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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쇼-화제의 인물] 수능만점자 김재경 씨 “무조건 외우는 단순 암기보다 스토리로 파악하는 공부”
기사입력 2017.06.09 15: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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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수능 성적을 받는 것이 내 인생 최종목표가 아니라 중간 경유목표라는 생각으로 시험에 임했더니 마음이 편해졌어요.”

지난 5월 13일 머니쇼에는 여대생이 강연자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바로 수능만점자인 김재경 씨(서울대 경제학부생)다.

그가 풀어놓은 수능만점의 비결은 ‘마인드 컨트롤’이었다. 그는 “수능은 얼마나 많이 맞추느냐 보다 얼마나 실수를 안 하고 덜 틀리는지가 중요하다”면서 “고3 때는 산책시간을 포함해 식사시간을 두 시간 정도 여유 있게 잡았고 저녁시간 이후에는 요가도 1시간 정도 했다”고 밝혔다.

취약과목 공략을 위해서는 다른 교보재보다 교과서를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김재경 씨는 “단순한 암기만 하다 보면 기억이 파편화된다”면서 “교과서에 담긴 한 권의 스토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파악하면 한 가지만 알면 다른 것까지 연상되는 효가가 있다”고 했다. 공부시간은 플래너를 활용해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 관리하되 절대 할 수 있는 양보다 많은 계획은 세워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양은 “계획 달성에 실패하면 스트레스 밖에 남는 게 없다”면서 “또 공부할 때 추가로 봐야 할 내용이 생기는 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되도록 계획은 여유 있게 짰다”고 밝혔다.

영어 공부에 흥미를 붙이는 방법으로는 짧은 영어동화 읽기와 외국 드라마, 영화, 만화 관람을 추천했다. 그는 “자막 없이 한 번 본 뒤 자막과 함께 보면 대사 중 모르는 부분을 보충할 수 있다”고 했다. 어휘력과 표현력을 늘리는 방법으로 단어장 작성을 권하면서 “길 가다 전단지든, 간판이든 모르는 단어나 표현이 보이면 무조건 단어장에 기록하고 틈날 때 마다 반복적으로 보는 게 도움이 됐다”고 했다.

외국어 조기교육은 양날의 검이기 때문에 신중할 것을 주문하며 “일찍 배울수록 흡수가 잘되지만 어린 아이일수록 외국어 교육에 노출되면 금세 질리고 트라우마가 남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월등히 잘하는 사람과 경쟁하는 부담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니 자연스레 언어를 배우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수학 공부는 많은 양을 푸는 것보다 스스로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김 양은 “고1 때부터 매일 수학 10문제를 스스로 푸는 습관을 지켰다”면서 “특히 고난도 문제를 풀 때 해설을 보기보다 며칠이 걸리든 스스로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 김재경 씨는 서점보다 도서관을 이용하길 추천하며 “책을 사면 평생 읽을 수 있으니 언젠가는 읽겠지라고 생각하지만 도서관은 반납 기한이 있어 독서 동기가 생긴다”고 했다. 이어 자녀가 만화책을 너무 좋아해 걱정이라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는 “저도 만화책을 많이 읽었는데 단순히 만화책을 읽는 데서 끝나기보다 깊이 있는 책을 읽는 계기가 될 수 있어 나쁘지 않다”고 했다.


국제기구에서 경제정책을 다루고 싶어 경제학부에 진학했다는 그는 진로를 선택하지 못한 어린 학생들에게는 “풍부한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기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극 등 최대한 많은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오케스트라를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꾸준히 했고, 고등학교에서는 연극 연출에 흥미를 느껴 연극부장을 맡아 세 편 정도의 연극을 무대에 올렸다”고 했다.

[김종훈 매일경제 금융부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81호 (2017년 06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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