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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 UP&DOWN] 북핵리스크 불구 실적호전주 강세 코스피 사상최고치 또 경신
기사입력 2017.11.02 10: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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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북핵 리스크는 아직 해소되지 않았지만 국내 주요기업의 실적이 호전된 데다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에서 벗어났고 글로벌신용평가사의 국가신용등급도 현행 유지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덕분에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대열에 국내 증시도 합류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0월 16일 현재 2480.05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인 9월 15일 2386.07에 비해 1.04% 오른 수준이다. 코스피200지수도 이 기간 중 313.69에서 327.82로 1.05% 상승했다.



▶한중통화스왑 연장 사드사태 진정기대감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전무)은 “북핵위기가 장기화되면서 다소 긴장감이 완화된 데다 한중통화스왑 연장으로 사드사태가 진정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작용해 낙폭이 컸던 중국 관련 소비재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조 전무는 “하지만 전체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는 힘은 실적장세”라며 “3분기 기업실적 발표시점을 앞두고 실적호전주들이 견조한 움직임을 보이며 증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럭스멘은 독자들의 주식 및 펀드투자를 돕기 위해 하나금융투자와 공동으로 매달 코스피 200종목 중 상승종목과 하락종목 10개씩을 선정해 상승하락 요인을 알아보는 주식시장 UP&DOWN 기획을 하고 있다. 대상종목은 증시 전체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KOSPI200종목으로 한정했다. 코스피200은 상장종목수의 20% 수준이지만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70%에 달해 이들 종목의 움직임으로 증시 전체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바이오 관련주 실적호조 기대감 강세

한국콜마는 국내외 사업규모 확대와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한 달 새(9월 14일~10월 15일) 주가가 24.6% 상승했다. 사드사태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세에 큰 힘을 보탰다. 최근 사드보복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대웅제약은 한 달 새 주가가 24% 올랐다. 지난 6월 메디톡스와의 미국 소송 악재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는데 최근 소송결과가 그리 불리하지 않게 나오면서 주가가 회복세를 보였다. 작년 부진에 대한 기저효과로 실적도 양호한 편이다.

금호타이어는 매각결렬 이후 채권단 주도의 경영개선 기대감이 제기되며 한 달 새 주가가 20.3%나 상승했다. 중국공장 이전 완료에 따른 가동률과 수익성 회복 기대감이 작용했고 원재료 투입비용도 전년동기대비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시장의 고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주가가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올 4월과 7월 랜플렉시스와 루스두나가 미국시장 승인, 9월 온트루잔트의 유럽허가 권고 등 바이오시밀러 승인이 호재로 작용해 한 달 새 주가가 19.9% 올랐다.

코스맥스는 글로벌 화장품 ODM시장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최근 동남아지역으로 빠른 사업영역 확대가 주목받으며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추가적인 실적호전 기대감도 작용해 한 달 새 주가가 19.9% 올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9월 6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며 상선부문 수주실적이 안정세를 나타냈고 4분기부터 해양플랜트 수수가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해 한 달 새 주가가 18.6% 올랐다.

대표적인 신약개발주인 한미약품은 기술이전 물질들의 임상결과에 대한 좋은 소식이 주가에 선반영되며 한 달 새 19.5% 상승했다. 지난 2015년 이전 기술 이전되었던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가치도 재조명되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SK는 사상최대실적에 실트론까지 가세해 주가가 한 달 새 17.6% 올랐다. 3분기 지배순익은 사상최대 수준인 544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실트론 기업가치를 3조4300억원으로 평가할 경우 SK가 보유한 71%의 지분가치는 2조4400억원으로 평가된다.

만도는 하반기 들어 중국실적이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신흥국내 성장기회가 평가돼 주가가 17.5% 상승했다.

한 달 새 주가 상승폭이 가장 컸던 한국콜마의 연구소



▶2차전지관련주 단기급등 차익매물

반면 최근 단기급등했던 종목이나 국내외 정책변수에 영향을 받는 종목들은 약세를 보였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차전지 소재업체로 단기간 급등한 데 대한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한 달 새 주가가 21.3% 하락했다. 중국의 전기차 의무생산제의 1년 유예로 전기차 관련주가 조정을 받았다.

후성도 2차전지 관련 기대감이 높았던 점이 주가의 발목을 잡아 한 달 새 20.2% 하락했다.

롯데제과는 계란 등 원가부담이 가중되어 손익개선에 영향을 미친 데다 해외부문의 지주사 이전에 따른 영업가치 희석 우려로 한 달 새 주가가 17.4% 하락했다.

세아제강은 3분기 실적이 양호했는데도 트럼프 무역확장법 232조의 영향으로 높은 관세율이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공되면서 주가 조정을 받았다. 한 달 새 하락폭은 15.4%에 달했다.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 가격 약세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에다 M&A 관련 재료가 희석되면서 주가가 14.7%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는 LCD패널가격의 약세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14.2% 하락했다.

한화테크윈은 시큐리티 부문 실적부진으로 주가가 한 달 새 12.6% 하락했다.



▶어닝시즌 실적장세 지속될 듯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센터장은 “주식시장이 글로벌 동반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데다 기업실적이 발표되는 어닝시즌이 이어지기 때문에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글로벌 증시 내 국내증시의 순이익 비중이 3.5%로 2000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 시가총액비중은 1.9%로 사상최고치인 2011년 2.4%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일부 단기급등한 중소형 IT종목 등은 실적발표 이후 차익매물이 나올 수 있어 주가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또 증시가 글로벌시장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해외 호재와 악재에 대해서도 유념해서 투자결정을 해야 한다.

[윤재오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86호 (2017년 1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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