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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층 롯데월드타워 도전과 희망의 랜드마크로 우뚝 서다
기사입력 2017.06.09 14: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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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20일 낮, 한 여성이 국내에서 가장 높은 123층 빌딩 롯데월드타워를 스파이더맨처럼 맨손으로 오르는 데 성공했다. 주인공은 암벽여제 김자인(28) 씨. 김 씨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오르기 시작해 2시간 29분 만에 555m를 정복했다. 인공홀더 등 부착물 없이 타워자체구조물과 로프 등 안전장비만을 이용해 1층부터 123층까지 맨손으로 등반했다.

김 씨는 “이번 도전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롯데월드타워도 도전과 희망의 상징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최고층 빌딩 롯데월드타워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빌딩으로 우뚝 서고 있다. 지난 4월 그랜드개장을 한 이후 국내 최고의 마천루를 보기 위해 국내외에서 인파가 이어지고 있다. 인근 상권도 들썩이고 있으며 부동산시장도 움직이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인근국가에서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아시아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랜드마크 빌딩에 걸맞게 그랜드 오프닝부터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랜드오픈 하루 전인 4월 2일에는 화합을 상징하는 불꽃축제를 열어 랜드마크 마천루의 탄생을 축하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지난 4월 23일 ‘따뜻한 세상을 위한 아름다운 도전’이라는 슬로건으로 ‘롯데월드타워 국제 수직마라톤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총 1000여 명의 도전자들이 롯데월드타워 1층 아레나광장을 출발해 최고층인 123층 전망대까지 높이 500m, 총 2917개의 계단을 오르는 역대 최고의 수직마라톤대회였다. 이날 참가비 전액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됐으며 스포츠 꿈나무 육성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는 “롯데월드타워는 꿈을 향해 도전하는 분들을 적극 지원하고 그들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월드타워 완등으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을 최초로 오른 클라이머로 기록된 김자인 씨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클라이밍 월드컵 25회 우승(최다우승타이), 세계 여성최초 리드-볼더링부문 동시 석권, 한국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 오버롤부문 우승, 아시아선수권대회 11연패 등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랜드마크 롯데월드타워 경제효과도 메가톤급

롯데월드타워는 건설단계부터 천문학적인 고용창출효과와 생산유발효과를 가져왔으며 개장 후에는 인근 롯데월드몰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로 매년 창출되는 경제효과는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생산유발금효과 2조1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원이 예상되며 취업유발인원이 2만1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건설단계에서도 하루 평균 3500여 명의 근로자가 투입됐으며 생산유발효과가 4조4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월드타워와 인근 롯데월드몰에는 하루 평균 13만 명의 인파가 방문하고 있다. 롯데물산이 4월 중 롯데월드타워단지 방문객을 집계한 결과 하루 평균 12만6000여 명에 달했으며 주중에는 하루 10만2000명, 주말에는 20만3000명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업개발연구원은 롯데월드타워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연간 3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500만 명의 해외관광객이 잠실과 송파구를 방문해 지역상권은 향후 5년간 1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관측됐다.

롯데월드타워 개장 이후 인근 롯데월드몰 내 아쿠아리움과 영화관, 쇼핑몰, 백화점 등의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고, 롯데백화점 에비뉴엘과 롯데마트 매출액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3%, 1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롯데월드타워 14~38층의 오피스는 아직 입주자를 모두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롯데월드타워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인근 오피스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 1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10.1%로 전분기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12년 여의도 IFC 준공 때 인근의 공실률이 급격히 높아졌던 것과 비슷한 현상이란 게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반면 롯데월드타워 개장 이후 인근 부동산 가격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잠실종합운동장과 올림픽대로를 접하고 있는 잠실 엘스아파트는 롯데월드타워 개장과 삼성동 개발호재가 맞물려 지난해부터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59㎡형은 최근 10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1년 전 8억8000만원과 비교하면 1억3000만원 올랐다. 인근 잠실 우성아파트, 아시아선수촌아파트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역 국제교류복합지구조성, 종합운동장개발, 탄천녹화사업 등 개발호재가 끊이지 않아 잠실일대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랜드마크 마천루의 특별한 공간

롯데월드타워는 입주시설 하나하나가 차별화된 랜드마크 시설이다. 1층부터 12층까지는 금융센터, 메디컬센터, 피트니스센터, 갤러리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섰다. 14층부터 38층까지는 스마트오피스로 구성되는데 다국적 기업들을 유치해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42층부터 71층은 업무와 사교, 거주와 휴식을 겸하는 시그니엘 레지던스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139~842㎡ 223가구 규모인데 최고급 호텔서비스가 24시간 제공될 예정이다. 도어맨서비스, 컨시어지서비스, 하우스키핑서비스, 셰프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골프연습장, 요가실 등 스포츠시설은 물론이고 클럽라운지, 바이브러리카페, 게스트룸 등 VVIP를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 있다.

