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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 UP&DOWN] 북핵 리스크에 외국인 매도 코스피 2300대서 숨고르기
기사입력 2017.09.01 10:28:23 | 최종수정 2017.09.01 16: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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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뜨겁게 달아오르던 증시가 북핵 리스크로 인해 조정국면에 들어갔다. 기업실적 호조로 장밋빛에 물들었던 증시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트럼프 미국의 강경발언으로 때 아닌 찬바람에 몸을 움츠리는 형국이다.

국내 증시뿐 아니라 국제 금융시장 전체가 북한발 악재로 충격을 받자 미국과 정부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누그러들면서 충격도 완화됐지만 국내외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완전히 가시지 않은 모습이다.



▶북핵 리스크 불구 실적호전주는 견조

다만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지속적인 호조를 보이고 있어 북핵 리스크가 완화된다면 다시 상승기조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7월 14일 2414.63에서 한 달 만인 8월 14일 2334.22로 80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대표주로 구성된 코스피200지수도 이 기간 중 317.35에서 304.94로 내려앉았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2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실적장세가 주춤한 시점에 북핵 이슈가 터져 조정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조 전무는 “사드관련주나 대북관련주는 조정 폭이 컸던 반면 상대적으로 실적이 좋았던 종목들은 조정장에서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럭스멘은 독자들의 투자 결정을 돕기 위해 하나금융투자와 공동으로 매달 코스피200종목 중에서 상승종목 10개와 하락종목 10개를 선정해 상승과 하락 요인을 알아보는 주식시장 UP&DOWN 기획을 하고 있다. 전체 증시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업종대표주로 구성된 코스피200종목만을 대상으로 했다. 코스피200은 상장종목수의 20% 정도지만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70%를 차지해 작전이나 소문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증시흐름을 잘 반영할 수 있다.



▶현대로보틱스 한 달 새 20% 상승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로보틱스의 주가가 이 기간 중 20.3%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데다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의 중간배당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대웅제약은 실적호전에다 나보타의 미국 시판 가능성에 힘입어 한 달 새 주가가 18.3% 상승했다. 다만 경쟁업체의 소송 문제 등으로 미국 시판 가능성이 불확실한 만큼 상승 폭은 제한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전KPS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의 영향으로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실적호전과 원자력발전장비 수출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현대위아는 사드의 영향으로 중국시장의 완성차 판매부진에 따른 매출저하 등의 우려가 있지만 국내 서산공장과 멕시코 공장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회복 기대감으로 한 달 새 주가가 15.8% 올랐다.

LIG넥스원은 2분기 실적이 양호한 데다 북핵 리스크로 인해 방산주로 꼽히면서 오히려 주가가 한 달 새 15.0%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해외무기 수주 부진으로 주가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에쓰오일은 글로벌 정제설비 가동률의 상승여력이 감소됨에 따라 정제마진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올랐다. 한 달 새 13.6% 상승하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맥스도 이 기간 중 13.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LS산전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투자호조로 전력기기 사업부가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11.8%의 주가상승률을 나타냈다. 정부 주도의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스마트공장 확대사업과 연계해 에너지관리시스템 수요증가에 따른 실적호전이 예상된다. 풍산과 신라호텔도 이 기간 중 11%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일파마홀딩스와 한국항공우주는 이 기간 중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제일파마홀딩스는 제일약품의 지주사 전환으로 변경 상장됐는데 최근 주가 상승 폭이 컸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항공우주는 방산비리 의혹 등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주가가 하락했다.

동부하이텍은 중국의 스마트폰 재고조정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감소해 주가가 하락했지만 3분기 가동률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현대산업은 부동산 대책으로 건설업계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고 GS리테일은 편의점 수익성 하락 등으로 인해 기대치를 하외하는 실적이 나와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IT·금융 관련주 주목

변동성 큰 장세 이어질 수도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9월 미국의 FOMC에서 보유자산 축소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 어느 정도 강도로 진행될지에 따라 국내외 증시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 전무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증시에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다.
조정장세가 지나가면서 9월 말 기업실적 발표로 다시 실적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가격상승과 신제품 출시에 힘입은 IT관련주들의 호조가 예상되며 실적이 양호한 금융주들도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9월은 북핵 리스크로 인한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태여서 다소 변동성이 클 수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결정이 필요한 시기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윤재오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84호 (2017년 09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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