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신청

[년 월 제 호] 프린트 이메일 전송 리스트
자연을 품은 가족의 놀이터…세컨드 하우스 ‘메종 드 샤를’
기사입력 2017.03.10 16:20:52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사람에게 있어 가장 좋은 집이란 어떤 것일까. 남편은 사업으로, 아내는 병원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며 바쁘게 살고 있는 부부와 사랑스러운 쌍둥이가 주말마다 찾아가는 제2의 집, ‘메종 드 샤를’. 그들에게 이곳은 가족에게 집중하며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주는 최고의 집이다.



바쁘게 살고 있는 도시인이라면 한 번쯤은 자연 속에 파묻힌 전원의 삶을 꿈꿔봤을 터. 공기 좋고 물 맑기로 소문난 경기도 양평에 도시인의 이런 꿈을 완벽히 실현시킨 집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메종 드 샤를’이다. 온기를 머금은 베이지 빛 벽에 정갈한 블랙 지붕, 심플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변화무쌍한 구조로 남다른 외관을 은근히 뽐내는 곳. 건축주 이차형 씨는 지금의 세컨드 하우스를 계획하면서 신축공사를 직접 진두지휘했다. 그리고 가족 모두의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을 고려해 수납과 동선을 완벽하게 계획했다. 그야말로 모두가 만족할 만한 공간을 완성 한 것이다.

□ 사진설명 | 사선으로 설계된 통창과 천장. 보다 넓고 감각적으로 만들어진 거실 겸 다이닝룸. 텔레비전과 소파를 들여놓는 대신 지인들을 초대해도 넉넉히 둘러앉을 수 있는 8인용 테이블과 쿠션감 있는 의자로 꾸몄다. 난방은 물론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충분히 그 몫을 해내고 있는 멋진 벽난로는 덴마크 로터스 사의 제품.



□ 사진설명 | 폭이 넓어 앞뒤 양면으로 수납공간이 갖춰진 일자형 아일랜드 식탁은 다이닝 공간과 마주하여 주방 일을 하면서도 가족과의 소통이 가능하다. 뒷벽에는 벽 전체를 수납장으로 짜 넣어 주방 가전은 물론 난방기기와 세탁기까지 완벽한 수납을 돕는다.



□ 사진설명 | 패브릭으로 된 클래식한 헤드의 침대와 대리석 나이트 테이블로 연출한 침실. 프라이빗한 이곳은 좀 더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바닥을 원목소재로 시공했다. 침대 옆 벽은 외관을 고려해 전면을 통창으로 만들었는데, 창을 통해 들어오는 볕이 침실을 보다 아늑하게 만들어 준다.



□ 사진설명 | 집에 마련된 3개의 욕실 중 가장 큰 침실 안쪽의 욕실. 아이들이 바깥 놀이를 한 뒤 탕 안에서 씻고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욕조의 크기를 여유롭게 만들었다.

□침실과 연결된 드레스 룸의 문을 열면 나오는 작은 파우더 룸. 골드 프레임의 유니크한 거울과 비앙코 대리석, 우레탄 도장으로 제작한 화장대를 놓아 버려질 뻔한 공간을 쓸모 있게 꾸몄다.



정남향으로 지어진 집 앞에는 작은 개울이 흐르고 아직 녹지 않은 눈이 쌓여있는 앞마당 언덕에는 고라니 발자국도 선명히 찍혀 있으니 말 그대로 자연 속의 집이다. 그 안을 들여다보면 모던한 집주인 부부의 취향을 그대로 반영한 듯 화이트 컬러를 베이스로 한 심플한 모습이다. 집을 치장하는 특별한 소품이 없음에도 트렌디해 보이는 이유는 바로 사선으로 설계된 천장과 그 사선의 연결선상에서 만들어진 통창 때문이다. 평균 약 3m의 높이에서 다양하게 변화를 시도한 층고와 사선구조는 이 집의 가치를 높이기 충분해 보인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잠실에 있는 평범한 아파트예요. 사실 평일엔 스케줄이 서로 달라 가족이 함께 밥을 먹기는커녕 얼굴을 보는 것조차 쉽지가 않아요. 특히 9살 된 쌍둥이 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어서 늘 아쉬웠죠. 지금 이 순간이 지나면 다시는 돌아갈 수 없으니 가족 간의 추억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아내와 함께 결심했지요. 일주일에 이틀, 주말만이라도 아이들과 정말 신나게 놀아보자고. 그렇게 ‘메종 드 샤를’이 탄생했어요. 양평에 터를 잡고 집을 짓고 그 안을 채워가면서 우리는 앞으로 이 집에서 무엇을 할까, 각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며 완성한 집이죠.”



□ 사진설명 | 가구, 가전은 물론 숟가락 하나까지 취향이 같아 집 안에 필요한 물건을 고르고 구입하는 것이 더욱 즐거웠다는 이차형·김현주 부부.

□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은 총 3단계로 꺾이게 설계했다. 꺾이는 부분의 벽마다 눈높이에 맞게 창을 내고 천정 또한 유리창으로 마감해 채광은 물론 좁은 계단 또한 전혀 답답함이 없다.



□ 사진설명 | 2층으로 가는 계단을 다 오르면 방과 이어지는 좁다란 복도에 생각지도 못한 공간이 나타난다. 다름 아닌 아이들이 책을 읽거나 숙제를 하는 미니 서재다. 통로에 불과한 데드 스페이스를 쓸모 있는 공간으로 바꾼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굿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곳이다. 테슬라의 태양광 지붕 마감재로 마감한 모던한 지붕이 보이는 창밖 풍경은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뷰다.



□ 사진설명 | 일반 주택과는 다르게 남향으로 길게 이어진 형태로 설계된 메종 드 샤를. 땅값이 비싼 도심에선 이런 구조가 쉽지 않겠지만 이곳에선 집주인의 취향에 맞게 보다 자유로운 설계가 가능했다.




가족이 함께 ‘놀기’ 위해 만든 이곳은 날이 좋으면 앞마당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거나 마당에 흐르는 개울에서 물장구도 치며, 볕 좋은 창가에 앉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좋아하는 책을 읽을 수 있는, 가족이 원하는 ‘행복한 놀이’가 무엇이든 가능한 공간이다. 가족이 오롯이 함께하는 주말, 사소한 에피소드도 특별한 추억이 되는 이 집은 바쁜 일상 탓에 나누지 못한 대화를 나누고 따스함이 깃든 집밥을 함께 먹으며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만든다. 건조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하나의 행복한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곳. ‘메종 드 샤를’은 집이 가진 단순한 기능을 넘어 가족의 소중함까지 생각하게 만드는 집 이상의 집이다.

[글 김은진 사진 류준희 기자 디자인·시공 김민희(아뜰리에 헤세드)]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78호 (2017년 03월)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비즈니스맨 설레게 만든 '윤식당' 나도 인도네시아에 차려볼까?

반모더니즘 건축가 ‘장 누벨’ (12) 빛으로 건축된 바르셀로나의 심볼 ‘토레 아그바’

주식 시장 UP&DOWN | 코스피 한 달 새 16% 상승 조선·제약 실적 호전주 강세

부동산 시장 UP&DOWN | 6·19대책 발표 전후 극명한 온도 차

올 하반기 재테크 포인트 7 금리변동 미리 대비하고 부동산 투자는 신중히


경제용어사전 프린트 이메일 전송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