76층부터 101층까지는 국내 최고급 랜드마크 호텔인 시그니엘서울이다. 시그니엘은 시그니처와 롯데의 합성어로 롯데호텔의 최상위 호텔브랜드다. 롯데호텔은 시그니엘을 아시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럭셔리 호텔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다. 시그니엘서울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초고층호텔로서 세계적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세계 각국의 국빈들과 최상층 VIP를 위한 로열스위트는 100층에 있는데 353㎡에 층고 6.2m로 1박 요금이 2000만원에 달하는 최고가 객실이다. 롯데호텔은 롯데월드타워의 시그니엘서울에 이어 2019년 시그니엘부산을 오픈하고, 세계 주요도시에도 시그니엘을 추가로 선보여 각 도시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호텔로 만들 계획이다.

117층부터 123층까지는 전망대인 서울스카이가 들어섰다. 세계 3위 높이(500m)의 전망대로 118층에서는 478m 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세계최고 높이의 유리로 된 스카이데크가 있다. 45㎜ 접합강화유리로 제작된 스카이데크는 ㎡당 1톤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 체중 75kg인 사람 222명까지 동시에 올라갈 수 있다.

전망대인 서울스카이 타워는 세계적 랜드마크빌인 롯데월드타워의 자존심이다. 이곳에 올라가면 서울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펼쳐진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관광메카가 될 수 있도록 한국의 미와 자부심이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올해 약 230만 명의 입장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잠실의 어드벤처, 아쿠아리움과 함께 연간 1200만 명의 관광객 유입을 기대한다. 120층에 자리 잡은 스카이테라스는 창을 통해 보는 전경이 아니라 야외에서 풍광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전망대 최고층인 123층에는 프리미엄라운지가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국내 최초로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운행하고 있다. 타워에는 모두 61대의 엘리베이터가 있고 그중 오피스 구간인 14층부터 38층을 운행하는 15대와 전망대 구간을 운행하는 2대 등 모두 17대가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다.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란 한 개의 승강로에 2대의 엘리베이터를 수직으로 연결해 2개층을 동시에 운행하는 엘리베이터다. 마치 2층버스처럼 초고층건물의 이동수단이라고 볼 수 있다.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는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 뉴욕의 원월드트레이드센터, 상하이의 SWFC, 홍콩의 ICC 등 세계적 초고층빌딩에 적용되는 마천루의 대표 아이콘 중 하나다. 특히 전망대용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는 운행길이가 496m로 세계에서 가장 길다. 롯데월드타워의 전망대 엘리베이터가 1층부터 타워정상에 도달하는 시간은 1분으로 분당 600m의 속도로 움직인다. 이는 일반 아파트 엘리베이터 속도의 5배에 달한다.

롯데월드타워 건설에 쓰인 5만톤의 철골은 파리의 에펠탑 7개를 지을 수 있는 양이며 사용된 콘크리트는 32평형 아파트 3500가구를 지을 수 있는 양이다. 건설현장에 투입된 40만 대의 레미콘 차량을 한 줄로 세우면 서울과 부산을 3번 왕복하고도 남을 정도다.
롯데월드타워의 건물기초는 두바이의 부르즈할리파보다 1.8배 두꺼운 세계 최대규모의 기초매트를 깔았고 이 공사를 위해 5300대의 레미콘이 32시간 동안 8만톤의 고강도 콘크리트를 타설했다. 서울스카이는 세계적 랜드마크답게 도서벽지 어린이 등 문화혜택이 적은 계층을 대상으로 연중 초청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는 “시민과 소통하는 퍼스트 랜드마크로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물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랜드마크로 기억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윤재오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81호 (2017년 06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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