고, 4만9000원에는 데이터 3GB가 주어진다.

LG유플러스는 업계 3위로서 가장 많은 6개 구간의 요금제를 선보이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완전 무제한 요금제는 월 7만8000원으로 3사 중 가장 저렴하다. 월 6만9000원으로는 데이터 155GB를 제공하고 중가 요금제 구간을 세분화해 월 5만9000원(6.6GB), 4만9000원(3GB), 4만4000원(2.3GB)짜리 요금제를 선보였다. 3사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월 3만3000원 저가요금제는 SK텔레콤이 1.2GB, KT가 1GB, LG유플러스가 1.3GB의 데이터를 각각 제공한다.



▶속도제한 없는 완전 무제한 데이터

이동통신 3사 모두 완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인데다 월 100GB가 넘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도 선보이면서 게임 등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고객들에게는 희소식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각각 7만~10만원대에서 완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였다. 용량은 물론 속도제한 없이 데이터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7만8000원으로 완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했다. 경쟁사 대비 1만~2만원이 저렴하다. 선택약정할인 이용 시 월 5만8500원으로 무제한 데이터 사용이 가능하다. 영화, 음악 등 1만5000원 상당의 콘텐츠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기존 ‘88요금제’보다 혜택은 같지만 요금은 1만원 저렴해졌다. SK텔레콤과 KT는 각각 10만원, 8만9000원에 완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였다.

데이터 공유를 활용해 가족 전체 통신비를 절약할 수도 있다. SK텔레콤 10만원 요금제 가입자는 월 최대 40GB를 가족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2인 가족도 가능하고 최대 결합 인원수는 5명이다. 한 번만 설정해 두면 따로 데이터를 선물하지 않아도 매달 실시간으로 데이터가 가족 간 자동 공유돼 편리하다. LG유플러스는 15GB를 공유할 수 있다.

결합혜택은 KT가 유리하다. 집에서 KT 인터넷을 쓰고 있다면 인터넷과 모바일을 묶어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프리미엄 가족결합’을 통해 두 번째 가족부터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다. KT의 8만9000원 요금제는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추가 혜택으로 세컨 디바이스에도 무료로 데이터를 제공한다.



▶6만~7만원대로 100GB 이용

웬만한 사용자라면 사실상 무제한에 버금가는 100GB 데이터 요금제를 6만~7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제공된 데이터를 다 사용하면 일정 속도로 제한되지만 웬만한 헤비 유저가 아니고선 100GB 데이터면 충분하다. SK텔레콤은 7만9000원 요금제로 150GB, 6만9000원 요금제로 100GB 데이터를 제공한다.

7만9000원 요금제는 월 최대 20GB까지 데이터 공유도 가능하다. KT도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월 6만9000원에 100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내놨다. 기본 제공량을 초과하면 최대 5Mbps로 속도가 제한되는데 이는 HD급 영상을 시청하는 데 무리가 없는 속도다. LG유플러스 6만9000원 요금제는 매일 5GB씩 월 최대 155GB 데이터를 제공한다. 기본 데이터를 다 소진하면 마찬가지로 5M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완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제외한 경쟁사들의 동일 요금제와 비교하면 가장 많은 데이터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고객들의 하루 평균 사용량은 약 5GB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1~2편의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하는 고객에게는 최적의 요금제다.

KT 유무선사업본부 박현진 상무가 데이터ON, 로밍ON 요금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가요금제도 1.3GB까지

게임이나 동영상 시청에 별 관심이 없는 고객이라면 이동통신 3사가 새롭게 선보인 중저가 요금제가 최적이다. 인터넷 검색이나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주로 이용한다면 4만~5만원대에 3~6GB를 제공하는 중저가 요금제에 가입하는 게 낫다.

SK텔레콤은 5만원, KT는 4만9000원에 각각 4GB와 3GB 데이터를 제공한다. 중가 요금제에서 혜택이 가장 많은 것은 LG유플러스다. 월 5만9000원에 6.6GB를 제공한다. 기본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면 추가 요금 없이 속도가 1Mbps로 제한된다. 4만9000원 요금제는 3GB, 4만4000원 요금제는 2.3GB를 각각 제공한다.

