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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봄맞이 음식 가득 특급호텔 레스토랑서 미식여행 즐겨볼까
기사입력 2018.04.04 11: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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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의 계절’ 봄이 돌아왔다.

여름의 맛을 맥동하는 생명력, 가을의 맛을 풍성하고 원숙한 완성미로 본다면 봄의 맛은 싱그러움 그 자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오랜 혹한을 견뎌 생명을 틔워 낸 대자연이 어느 때보다 싱그러운 맛의 경험을 선사하는 때다.

그래서 해마다 봄이 되면 우리의 혀를 즐겁게 할 맛의 제전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한국을 대표하는 특급호텔 레스토랑도 마찬가지다. 봄을 맞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신메뉴를 선보이면서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특히 올해는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봄맞이 음식을 선보이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제철 식재료를 적극 활용한 양식과 일식, 최상급 재료로 기운을 북돋우는 중식, 지역 특산물로 봄의 풍미를 한껏 끌어올린 한식 등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제주신라호텔 지중해 요리 특선 프로모션



▶제주신라·인터컨 제철 식재료로 이색조리 방법 선보여

양식 레스토랑들은 우리에게 익숙한 제철 식재료를 이색적인 방법으로 조리해 독특한 봄의 맛을 끌어낸다. 제주신라호텔에선 제주도 지역 식재료를 사용해 지중해 요리를 대거 선보여 관심을 모은다.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식재료를 지중해식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봄의 풍미를 전한다. 뷔페 레스토랑 더 파크뷰는 오는 5월 31일까지 디너 타임에 지중해 요리 10여 가지를 내놓는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프렌치 레스토랑 테이블34는 봄철 귀족 채소인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를 내세운 스페셜 메뉴를 내놨다.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유럽에서 채소의 왕으로 불리며, 우아한 봄철 고급요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식재료다. 햇빛을 차단해 광합성을 막는 독특한 방법으로 생산해 식감이 부드럽고 향미가 풍부한 게 특징이다.

일반 아스파라거스보다 2~3배가량 가격도 비싸다. 4월 28일부터 만날 수 있는 코스 메뉴는 채소의 어린잎으로 만든 마리네이드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와 메스클랭 샐러드, 부드러운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크림 스프, 메로 구이와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알 라 크렘(크림·식초·레몬즙으로 만든 드레싱), 홀란데이즈 소스를 곁들인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와 한우 안심구이 7가지 요리로 구성됐다. 5가지 단품 요리도 있다.

훈제 연어와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및 로켓 샐러드, 훈제햄 라비올리와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크림 스프, 홀란데이즈 소스와 감자를 곁들인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나인스게이트는 봄철 도다리와 간재미를 적극 활용한 메뉴를 내놨다. 제철 채소를 이용한 도다리 카르파초, 간재미를 밀가루에 묻혀 굽고 샴페인·레몬주스·버터·케이퍼·파슬리로 만든 소스를 곁들인 요리 등이 있다.

롯데호텔서울 이탈리안 레스토랑 페닌슐라에서는 5월 31일까지 스프링 트윈 세트를 맛볼 수 있다. 이탈리아 정부가 인증한 마스터셰프 세바스티아노가 인기 메뉴를 엄선한 세트 메뉴다. 로즈마리와 타임으로 24시간 이상 마리네이드한 부드러운 양갈비 구이, 그릴에 구운 안심스테이크, 마리네이드 새우와 바닷가재 모둠 샐러드, 토마토 소스 해산물 스파게티 등 선택 메뉴에 따라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의 프렌치 레스토랑 밀리우는 4월 25~28일 프랑스 파리에서 미쉐린 3스타를 받은 레스토랑 라스트랑스(L’Astrance)의 오너 셰프인 파스칼 바흐보를 초청해 갈라 디너를 개최한다.

미식의 본고장 프랑스에서도 천재로 불리는 파스칼 바흐보가 자신의 시그니처 메뉴와 함께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특별한 메뉴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라스트랑스의 서비스 콘셉트를 반영해 메뉴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고객들이 요리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점이 독특하다.

