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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Up&Down] 규제 무색한 상승세 전환, 정부 후속조치에 ‘쫑긋’
기사입력 2017.11.02 10:18:39 | 최종수정 2017.11.02 13: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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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부동산 대책에 이어 9·5 후속 대책까지 나왔지만 국내 부동산 시장의 상승폭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3분기 아파트 매매 변동률은 직전 분기(2.69%)와 비슷한 2.93%를 나타냈다. 8·2 대책 발표 이후 한 달 동안 재건축 지위양도 금지, 민간 분양가상한제 적용 추진 등의 규제 직격탄을 맞은 강남권은 가격 하락을 보였다. 그러나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의 50층 부분 건립이 허용되면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은 다시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송파구는 5.02% 올랐다. 지난 9월 잠실 주공 5단지가 최고 50층 부분 건립을 위한 재건축 계획안이 통과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 뒤로 노원구(3.84%)는 상계동 일대 주공 3, 4, 7, 11단지 등의 노후 아파트 가격도 올랐다. 서울지역 아파트 상승률 순위를 살펴보면 송파구 오금동의 우창이 가격 회복세를 보이며 1위에 올랐고, 돈암동 휴먼빌 역시 급격한 가격상승세를 통해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률 2위를 기록한 돈암동 휴먼빌아파트

이외에 동대문구 전농동의 래미안 크레시티와 강북구 번동의 주공 1단지 등이 상위에 오르며 강북지역 아파트들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한편 노원구는 8·2 대책에서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모두 적용돼 대책 발표 후 가격이 일부 하락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반등했다. 노원구 상계동의 상계주공11단지의 경우 3달 전에 비해 8000만원 가까이 실거래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강동구(3.51%), 강남구(3.46%), 광진구(3.22%), 성동구(3.06%) 지역이 3%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구는 둔촌주공 1~4 단지 이주가 진행되고, 상일동 고덕주공 3단지, 6 단지는 4분기에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단지는 2018년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해 상승여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는 분당이 2006년 4분기 7.35%를 기록한 이후 11년 만에 최고 상승률인 3.51%를 기록했다. 1기신도시 중에서 최고점 대비 가격 회복률이 낮았던 분당은 잘 갖춰진 주거환경과 신분당선 미금역 공사, 제2 판교테크노밸리 조성, GTX 성남 역세권 개발 등의 호재로 갭투자 수요가 증가했다. 위례(3.19%), 평촌(2.82%), 판교(2.04%), 일산(1.05%), 김포(1.03%) 지역이 상승했다. 한편 동탄(0.09%)은 2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과천시(2.65%), 안양시(2.20%), 구리시(2.13%), 광명시(1.75 %), 의왕시(1.50%), 군포시(1.23%), 하남시(1.18%) 지역이 상승했다. 과천은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이주철거 단계인 단지보다 사업초기 단계인 별양동 주공 4단지, 주공 5단지 등의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안양시는 노후 단지들이 밀집된 비산동 일대 화남 8차, 뉴타운삼호 아파트 가격도 상승했다. 반면 지방의 경우 호재를 앞둔 세종시와 강원지역을 제외한 지역은 하락세를 유지하거나 상승폭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시장을 예의주시하며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내놓겠다며 경고를 보내고 있어 시장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지역 아파트별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오금동 우창아파트

▶수도권도 전반적 오름세

지방은 세종·강원 웃었다

10월 들어서도 추세는 지속됐다. 한국감정원이 2017년 10월 둘째 주(10.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로 인한 중개업소 휴무 등이 맞물리며 거래는 한산하나 가을 이사철에 접어들며 거주선호도 높은 지역은 실수요자의 발길이 이어지며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대구(0.11 %)·전남(0.10%)·서울(0.08%)은 상승하였고, 충북(0.00%)·세종(0.00%)은 보합, 경북(-0.14%)·경남(-0.13%)·울산(-0.08%)은 하락하였다. 강북권은 직주근접 지역 중심으로 상승하였으나, 강남권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는 다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진구는 매수자 관망세로 상승세가 약화되었으나, 마포구와 종로구는 도심권 직장인 수요가 유입되며 상승했으며 노원구, 성동구 등은 가을 이사철 영향으로 상승 전환되었다. 강동구는 9호선 개통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상승하고 강남구는 학군 수요 많은 지역에서 상승하였으나, 송파구는 단기상승 부담과 추석연휴 등으로 상승세가 완화되었다. 추석 연휴 전후로 거래는 한산한 가운데, 정비사업에 따른 이주 수요가 발생되거나 교통, 접근성 등이 양호하여 가을 이사철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지역에서는 국지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나, 전반적으로는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이 늘어나며 안정적인 상승이 지속되었다.

시도별로는 세종(0.13%)·전북(0.11%), 전남(0.10%)·강원(0.07%)은 상승하였고, 경남(-0.18%)·울산(-0.10%), 경북(-0.07 %)·제주(-0.02%)은 하락하였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00→96개) 및 하락 지역(54→43개)은 감소하였고, 보합 지역(22→37개)은 증가하였다. 한편 전세가격은 서울은 0.03%, 경기는 0.02%, 인천은 0.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공급 증가와 추석연휴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강북권과 강남권 모두 상승세는 다소 약화되었다.
종로구와 마포구는 풍부한 도심권 직장인 수요 영향으로 상승하고 성북구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나, 강북구는 보합 전환, 노원구와 도봉구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방은 세종이 신규 입주물량 집중으로 낙폭이 컸던 단지 중심으로 전세가격을 회복하며 상승하고, 광주는 하남·평동 산업단지 근로자 수요가 많은 광산구를 중심으로 상승 전환됐다.

반면 울산은 경기 침체와 신규 입주 물량 과다로 모든 구에서 하락하고 부산, 제주, 경상권 등의 하락세가 이어지며 전체적으로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박지훈 기자 사진 류준희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86호 (2017년 1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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