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신청

[년 월 제 호] 프린트 이메일 전송 리스트
약관(弱冠)의 ‘미래에셋’ 세계 자본시장에 던진 돌직구
기사입력 2017.09.01 15:33:33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1997년 탄생한 미래에셋은 올해 약관을 맞이했다. 독립된 투자 전문 그룹으로 ‘금융’ 한길을 걸어온 미래에셋은 뮤추얼펀드, 부동산펀드, PEF 등을 국내에 도입하는 등 선도적인 금융투자사로 성장했다. 현재 글로벌 16개국에 32개의 법인 및 사무소를 보유한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미래에셋은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근 20여 년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온 미래에셋은 한국을 넘어 세계 자본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해외 진출 13년째를 맞이한 미래에셋은 국내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세계시장에 도전하고 그곳에서 경쟁하는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2003년 국내 최초의 해외운용법인인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을 출범하며 해외 진출을 시작했으며, 2005년에는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스타펀드’를 출시해 국내 최초의 해외펀드를 소개하며 해외 분산 투자에 대한 개념을 국내에 소개했다. 2008년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역외펀드인 시카브(SICAV)를 룩셈부르크에 설정,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첫 상품을 선보였다.

홍콩 법인 설립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증권을 중심으로 인도, 영국, 미국, 브라질 법인을 출범했으며 대만 현지 자산운용사, 캐나다와 호주 ETF 전문 자산운용사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해외 현지법인 22개(자산운용사 11개, 미래에셋대우 11개)와 해외사무소 및 리서치 센터 5곳 등 총 27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 고객의 평안한 노후 준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법인 수탁고는 현재 14조 원이 넘으며 해외 펀드 비중은 전체 자산 111조원 중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작년에만 2조8000억원 넘게 늘며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다.



▶국내 1호 글로벌 IB로 도약

미래에셋증권은 2015년 12월 24일 대우증권 우선인수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약 1년간의 합병 준비 기간을 거쳐 2016년 12월 30일 미래에셋대우로 새롭게 출범했다. 미래에셋대우는 6조7000억원의 국내 최대 규모인 자기자본을 보유한 초대형 증권사로 거듭났다. 기존 국내 증권사의 자기자본 수준으로는 글로벌 IB들과 경쟁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현재 국내 경제는 성숙기, 저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대기업들의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 제1금융권에 의존하는 자본조달 구조하에서 한국경제의 역동성마저 줄어드는 실정이다. 합병 이후 미래에셋대우는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상반기 연결 실적은 영업이익 3183억원, 당기순이익 2738억원을 기록하며 한국투자증권을 따돌리면서 1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 사업부문별 순이익은 세전 기준 투자은행(IB) 부문에서 680억원의 수익을 냈다. 전년 상반기 129억원 대비 427.1% 증가한 수치다. 수익별로 위탁매매 24.5%(1843억원), 자산관리(WM) 14.5%(1091억원), IB 16.7%(1257억원), 트레이딩 21.2%(1591억원), 이자손익 및 배당 23.1%(1737억원) 등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합병 시너지 효과와 균형 잡힌 수익기반 확보를 통해 시장 변동 영향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영업실적도 호조세를 보였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분기 말 기준 최근 1년 수익률 공시에서 퇴직연금 적립금 상위 10개사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퇴직연금제도별로 확정급여형(DB) 1.91%, 확정기여형(DC) 3.56%, 개인형 퇴직연금(IRP) 2.89%를 기록했다. 이는 퇴직연금 적립금 상위 10개사 평균 DB, DC, IRP 수익률 대비 각각 0.38%, 1.34%, 1.14% 높은 수익률이다. 퇴직연금 적립금에서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2분기 말 기준 5조8687억원에서 9614억원 증가한 6조8301억원을 달성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퇴직연금제도별로 적립금 금액의 감소 없이 DB, DC, IRP 각각 3916억원, 3929억원, 1769억원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개인들의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자산 배분과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 IWC 부문을 신설해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기업금융 연계, 개인금융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증권사 최초로 지난 26일부터 IRP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로 인해 그간 금융회사 지점 방문이 어려웠던 지역의 군인이나 도서·산간지역의 고객들도 언제 어디서나 IRP 가입을 통해 노후 준비와 실질적인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해외주식자산 2조원 돌파

미래에셋대우 해외주식자산이 2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3월 말 해외주식 잔고가 9307억원에서 4개월 만에 80% 이상 증가해 1조6836억원을 기록했다. 투자 대기자금 성격인 외화예수금도 3200억원을 기록해 총 해외주식자산은 2조36억원을 달성했다. 미래에셋대우의 양질의 리서치자료 제공, 글로벌 브로커리지 전문인력 육성,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등이 더해져 해외주식 잔고가 급증한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주식본부 내에 해외주식컨설팅팀은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등 전 세계 다양한 나라의 신성장산업군과 유망 종목을 선별하는 업무를 맡아 Global Great Companies 10선, China Great Companies 8선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전 지점 WM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다양한 직원 교육을 통해 글로벌브로커리지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우선 분기별로 글로벌주식포럼을 실시해 직원들에게 글로벌 투자전략, 투자유망종목 등을 제시한다. 매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내방송을 통해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원들의 분석 강의와 시황 설명도 진행하고 있으며, 전국 각 지점의 해외주식 관련 세미나도 340회 진행했다.