노보텔 강남 더 스퀘어 봄의 향연 (Spring Delight) 프로모션

콘래드 서울 티 파티 스프링 블로섬



▶서울 메이필드는 색다른 아르헨티나 요리

이국적인 풍미로 미식가들을 사로잡을 색다른 아르헨티나 요리도 있다. 서울 메이필드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캐슬테라스에서 6월 7일까지 진행되는 스프링타임 고메 프로모션에서 만나볼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금요일 저녁부터 주말마다 허브를 주재료로 한 아르헨티나식 양념 지미추리 소스를 얹은 닭 구이와 카페 드 파리 버터 소스를 선보인다. 카레, 먹물, 토마토로 만든 세 가지 컬러의 퍼프 도우(Puff Dough)를 올려 색감을 살린 농어 롤은 지친 몸에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

 봄을 맞은 일식과 중식의 변화를 경험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일식 레스토랑 스시조에서는 봄 맞이 코스·별미 메뉴를 5월 31일까지 맛볼 수 있다. 일본 전통적인 요리에 서양 스타일을 더한 현대적인 일본 요리를 주제로 봄 제철 식재료를 다양하게 변주한다.

코스 요리에 포함된 랍스터 내장 슈레가 대표적이다. 살짝 아부리(토치나 숯으로 재료 표면만 살짝 그을려 익히는 요리법)한 랍스터를 고소한 랍스타 내장으로 만든 슈레와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를 갈아 담백하게 만든 간장 소스에 곁들여 먹는 요리다. 도다리를 다져서 봄 야채를 넣어 동그랗게 말아서 튀긴 도다리 켄칭도 있다. 별미 요리로는 가리비와 라임 소바가 있다. 80% 이상 정제한 메밀가루로 만드는 일본 소바 명가인 사라시나 호리이의 면을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의 중식당 천산에서는 5월까지 최상급 식재료를 이용한 보양 봄 코스 메뉴가 겨우내 움츠렸던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건강에 좋은 봄철 채소와 랍스터, 전복 등을 아낌없이 사용한 음식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봄 제철 채소와 최상급 제비집을 곁들인 통보양 찜부터 제철 키조개를 곁들인 해삼 전복 발효콩 볶음, 향긋한 팔진 해산물과 활(活) 랍스터 뚝배기, 제철 딸기를 곁들인 한우 안심 탕수육 등 산해진미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재료 본연의 맛을 한껏 끌어낸 한식도 빼놓을 수 없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은 뷔페 레스토랑 더 스퀘어에서 4월 30일까지 제철 봄나물 요리를 대거 선보이는 봄의 향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향긋한 봄의 향기를 가득 담은 봄꽃 화전, 영양을 고려한 모둠 봄나물 보리 비빔밥, 산뜻하고 향기로운 맛이 일품인 소편육과 달래 냉채, 민들레잎과 미삼초무침 등이 준비됐다. 그 밖에 더덕구이와 흑임자 소스, 매실소스와 잣 두부, 두릅 관자말이 초회 등 봄기운을 가득 담은 다채로운 요리가 즐비하다. 제철 봄나물과 함께 먹기 좋은 냉이·조개 된장국이나 주꾸미 샤브샤브 등의 기본 요리도 추가돼 봄의 향연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어소시에이티드 위드 풀만의 컨템퍼러리 코리안 다이닝 안뜨레는 5월 31일까지 건강한 봄을 선사할 한식 5가지를 엄선해 선보인다. 풍미가 가득한 더덕구이와 한우 불고기 스테이크, 매콤한 간장 양념으로 조린 도톰한 제주 은갈치 조림, 새우와 꽃게장 숙성 배추로 끓인 매콤한 게국지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얼큰한 맛이 일품인 장어탕 그리고 새싹과 유자 된장으로 맛을 낸 향긋한 멍게 비빔밥과 한우 불고기 버섯 찌개 등 풍성하고 맛깔스러운 메뉴들이 준비됐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의 레스토랑8에서는 4월 30일까지 봄나물 특선 요리 프로모션을 이용할 수 있다. 냉이, 봄동 등 제철 나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봄나물 비빔밥과 향긋한 도다리 쑥국이 메인이다.

