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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風水이야기 ⑦ 용맥(龍脈)이 좋은 산(山)은 인재의 보고(寶庫)
기사입력 2019.12.30 17:49:21 | 최종수정 2020.01.01 08: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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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혜민 스님 칼럼에서 ‘명상(冥想)을 하다보면 우리 몸과 마음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배우는 것 또한 명상의 이점(利點)이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풍수를 하면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이점(利點) 아닐까.

풍수 효과로 양택(陽宅)은 즉시 나타나고 음택(陰宅)은 여러 대(代)에 걸쳐서 후손에게 효과가 난다고 한다.

풍수는 과학이요, 인문학이다. 즉 자연환경에 최적화시키는 것이다. 풍수는 기(氣) 철학이라고 할 수 있으며 산수(山水)를 중요시하는 도교(道敎)와 가깝다. 중국 당(唐)대의 풍수대가 양균송의 풍수서 <감룡경>, <의룡경>에서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라는 천지인(天地人) 합일(合一) 사상을 밑바탕으로 하며 중심축은 천문(天文)에 대한 이해에 두고 있다.

‘사람은 땅(地)을 본받고, 땅은 하늘(天)을 본받고, 하늘은 도(道)를 본받으며, 도(道)는 자연(自然)을 본받는다(도덕경 25장)’라는 노자(老子)의 자연이해사상에서 영향을 받았다. 양균송(楊筠松)의 저서 <감룡경>, <의룡경>에서는 천문(天文)에 대한 이해가 근간을 이루면서 하늘과 땅, 그리고 그 속에 있는 사람들이 대응(對應)하고 감응(感應)한다는 유기적인 이해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자연사상과 현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산(山)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산관인정 수관재물(山管人丁 水管財物)이란 말이 있는데 ‘산은 사람을 관장하고, 물은 재물을 관장한다’는 뜻이다. 인걸지령(人傑地靈)은 ‘인걸(인물)은 영감(靈感)이 있는 땅에서 난다’는 말이다. 풍수에서 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땅 중에서 산(山)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고 하겠다. 풍수에서 물(水)은 양(陽), 낮, 봄, 남자를 의미하며 산(山)은 음(陰), 밤, 가을, 여자를 의미한다고 한다. 물과 산은 풍수의 양대 산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개발사업을 주로 하는 필자 회사도 좋은 땅 확보가 회사 지상목표이며 과제이다.

전 호에서 살기 좋은 땅의 조건이 지리(地理), 생리(生利), 인심(人心), 산수(山水)라고 했는데 풍수에서 산(山)을 빼면 ‘앙꼬 없는 찐빵’이라고 얘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아니겠는가. 사실 지리도 좋고 인심도 후하고 게다가 산수까지 수려하면 금상첨화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조건을 완비한 땅은 흔치 않은 게 현실이다.

산을 얘기하면 첫째 용맥(龍脈)을 빼놓을 수 없다. 풍수용어로 용맥이라 하는데, 일반인들은 산 능선(稜線)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풍수지리는 기(氣)의 흐름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상호교감을 설명하는 이론인데 그 기(氣)를 대신하는 것이 용(龍)이다. 용은 끊임없이 변하는 기(氣)의 속성을 잘 드러내는 의미이다. 용의 모양, 즉 용맥(龍脈)은 돌아나가고, 감기고, 불쑥 솟다가 땅 속으로 스며드는 게 최상이다. S자를 연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즉 산 능선의 모양이 활기차고 볼륨이 있으며 굵기도 대소(大小)를 반복해야 좋은 것이다. 이 용맥이 끝나는 부위가 혈(穴)이다. 수많은 풍수사들이 이 혈(穴) 자리를 찾기 위해 오늘도 전국 명산을 찾아 헤매고 있는 것이다. 혈 자리는 한 평(坪) 정도밖에 안 되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용맥은 용과 같이 변화무쌍하고 기복(起伏)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과협(過峽: 울멍줄멍한 산줄기가 주산과 맞닿은, 안장처럼 잘록한 부분)이 클수록 귀한 혈(穴)을 맺는다고 한다. 과협이 없으면 아무리 큰 용이라도 혈을 맺을 수 없다. 즉 덩치만 크지 실속 없는 인간이 여기에 해당된다 하겠다. 용(龍), 맥(脈), 혈(穴)은 산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용어들이다.