또한 미래에셋대우는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증시 온라인 거래를 시행했으며, 국내 최초로 브라질 주식도 중개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거래가능 시간이 국내시장과 달라서 겪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24시간 해외주식거래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외환부서가 있어 환전수수료를 5원까지 낮춰 투자자들의 비용부담을 크게 줄였다. 김을규 미래에셋대우 글로벌주식본부장은 “고객의 안정적 자산배분을 위해 국내 주식은 물론 해외 주식, 채권 등 전 세계 다양한 투자자산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다양한 투자처에 분산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중국 다음으로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는 인도에 증권사 설립을 추진한다. 올 초부터 인도 진출을 검토해 온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현지 증권사 인수(M&A) 방식과 법인 설립 방식 중 직접 법인을 설립하는 쪽으로 결정하고, 10일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류한석 이사를 인도 현지법인 설립추진단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아직 자본금이나 인력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내외에서 이미 다양한 실적(Track Record)을 쌓아 온 트레이딩(Trading) 부문과 기업금융(IB) 부문을 중심으로 현지 비즈니스를 펼쳐 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올해 인도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영업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07년 인도에 진출해 현지화에 성공한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시너지를 통해 인도 현지법인이 종합증권사로 신속히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지난해 뮤추얼펀드 운용잔고(AUM)가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최근 2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인도 현지법인이 설립되면 미래에셋대우의 해외 네트워크는 10개국 14개 거점(현지법인 11개, 사무소 3개)으로 확대된다.



▶세계로 수출하는 미래에셋 ETF

미래에셋자산운용은 ETF의 글로벌 수출에 앞장서고 있다. 2011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 거래소에 ‘TIGER KOSPI 200 ETF’를 상장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캐나다 1위 ETF운용사인 ‘호라이즌ETFs’ 인수하여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2013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중남미 통합시장MILA에 ‘호라이즌S&P MILA40 ETF’를 상장시켰고, 2014년에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KOSPI200지수를 추종하는 ‘호라이즌Korea KOSPI200’을 상장시켰다. 캐나다 호라이즌ETFs는 올해 세계적 펀드 평가사 리퍼가 시상하는 2016 펀드대상에서 2개 ETF가 분야별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월 말 기준 6개국에 219개의 ETF를 공급하고 있으며 운용규모는 15조원이 넘는다. 2016년에만 약 2조원이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미래에셋ETF의 강점은 다양한 상품 라인업에 있다. 헬스케어, 커머디티, 생활소비재 등 섹터ETF부터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지수형, 인버스, 레버리지 유형까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통해 포트폴리오 구성 시 투자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다.



▶글로벌 우량자산 발굴, 자산 배분 역량 강화

2007년 중국 상하이 미래에셋타워, 2009년 호주 담수화 시설, 2011년 미국 아쿠시네트(타이틀리스트), 2013년 호주 시드니 포시즌호텔, 2015년 하와이 및 샌프란시스코 페어몬트오키드 호텔 등 미래에셋이 인수한 주요 해외 투자 성과들이다. 국내는 이미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돌입해 부상하는 글로벌 시장의 자산 발굴은 국내 자본시장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미래에셋은 전 세계 우량자산을 발굴하여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작년 설정한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펀드’는 국내 최초 미국 부동산 펀드로 3000억원의 청약금이 1주일 만에 완판되며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이 펀드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소재 프라임 오피스 빌딩 4개 동에 투자하며 미국 최대 규모의 손해보험사 스테이트팜이 20년 이상 장기 임차 계약을 맺은 상태로 꾸준한 현금 흐름을 통해 4~6%의 수익률이 예상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저금리 시대의 투자 대안으로 주로 기관투자가 대상이었던 부동산펀드를 공모로까지 확장, 개인투자자도 대체투자를 포트폴리오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투자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지속적인 도전을 통해 한국 금융영토를 확장해 왔고 해외 진출 초기 국내시장에서의 부정적인 의견에도 불구하고 ‘실패하더라도 한국 자본시장에 경험은 남는다’란 사명감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혀왔다”며 “향후 당당한 글로벌 플레이어로써 한국을 대표하는 독립금융그룹으로 더욱더 촘촘한 글로벌 금융지도를 그려 나갈 것”이라 말했다.

[박지훈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84호 (2017년 09월)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종근당, 발기부전 치료제 ‘센글라’ 인기

남녀노소 누구나 쉬어가는 쉼터, 바디프랜드 직영전시장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대격돌 갤노트8·LG V30·아이폰8 삼파전

약관(弱冠)의 ‘미래에셋’ 세계 자본시장에 던진 돌직구

포스코 전사적 체질 개선 스마트 POSCO 전환 가속화


경제용어사전 프린트 이메일 전송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