켄싱턴호텔 여의도의 뷔페 레스토랑 브로드웨이는 5월 31일까지 향긋한 제철 봄나물과 봄을 연상시키는 달콤한 디저트를 마음껏 맛볼 수 있는 봄나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피로회복에 좋은 냉이와 달래, 식욕증진 효과에 비타민C가 풍부한 돌나물, 춘곤증 해소에 좋은 두릅, 면역력과 기관지 향상을 위한 더덕 등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20여 가지의 봄 요리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세발나물 육회, 달래 봄동 겉절이, 봄 나물 잡채, 봄 나물 잔치국수 등의 한식류와 봄 나물을 곁들인 까사레체 파스타, 두릅 베이컨 롤 등의 양식류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파크 하얏트 서울의 최고층에 위치한 더 라운지에서는 쑥, 두릅, 머위나물, 유채나물 등 향긋한 봄나물의 향연이 펼쳐진다. 4월 4일까지 다양한 나물을 활용한 모던 한식 요리를 선보인다. 저녁 코스의 경우 참깨 드레싱을 뿌린 봄나물 생채 무침으로 시작해 소고기 완자를 넣은 쑥애탕, 두릅 초회를 맛보고, 메인은 제주 푸른콩 퓨레와 봄나물 무침을 곁들인 나주 무항생제 한우 등심구이를 즐길 수 있다.

유채 나물로 만든 아이스크림과 생강 머랭, 당근 케이크로 식사를 마무리하며 한국적인 달콤함을 느껴볼 수 있다.

해비치 하노루 봄 메뉴 도다리 완자 쑥국



▶해비치 제주, 지역 특산물 적극 활용

지역 특산물을 적극 활용한 곳도 눈길을 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다이닝 레스토랑 하노루에서 5월 31일까지 봄철 식재료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하노루에 봄이 찾아오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라는 지리적 특성을 살려 도다리, 멍게, 멜(멸치의 제주 방언) 등 싱싱한 제철 해산물과 두릅, 쑥 등 봄나물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제주 해녀의 전통 식문화를 콘셉트로 한 해녀밥상이 대표적이다. 두릅 솥밥과 새콤달콤한 도다리 회무침, 갓김치 멜조림, 쌈야채와 제주 토속 젓갈, 멜국 등으로 한상을 차렸다. 그 밖에 미각을 일깨워 줄 봄나물 멍게 비빔밥, 미식가들이 사랑하는 도다리 완자 쑥국, 고급 식재료 무늬오징어로 만든 무늬오징어 튀김 덮밥도 준비돼 있다.

디저트로 한층 더 달콤한 봄의 향취를 전하는 곳도 있다. 서울신라호텔 라운지 더 라이브러리는 시즌별 제철 과일과 재료로 구성한 봄 시즌 애프터눈 티를 선보인다. 향긋한 봄 내음이 넘치는 냉이 가득 샌드위치부터 스프링 브루스케타, 해풍을 맞은 봄 쑥으로 만든 오션 브리즈 케이크, 형형색색 봄 꽃으로 장식한 요거트 바 등 고급 디저트 15종이 오감을 만족시킨다.

콘래드 서울은 벚꽃 시즌을 맞아 여의도에서 핑크빛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티 파티, 스프링 블로섬’을 준비했다.

주말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로비 라운지 플레임즈에서 산뜻한 봄 컬러 디저트 콜렉션을 로네펠트 티와 함께 제공한다.
서울 강남 테헤란로 파크 하얏트 서울 24층에 위치한 더 라운지에서는 꽃의 아름다움을 한가득 담은 플라워 애프터눈 티 세트를 만날 수 있다. 꽃을 올린 증편을 비롯해 벚꽃 잼을 곁들인 스콘, 봄 꽃을 형상화한 얼그레이 컵케이크와 타르트, 히비스커스 레드벨벳 등 꽃을 테마로 한 독창적인 아이템이 가득하다. 4월 5일부터 6월 5일까지 오후 2시부터 5시 30분에 이용할 수 있다.

[백상경 매일경제 유통경제부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91호 (2018년 04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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