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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 UP&DOWN] 코스피 한 달 새 16% 상승 조선·제약 실적 호전주 강세
기사입력 2017.07.13 10:46:51 | 최종수정 2017.09.01 10: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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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가 모처럼 활짝 웃고 있다. 지난 1월 2일 2026.16(종가기준)으로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돌파하더니 2200선과 2300선을 차례로 넘어섰다. 지난 6월 15일 코스피는 종가기준으로 2361.65. 올 들어서만 335포인트나 치솟았다.

업종 대표주로 구성되는 코스피200지수도 1월 2일 263.12(종가기준)에서 6월 15일 306.69로 치솟았다. 코스피지수와 코스피200지수가 모두 연초보다 16.5%나 올랐다. 개별종목 투자자는 물론이고 주식형펀드 투자자들도 모처럼 웃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을 천정부지로 치솟았는데 국내 펀드 수익률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해 투자자금이 해외펀드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덕분에 자산가들 투자자산의 글로벌자산배분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럭스멘은 7월호부터 부동산 증권 UP&DOWN 기획을 시작한다. 증권 UP&DOWN은 최근 한 달 동안 많이 오른 종목 10개와 큰 폭으로 하락한 10개 종목을 알아보고, 상승과 하락 요인을 분석해 투자에 도움을 주기 위한 기획이다. 다만 작전이나 소문에 따라 급등락할 수 있는 중소형 종목을 배제하기 위해 업종대표주로 구성된 코스피200종목만을 대상으로 하나금융투자에 조사를 의뢰했다.

코스피200은 한국을 대표하는 주식 200개 종목의 시가총액을 지수화한 것이다. 이들의 시가총액이 1990년 1월 3일 기준으로 얼마나 변동되었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증권거래소가 1994년 6월 도입했다. 200개 종목은 시장 대표성, 유동성, 업종 대표성을 고려하여 선정하는데, 전체종목을 어업·광업·제조업·전기가스업·건설업·유통서비스업·통신업·금융서비스업·오락문화서비스 등 9개 업군으로 분류하여 시가총액과 거래량 비중이 높은 종목들을 우선 선정한다.

상장종목수의 20%밖에 되지 않으나 전 종목 시가총액의 70%를 차지하여 종합주가지수의 움직임과 일치한다.

최근 한 달 새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한미사이언스’로 주가가 41% 상승했다.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확대되면서 동반상승했다. 실제 지난 6월 8일 잠정 보류됐던 얀센 임상이 개시됐다는 공시가 나왔다. 신약 성공 시 발생하는 수익률을 일정비율로 배분하고 있으며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높다는 이유로 한미사이언스가 한미약품보다 높은 시가총액을 형성하고 있다.

두 번째로 많이 오른 종목은 ‘한진중공업’이다. 원화강세로 인한 조선업종 수혜기대감이 작용했다. 한 달 새 주가가 38%나 급등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TV패널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주가가 한 달 새 31% 상승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중국 전기차 의무판매제 도입에 따른 향후 전기차시장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주가가 올랐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관련부품업체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 한 달 새 주가 상승률은 31%에 달했다.

영진약품은 지난 1분기 해외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77%, 62% 증가한 데 따른 실적호조가 주가에 반영돼 3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후성도 중국 전기차 의무판매제 도입에 힘입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부품업체들의 실적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최근 한 달 주가상승률은 30%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스피200지수 편입에 따른 자금유입으로 주가가 올랐다. 코스피200지수 편입 효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돼 주가가 한 달 새 30% 올랐다.

현대미포 조선도 원화강세에 힘입어 주가가 28% 상승했다. 선박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JW홀딩스는 의약품·의료장비 등 대부분 사업에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한 달 주가상승률은 27%다.

한국금융지주는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의 영향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증권업종의 실적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한 달 새 주가가 24% 상승했다.

주가상승률 상위 10%에 포함된 종목 중 원화강세 기대감에 따른 조선업종 호조전망으로 한진중공업과 현대미포조건 등 2개 종목이 이름을 올렸다. 아울려 제약관련 업종으로 한미사이언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진약품 등 3개 종목의 주가가 약진했다.

최근 한 달 주가하락률 상위 종목으로는 한솔캐미칼, 남양유업, 한화테크윈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솔캐미칼은 디스플레이부문의 실적둔화로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다만 2분기 실적이 저점이며 3분기부터 실적이 다시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남양유업은 신제품 매출 부진과 사드의 영향으로 중국 수출이 부진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한화테크윈은 1분기 엔진부분 연구개발비 증가와 CCTV부문 외형 감소에 따른 공정비 증가, 방산부문의 수출감소 등으로 주가가 떨어졌다.

에이블씨엔씨는 1분기 실적둔화와 함께 관련업종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주가 움직임이 부진했다. LIG넥스원은 유도무기 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의 매출부진으로 실적쇼크에 따른 주가하락이 나타났다. 코스맥스는 1분기 실적부진과 중국사업의 불확실성 증대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S-Oil은 유가하락과 정제마진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가가 하락했다. 다만 정제마진이 반등하고 있고 중간배당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 등으로 하락폭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전무)은 “상장기업들의 실적호전에 따른 기대감과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2년 100조원 안팎이던 기업이익이 올해 130조원으로 30% 증가했고, 수출경기 5월까지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나타내는 등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수출경기가 살아나고 대기업들의 이익이 증가하면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조 전무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글로벌 주식시장 상승에서 한국이 제외되는 현상을 보였는데 올해는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미국 등 글로벌 시장과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의 상승세 반전으로 주식투자에 대한 매력이 높아지고 있으며 2분기 기업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당분간 실적 장세가 대형주 중심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주인 IT종목들의 주가호조가 예상되고 은행 등 금융업종의 실적호조 예상으로 주가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코스피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주식형펀드 투자자들도 수익률 상승을 만끽하고 있다.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코스피가 횡보를 보이면서 자금유출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주식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지난 6월 5일 기준으로 연초 이후 13.57%의 수익률을 올렸다.
1년 수익률은 13.42%.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액티브 주식형 펀드도 올 들어 14.23%의 수익률을 올렸고 코스피 200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17.67%까지 상승했다.

차익실현을 위한 환매도 나타나고 있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로 유입되는 투자금도 적지 않아 순유출금액은 감소 추세다. 지난 3월 2조1300억원에 달하던 유출액이 4월 1조2832억원, 5월 8907억원으로 줄었다.

[윤재오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82호 (2017년 07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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