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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 파는 ‘인증 중고차’ 어때요…독일 3총사(벤츠·BMW·아우디), 중고차 시장서도 우뚝
기사입력 2018.05.04 09: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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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수입차 시장의 상승곡선이 가파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밝힌 올 1분기 누적 등록대수는 6만7405대. 전년 동기(5만4966대) 대비 22.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 3월에만 2만6402대가 등록되며 2015년 12월에 기록한 월간 최대 판매량(2만4366대)을 경신했다.

3월에 판매된 수입차 중 가장 인기가 높았던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의 E200과 BMW의 520d였다. 각각 2736대와 1610대가 팔려 나갔다. 수입차업계에선 “올 1분기의 인기가 지속된다면 무난히 연간 판매량 25만 대, 점유율 2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국내 완성차 업계에선 “1000만원 이상 가격 할인에 나선 수입차 브랜드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한국지엠의 군산공장 폐쇄, 철수 등의 우려가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E200과 520d 신차의 경우 1000만원 안팎의 할인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

수입차의 판매량 상승곡선은 앞으로 더 가팔라질 전망이다. 최근 디젤게이트로 국내에서 판매를 중단했던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영업을 재개했기 때문이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의 한 관계자는 “신차가 잘 팔린다는 건 중고차 시장에서도 모델의 인기가 높아진다는 방증”이라며 “최근 중고차시장에서도 수입차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진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중고수입차 점유율 5년 연속 상승

실제로 수입차의 성장세는 신차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이른바 프리미엄 브랜드의 인기가 중고차 시장에 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 유통 플랫폼인 SK엔카닷컴에 등록된 전체 중고차 매물(113만9322대) 중 수입차의 비중이 26%나 됐다. 국산중고차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약 10% 감소했지만, 중고수입차는 전년대비 약 21% 증가한 28만9506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 보면 중형차(7만7838대), SUV (4만8394대), 준중형차(4만8347대), 대형차(3만1937대)순으로 등록대수가 많았다. 중고차 시장에서 수입차의 점유율은 2012년 11%, 2013년 12%, 2014년 14 %, 2015년 17%, 2016년 20%에 이어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상승세다. 팔리는 신차가 늘면서 매물로 나오는 중고수입차 물량도 자연스레 늘었다.

SK엔카의 한 딜러는 “국산차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수입차와의 가격 격차가 줄어들었다”며 “국산 신차 가격에 200만~300만원만 추가하면 신차급 중고수입차를 구입할 수 있어 거래가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인지도 넓어진 인증중고차 사업

최근 수입차 브랜드의 인증중고차 사업 확대도 중고수입차 시장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현재 인증중고차를 운영 중인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재규어랜드로버, 포르쉐, 볼보, 렉서스, 인피니티, 페라리 총 10개사. 지난해 페라리와 폭스바겐이, 올 3월에 볼보가 합류하며 수입중고차 시장의 성장세를 높이고 있다.

인증중고차는 각 브랜드의 자체 기술·품질 기준을 통과하고 수리 등의 상품화를 거친 중고차다. 신차를 판매한 브랜드가 직접 자사의 중고 차량을 선별해 주행테스트, 점검 등 자사 기준에 맞춰 기능 검사에 나선다.

약 100여 가지의 정밀 점검을 거쳐야 품질을 인증받을 수 있다는 게 각 업체의 설명이다. 이렇듯 상품화 절차가 엄격하고 비교적 최근 출시된 차량을 매물로 취급하기 때문에 인증중고차의 가격은 일반 중고차 매장에서 판매되는 차량보다 다소 높다.

실제로 BMW의 인기차종 520d의 경우 2016년 출시 3만㎞ 이하 주행 등 비슷한 조건의 차량이 300만~500만원가량 차이가 났다. 반면 각 브랜드의 사후 관리 서비스는 인증중고차의 확실한 매력으로 꼽힌다. 일례로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 공식 수입, 판매한 4년·10만㎞ 이내의 무사고 차량 중 178가지 정밀 점검을 거쳐야 인증중고차 품질을 인증받을 수 있다.

여기에 신차 차량보증서비스(3년/10만㎞)의 잔여분이 없는 경우 차량 구입일로부터 1년/2만㎞의 무상 차량보증연장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24시간 긴급 출동 서비스, 차량주행거리 및 정비 이력 등 신차와 동일한 서비스를 진행한다. 이벤트 초청, 제휴사 할인 등 신차 구매 고객에게만 발급되던 ‘THE1 메르세데스-벤츠 카드’ 멤버십 혜택도 제공된다.

▶벤츠, BMW, 아우디, 독일 3총사 진격

인증중고차 시장에서도 판매 강자는 벤츠, BMW, 아우디 독일 3사다. 우선 메르세데스-벤츠는 올 1분기에 2856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34.9%나 성장했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매입량도 3293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지난 2015년 인증중고차 사업을 시작한 메르세데스-벤츠는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대구, 광주, 제주 등 현재 전국 19개의 인증 중고차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 최대 규모다. 지난해에만 8개의 전시장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2005년부터 국내 시장에서 중고차 거래 서비스인 ‘BMW 프리미엄 셀렉션(BPS, BMW Premium Selection)’을 진행하고 있는 BMW는 현재 전국적으로 17개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판매량은 1만249대, 전년 대비(6900대) 약 40% 성장했다. 모델별로는 520d와 320d가 선전했다. BMW 관계자는 “다양한 모델과 수량을 보유하고 있고, 사후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아 전반적으로 각 모델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2015년 9월부터 ‘아우디 공식 인증중고차 서비스(Audi Approved Plus Service)’를 진행 중인 아우디는 101가지의 성능 점검을 실시한 차량을 상품화해 판매 중이다. 2015년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328대, 2016년 1300대, 지난해 총 1800대를 판매했다.
현재 서울과 경기 지역 3곳, 부산, 전주, 대구까지 총 6곳에서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3곳의 전시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아우디 관계자는 “이용 고객의 요청에 따라 출고되는 모든 차량에 대한 세세한 정비내역과 주행거리 이력 등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 100% 신뢰가 보장된다”고 말했다.

[안재형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92호 (2018년 05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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