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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영 칼럼] 애자일 경영으로 코로나 돌파하라
기사입력 2020.12.28 09: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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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렵하고 민첩한 손흥민이 폭풍질주해 골 넣듯

불확실성 시대 효율성 고객만족 성과향상 전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손흥민 선수(28·토트넘 홋스퍼)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는 월드 클래스 스타 반열에 올랐다. 손흥민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2020년 최고의 골로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그가 단독 돌파로 6명의 상대팀 수비수들을 제치고 73m ‘폭풍질주’한 뒤 터뜨린 ‘슈퍼 골’은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서 찬사를 받았다. 그는 매 시즌 20골을 넘나드는 득점력을 보여주며 토트넘의 고공비행을 이끌고 있다.

손흥민은 순발력, 판단력, 정확한 볼 컨트롤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며 매 경기를 지배한다. 기업 리더는 손흥민의 빼어난 경기력을 벤치마킹해야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다. 어려운 시기, 돌파구는 어디서 찾아야 할까? 애자일 전환(Agile Transformation)은 기업이 불황을 넘는 새로운 경영 기법이다. 애자일은 날렵하고 민첩하다는 뜻으로 조직 간 경계를 허물어 업무 능률과 의사소통의 효율성을 높이는 경영 방식이다. 속도와 기민성을 특징으로 하는 애자일 전략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성공의 열쇠가 된다.

조직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애자일 전략이 확산하고 있다. LS그룹이 최근 ‘애자일 기업으로 변신’을 공식 선언했다. LS그룹 미래혁신 단장을 맡은 구자은 LS엠트론 사장은 2020년 12월 14일 유튜브 영상에서 “애자일 전략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데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처음 등장한 애자일 경영은 기존 틀을 깨고 새로운 차원에서 일하는 방식이다.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리더가 민첩하게 조직 구성원을 이끌고 혁신적 성과를 내는 최적의 기법이 될 수 있다.

위계질서를 중시하는 관료주의적 조직은 성장의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모든 계획과 지시는 일방통행식 하달된다. 톱다운 방식은 고객 반응이 어떨지 분석, 검증을 거치지 않고 기능 위주로 제품을 제공하게 만든다. 또한 동기부여가 결여된 연공서열식 성과관리 체계로는 혁신을 창조하기 힘들다. 직원들은 매사에 수동적이며 눈치 보기, 현상유지에 급급하다.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팀워크를 발휘하지 못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사장된다.

애자일 조직은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업무를 진행한다. 직원을 믿고 개개인을 성숙한 전문가로 대우한다. 직원을 통제 대상으로 보기보다는 성장 의지가 있는 인격체로 존중한다. 실력을 갖춘 직원에 대한 역할 중심의 권한 이양은 기본이다. 자율성을 확보한 직원은 업무에 대한 책임감과 열정, 도전정신, 오너십을 가진다. 동기부여된 직원들의 역량과 조직 몰입도는 강화된다. 애자일 조직의 핵심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다. 개방형 협업과 팀워크, 신뢰를 중시하는 조직문화가 바탕이다. 조직 내외부와의 상시 소통과 정보 순환은 필수다. 창의적 아이디어는 조직에 공유되고 적기에 의사결정이 내려진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기업 차원의 애자일 전환은 가치창조 기회에 대한 대응력을 확 끌어올리는 경영혁신 과정이다. 전략, 구조, 관리, 사람, 기술 등 기업 내 모든 조직 활동과 자원 활용의 변화를 수반한다. 전사적으로 추진되는 애자일 전환은 비전을 수립하고 계획을 설계해 운영에 들어가는 순환적 학습과정을 통해 달성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리더에서 직원까지 모두의 사고방식이 애자일로 바뀌어야 한다는 점이다. 전략 측면에서 애자일 경영은 기존 사업을 평가하고 기회를 포착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데 유효한 수단이 된다.
기업은 부진한 사업에서 과감하게 철수하고 유망한 분야, 신제품 영역으로 재빨리 옮겨갈 수 있다. 능동적이고 효율적인 자원의 재배치는 기업 성장을 촉진하고 성과를 향상시킨다. 성공적인 애자일 전환은 직원의 몰입도, 고객 만족, 운영 실적 등 3차원에서 획기적인 성과 개선을 이루는 지름길이다.

[홍기영 월간국장·경제학 박사 매경LUXMEN 편집인]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24호 (2021년 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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