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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서 먼저 알아본 아빠 전용 ‘살림 KIT’
기사입력 2018.01.10 15: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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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함께하는아버지들’이 최근 출시한 ‘앞장 키트(KIT)’가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아빠용 앞치마와 고무장갑으로 이뤄진 이 키트는 ‘함께하는아버지’들이 선보이는 아빠 키트의 1호 제품. 앞장이란 이름은 앞치마의 ‘앞’과 고무장갑의 ‘장’을 따서 만들었다.

함께하는아버지들은 그동안 아내들의 영역이었던 주방과 가사 그리고 육아에 아빠들이 적극 참여하려면 새로운 발상이 필요하다고 봤다. 아빠들이 가사와 육아에서 의무방어가 아닌 ‘앞장’을 서려면 아빠들의 체면을 살려주고 그들의 기호를 반영한 제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공중 화장실 표시도 남녀가 청홍으로 구분되듯이 꽃무늬의 이쁜 앞치마와 핑크빛 고무장갑이 아닌 Hero 콘셉트의 앞치마와 파란색 고무장갑을 아빠 전용으로 상품화한 것이다. 그래서 홍보문안도 “지구와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 Hero의 필수품!”이다. 그동안 아버지교육에 주력해 온 함께하는아버지들은 교육현장에서 포착한 아빠들의 고충과 바람을 바탕으로 재미·남성 취향·자기주도란 세 가지 원칙을 앞장키트에 담았다.

이런 발상은 정부의 저출산극복 정책방향과 잘 맞아떨어져 B2G의 성공사례로 퍼져가고 있다. 실제로 아빠들의 육아휴직을 촉진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에서 11월에 오픈한 ‘아빠넷’(https://www.facebook.com/papanet4you)의 론칭 기념품으로 나가고 있고, 지난 11월 30일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전국 지자체 저출산 극복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김부겸 장관이 앞장 키트를 입고 함께하는아버지들 회원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펼쳤다. 같이 참가한 공무원 400명에게 기념품으로 지급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보건복지부에서도 100인의 아빠단 등에게 선물할 기념품으로 주문하는 등 제품이 출시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저출산 관련 중앙부처들(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과 자치단체(성북구)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판매수익의 일부는 싱글 대디를 위해서 사용된다.

이 같은 제품을 선보인 ‘함께하는아버지들’의 김혜준 대표는 2012년부터 자칭 ‘아버지운동’을 하고 있다.
“아버지들이 아이들과 함께하는 양과 질을 높이자”면서, 아버지의 역할과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는 데 힘쓰고 있다. 판매수익의 일부를 싱글 대디를 위해서 사용하는 것도 그래서이다. 김 대표는 <육아살롱 in 영화, 부모 3.0>이란 책을 펴내기도 했다.

[문수인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88호 (2018년 0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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