데이터 사용량이 미미한 고객들이라면 3만원대 저가요금제가 제격이다. 모두 음성, 문자는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KT의 월 3만3000원 요금제는 데이터 1GB를 제공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같은 가격에 각각 1.2GB, 1.3GB를 제공한다. 데이터 제공량은 LG유플러스가 가장 많다. SK텔레콤은 밤 12시부터 오전 7시까지는 데이터를 1/4만 차감하고 가족결합을 하면 400Kbps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KT는 남은 데이터를 이월하거나 다음달 데이터를 미리 사용할 수 있다.

현재 국회에 관련법이 계류 중인 보편요금제는 월 2만원 요금에 음성 200분, 데이터 1GB를 제공하도록 돼 있다. 이번에 이동통신3사가 선보인 3만원대 저가요금제는 모두 이 조건을 충족한다. 선택약정할인을 받으면 사실상 2만원대에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애초 정부가 보편요금제를 밀어붙인 것은 종전 통신사들의 3만원대 저가요금제가 데이터 제공량이 평균 사용량보다 턱없이 적어 고가요금제와 차별이 크다는 지적에서다. 특히 저가요금제는 그동안 데이터 제공량 등 혜택 면에서 고가요금제와 달리 변동이 없었다. 통신3사 모두 요금제 개편 이전만 해도 월 3만원대 요금으로 제공하는 데이터는 300MB에 불과했다. SK텔레콤의 경우 월 3만2890원 데이터 중심요금제와 월 5만6100원 데이터 요금제의 가격 차는 2만3210원이지만 데이터 제공량은 무려 6GB에 달했다. 1MB당 3만원대 요금제는 109.6원, 5만원대 요금제는 8.42원으로 10배 이상 가격 차가 난다. KT나 LG유플러스의 데이터 요금제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요금제 개편으로 3사의 저가요금제가 사실상 2만원대로 떨어졌고, 상위 요금제와의 가격 차도 1만1000~1만7000원으로 좁혀졌다. 특히 데이터 제공량 격차는 1~2.8GB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국회가 연내 처리를 추진 중인 보편요금제 ‘무용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고가 요금제 혜택 쏠림 지적도

이처럼 이동통신 3사의 요금제 개편에 따라 전반적으로 고객들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내겠지만 여전히 고가요금제에 비해 중저가 요금제의 혜택이 적다는 지적도 있다. 3만원대 저가요금제는 물론 모든 요금제에서 데이터 제공량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기존보다 개선됐다는 평가지만 6만원대 이상 고가 요금제에 비해 4만~5만원대의 데이터 제공량이 지나치게 적어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사용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고가요금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3사 모두 월 6만9000원대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100GB가 넘는 데이터를 쓸 수 있고 이후 속도제한 조건으로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 저렴한 요금제에선 데이터 제공량이 4∼6GB 안팎에 불과하다.



▶로밍요금제 경쟁도 치열

KT는 국내와 동일한 요금을 적용하는 ‘로밍온’ 서비스를 도입했다. 해외 로밍 통화 요금을 1분당 과금에서 1초당 과금으로 바꾸고 요금을 국내 음성 통화와 동일한 1초당 1.98원을 적용한다. 과거에는 미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현지와 국내 통화시 10분에 5500원~2만4000원가량 요금을 부담했던 것에 비해 지금은 10분에 1200원 정도만 내면 된다. 기존 요금 대비 최대 95%나 저렴해졌다. KT는 로밍온 서비스 적용 국가를 미국, 중국, 일본을 시작으로 러시아, 캐나다, 아시아 등지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까지 포함해 총 13개국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T는 2019년까지 로밍온 적용국가를 전세계 모든 나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도 로밍요금 개편에 합류했다. 우선 미국령 괌과 사이판에서 시작될 ‘T 괌·사이판 패스’로 오는 12월 말부터 적용된다. KT와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쓰는 데이터 요금 그대로 해외에서도 데이터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가령 10GB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괌과 사이판에서도 똑같이 쓸 수 있다. 데이터 소진 뒤에는 데이터 송수신 속도가 초당 400KB 밑으로 떨어진다.

한국 요금제 방식과 같다. 음성 통화는 3분 무료 통화가 제공된다. 이후 통화 요율은 한국과 동일한 1.98원이다.
문자메시지(SMS)나 멀티미디어문자메시지(MMS)는 무료다. 정식 서비스 시작 전에는 괌과 사이판을 방문하는 SK텔레콤 고객에게 하루 1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내년 2월부터는 데이터 충전하기 등의 기능도 제공된다.

[임성현 매일경제 모바일부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97호 (2018년 10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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