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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학 교수의 사주명리학] 발상의 전환, 꼭 튀어야 하나
기사입력 2018.08.29 10: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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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보다 나은 미래와 더 큰 성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물론 성실하게 노력하는 것이 성공의 정도이지만, 온전한 성공을 위해서는 남들도 다하는 그냥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볼 수 있어야 하고,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기에 다양성이 강조되는 현대에 들어 기존의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발상의 전환과 톡톡 튀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 성공을 이루기 위한 필수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다 보니 기업에서도 공부만 잘하는 착실한 모범생보다는 조금은 엉뚱하기도 하며 톡톡 튀는 기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창의력 측면에 비중을 두어 높이 평가하며 선호하고 있다.

동양의 전통 음양오행설에서 오행 ‘화(火)’, 혹은 사주명리학에서 ‘식상(食傷)’의 특성이 바로 이러한 특성을 나타낸다. 그렇기에 동양미래예측학 석하명리에서는 이 오행 화의 기운이 강한 ‘정(丁)’ 일 혹은 ‘무(戊)’ 일, ‘임(壬)’ 일, ‘신(辛)’ 일에 태어난 사람이나 사주팔자에 ‘식상’의 특성이 강한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선천적으로 자기표현이 뛰어나고 고정관념을 깨는 독특한 기질이 많다고 본다.

사실 많은 개인이나 기업들이 고정관념을 깨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성공신화를 이룩한 것도 사실이다. 오죽하면 모두가 ‘예’라고 할 때 ‘아니오’라고 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광고까지 등장했을까.

이렇게 우리는 모두 ‘튀어야 산다’ ‘고정 관념을 깨야 한다’는 말에 익숙해져 있다.

그런데 과연 ‘고정관념은 무조건 깨는 것이 좋은 것일까’ ‘기존과는 다른 관점이나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은 무조건 좋은 것일까’ 이에 대하여는 좀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아이들이 어릴 때 같이 인형극을 본 적이 있었다. 백마를 탄 왕자가 나오고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가 나와서 이야기가 전개되다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나오고 슈렉과 피오나 공주가 등장하는 등 여러 동화의 주인공들이 섞여 나오는 퓨전극이었는데 나름대로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도 마냥 재미있어 했다.

그런데 문득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여러 이야기가 섞여 나오는 퓨전극을 보며 즐거워할 때 각 동화의 고유 내용, 원작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퓨전’은 기존에 존재하던 서로 다른 두 종류 이상의 것을 합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고정관념의 탈피’ 혹은 ‘발상의 전환’을 그 전제 조건으로 한다. 그렇기에 먼저 원작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퓨전극의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즉 먼저 원작에 대한 올바른 고정관념이 정립되어 있을 때 그 고정관념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이 조명되어 더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한때 <성공시대>라는 TV 프로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 적이 있다. 그 주인공들은 대개 사람들이 외면하는 아이템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 좌절과 외로운 투쟁 속에 누구나 안 된다고 생각하거나 아직은 이르다고 생각하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고군분투 끝에 성공을 이루고 나서 그 비결에 대하여 말한다.

“남과 같아서는 안 된다? 남이 하지 않는 것을 해라. 그리고 남보다 열심히 노력해라.”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이 하는 말의 요지이다. 그러나 우리는 알아야 한다. 성공한 사람과 똑같이 한다고 누구나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과 또한 사업에 실패한 사람 모두가 성공한 사람보다 적게 노력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어쩌면 ‘남이 하지 않는 것’을 시도했기 때문에 실패한 경우가 더 많을 수도 있을 것이다.



▶올바른 고정관념을 가져라!

분명 시대에 앞서 가는 사람 중 많은 사람이 새로운 시도를 통해 역사를 바꾸고 성공을 이루어 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새로운 시도를 한 사람들 모두가 성공한 것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냉정하게 본다면 이미 알려진 길을 간 사람들보다 새로운 시도를 한 사람들이 실패 확률이 더 큰 것이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정적인 직업군을 선호한다.

그렇다고 새로운 시도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새로운 시도와 발상의 전환에 앞서 먼저 올바른 고정관념이 세워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연히 아이디어 하나로 잠깐은 잘나갈 수도 있지만, 근본이 밑받침되어 있지 않은 성공은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기발한 발상도 중요하고, 틈새를 찾는 것도 좋지만, 먼저 근본에 충실해야 하고 현실에 충실해야 한다.

먼저 자신의 분야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올바른 고정관념이 형성되어 있을 때야말로 발상의 전환을 통한 ‘진정한 창의력’이 발휘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한 이는 비단 사업적 아이디어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인생 역시 마찬가지이다. 길다고 하면 길고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인생이지만, 모든 것을 경험을 통해 습득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먼저 인간관계의 가장 기본인 가정에 충실하며 훌륭한 멘토를 찾아 조언을 받거나 서적이나 교육 등을 통해 옛 사람들의 축적된 경험과 전통을 충분히 숙지할 때 ‘진정한 창의력’이 발휘될 것이고, 또한 깨뜨리고 새롭게 정립시켜야 할 고정관념을 정확히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동양의 전통 음양오행설에서 오행 ‘화’에 반대되는 개념이 ‘수(水)’이고, 사주명리학에서 ‘식상’에 반대되는 용어가 ‘인성(印星)’이다. 이 오행 ‘수’와 ‘인성’은 항상 조심하고 돌다리도 두드리며 원리를 탐구하고 전통을 지키는 근본에 충실한 개념이다.

그렇기에 현실에서 진정한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고정관념을 깨는 ‘식상’의 기질도 필요하지만, 먼저 근본에 충실한 ‘인성’의 기질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소재학 교수]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96호 (2018년 09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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