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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학 교수의 사주명리학] 삼십육계(三十六計) 줄행랑이 최선일 때
기사입력 2018.05.04 1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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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를 생존 경쟁의 시대라고 한다. 일각에서는 경쟁을 넘어 생존 전쟁의 시대라고 하기도 한다. 그만큼 현대의 경쟁 사회에서 승자로 살아가기가 녹록지 않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현실은 누구나 싫든 좋든 현대라는 사회를 살아가야 한다. 즉 원하지 않아도 생존 전쟁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전쟁에 임하게 되면 이겨야 한다. 그러나 인생은 장기전이다. 항상 이길 수 있다면 더할 바 없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있을 것이다. 상황이 불리할 때엔 잠시 피하여 후일을 도모하는 것도 인생이라는 장기전에서 최종적으로 이기기 위한 전략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삼십육계(三十六計) 줄행랑’이라는 말이 있다. 이 ‘삼십육계’라는 말과 ‘줄행랑’이라는 말은 전쟁에서 적을 맞서 싸우기보다 일단 도망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 말의 유래를 단공(檀公)의 36가지 책략, 혹은 손무(孫武)의 손자병법을 통해 살펴보면, 하늘을 속여 바다를 건넌다는 만천과해(瞞天過海)가 제1계, 적을 속이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는 고육계(苦肉計)가 34계, 적벽대전으로 유명해진 연환계(連環計)가 35계이며, 마지막 36계가 바로 ‘주위상(走爲上)’이다. 이 36계인 ‘주위상’은 상황이 불리할 때는 달아나는 것이 상책이라는 의미이다. 아마도 ‘줄행랑’이라는 말은 이 ‘주위상’의 의미와 비슷한 발음으로 인해 와전돼 전해진 용어가 아닐까 한다.

이렇듯 전쟁에서는 맞서 싸워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에 맞추어 물러날 줄 아는 것도 중요한 일일 것이다. 역사를 보면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수없이 많은 공을 이루었음에도 물러날 때를 알지 못해 좋지 못한 결말을 맺은 사례가 적지 않다.

춘추시대 손무(孫武)와 오자서(伍子胥)는 오왕 합려(闔閭)를 도와 초(楚)나라를 치고 오(吳)나라를 강국으로 만들었지만 손무는 때에 맞추어 스스로 물러나 편안한 여생을 보낸 반면, 오자서는 물러날 때를 알지 못해 모함을 받아 결국 자살로 삶을 마감하게 된다.

한신(韓信)과 장량(張良)은 둘 다 한고조 유방을 도와 한나라를 창업한 일등 공신이지만 스스로 물러날 때를 안 장자방(장량)은 병을 핑계하여 장가계(張家界)로 들어가 여생을 신선처럼 살아갔으며, 반면 물러날 때를 모른 한신은 불행한 최후를 통해 교토사주구팽(狡兎死走狗烹·토사구팽)이라는 유명한 고사를 남기게 되었다.

이렇듯 나아갈 때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물러날 때를 아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개인 고유의 성패 리듬과 주기가 존재하는데, 이 중 10년을 주기로 반복되는 석하리듬은 전문가가 아니라도 자신의 행적을 돌아보거나 주변의 성향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게 된다.

석하리듬은 사람의 삶이 10년을 주기로 일정한 반복의 패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사계절로 구분해 본다면 2년은 봄이고, 3년은 여름, 2년은 가을, 3년은 겨울로 나누어진다. 이중 여름과 가을의 5년은 운이 좋은 시기에 해당하며, 겨울과 봄의 5년은 운이 약한 시기이다.

특히 늦여름부터 가을까지의 3년은 사회적으로 잘나가는 행운의 시기가 되며, 반면 겨울 3년은 운이 가장 약한 시기로 인생의 함정에 해당한다. 겨울 3년은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며,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매사 자신감을 잃게 된다. 또한 실패를 맛보게 되며 인간적인 배신을 겪게 되거나 건강 역시 나빠지게 될 수도 있다.

봄은 아직 사회적으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지만 겨울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며 포기할 건 포기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시기이다. 농부가 밭 갈고 씨앗을 뿌리듯이 눈앞의 결과보다 당장은 힘들어도 미래를 대비하는 마음으로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이다. 때문에 2~3년 후를 바라보는 장기적인 투자는 가능하지만 당장의 결과를 바라는 투자는 삼가야 한다.

여름 3년은 사회적으로 역량을 발휘하는 시기에 해당한다. 주변에서 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하며 사회적 성공을 이루고 재물도 모으게 되며 건강도 좋아지는 행운의 시기이다. 이때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로 최대한의 성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

가을 2년은 대외적으로 큰 성취를 이루고 결실을 얻는 최고의 시기이다. 그러나 이미 내면적인 기운은 기울고 있는 시기이기에 공허함을 느끼거나, 건강이 약해지기 시작할 수 있다.

아래 내용 중에 상당 부분이 해당된다면 자신의 물러날 때, 석하리듬의 겨울이 오고 있는 것이다. 물러날 때라고 판단된다면 욕심을 버리고 후일을 도모하는 것이 상책일 것이며, 투자 역시 절대로 삼가고 다음의 때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이제는 물러날 때, 한발 물러서서 때를 기다려라.

<인생 사계절 석하리듬의 겨울이 오는 12가지 징조>

1. 사소한 실수가 큰 오해를 불러오고 있다.

2. 오해가 생겼는데 해명을 하려 해도 일이 더 꼬이기만 한다.

3. 예전엔 감히 나에게 함부로 대하지 못하던 사람이 은연중 나를 무시한다.

4. 믿었던 사람이 믿음을 배신하고 의지가 되었던 사람이 떠나간다.

5. 평소에 익숙하고 수월하게 처리되던 일도 이상하게 꼬인다.

6. 이유 없는 짜증이 자주 나고 공허함을 느낀다.

7. 주위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작은 실수에도 화를 내거나 불편해 한다.

8. 신체의 모든 기능들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 같다.

9. 부부 혹은 가족 등 가까운 사람들과 불편한 관계가 자꾸 생긴다.

10. 무엇인지 모르는 막연한 불안감이 떠나지 않고, 철저히 준비해도 꼭 돌발사태가 생긴다.

11. 내 돈 내고 고생도 내가 하는데 생색은 남이 내는 일이 자주 있다.

12.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경우가 자주 생긴다.


소재학 교수 | 소 교수는 동양미래학자다. 사주명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자신만의 10년 주기설로 개인과 기업의 성공과 실패의 시기를 찾는 방법론에 매진하고 있다.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92호 (2018년 05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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