사신도(四神圖)에서 좌청룡, 우백호가 좌우이면 전후에는 주작과 현무가 있다. 앞에 보이는 산은 주작(朱雀), 뒤에 있는 산은 현무(玄武)라고 하는데 주작은 춤추듯 맑고 밝아야 하며, 현무는 우뚝 솟아 있는 것이 좋다.

그럼 좋은 산과 나쁜 산은 어떤 것인지 알아보자.

△형태의 산은 문필봉(文筆峰)이라 하는데 학자, 권력자가 많이 나며 ∩형태의 산은 무곡성(武曲星)으로 재벌, 기업가가 많이 나온다고 한다. 산 형태에 관계없이 모양은 단정하고 깨끗해야 한다. 그리고 배산임수가 좋으며 북향이라도 이를 지키는 것이 좋다(남향을 고집하느라 배수임산을 하지 마라). 전에 언급했듯이 산골짜기, 산꼭대기는 피해야 한다. 골짜기는 암, 꼭대기는 중풍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한다. 그 다음으로 과룡처(過龍處)는 피해야 한다. 과룡처는 용맥이 흘러가는 중간 부위를 말한다. 또한 민둥산, 홀로 서있는 산은 좋지 않음은 당연하다. 명당을 얻으려면 공덕을 쌓으라고 하는데 공덕의 공(功)자는 찾고자 하는 노력을, 덕(德)은 3대가 적선(積善)하라는 뜻이다.

주변의 산과 높이와 원근(遠近)이 맞아야 함은 물론이다. 인간의 얼굴 크기와 입모양, 콧대 높이 등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도시에서 주변 산의 높이를 초과하는 고층 아파트는 자제해야 한다. 이것을 무시한 도시의 아파트는 값 상승이 더딘 편이다. 일산이나 화성 동탄 등을 보면 주변 산의 높이에 비해 대체로 아파트 높이가 높은 편이다. 건설사의 사업성 때문에 불가피한 점은 있겠지만 아쉬운 부분이다.

전에도 언급했지만 거칠고 더럽고, 푸석푸석한 곳, 음푹 빠지고 결함 많은 곳, 바싹 마른 곳, 파지고 부서진 파편(破片)한 땅, 산만한 땅, 골짜기 음침한 땅, 질펀한 진흙이나 왕모래가 있는 땅, 참암(巉巖, 깎아지른 듯이 높고 험한 바위)한 땅이나 산은 피해야 한다. 독자분들의 거주지나 고향 주변 산들을 잘 살펴보자. 다른 학문도 마찬가지지만 동양학(東洋學)도 아는 것만큼 보인다.

길지(吉地)는 용(龍)과 혈(穴)뿐만 아니라 사격(沙格)이 좋아야 한다. 우리가 명당의 조건에서 좌청룡 우백호라고 하는 부위 등을 사격(沙格)이라 한다. 곽박(郭璞)과 함께 풍수의 쌍벽을 이루는 당나라 풍수대가 양균송(楊筠松)의 호가 구빈(救貧)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양균송이 가난한 사람을 도와준다는 심정으로 풍수를 했다는 유추가 가능하다.

결국 풍수는 가난함을 탈피해서 운이 열리며(개운, 開運) 부자가 되는 길을 안내하는 지침서라 하겠다. 우리는 늘 어진 마음으로 산을 대해야 한다.
인자요산(仁者樂山), 즉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고 했다. 이번 주말에 독자분들께 용맥이 좋은 산에 등산을 권해드리고 싶다. 산(山)은 인재의 보고(寶庫)라고 감히 말한다.

[강충구 정통풍수지리학회 이사(태영건설 상무)]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12호 (2020년 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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