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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공간에서 특별한 순간을…하우스 오브 더 퍼플에서 즐기는 바바
기사입력 2017.06.05 09: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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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회원들만 출입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다는 거 아세요?”

질문은 간단했다. 아느냐 모르느냐. 고로 답은 네, 아니오가 전부였다. 그런데 잠깐, 슬금슬금 들고 일어서는 호기심을 어쩌랴. 결국 그 간단한 질문이 “그곳이 어디냐”로 이어졌고, “꼭 한번 가보자”로 마무리됐다. 그러니까 6월의 베스트레스토랑은 질문에 대한 답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그 여정에 함께한 와인은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의 와인명가 바바(BAVA)가 빚어낸 ‘바바 콘트라바소 바롤로’(이하 바롤로)와 ‘바바 비올론첼로 바르바레스코’(이하 바르바레스코)다.



▶명확한 콘셉트와 디자인, 평안한 공간

호기심 그득했던 공간은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49길에 자리한 ‘하우스 오브 더 퍼플(House of the Purple)’이다. 현대카드 프리미엄 회원을 위한 멤버십 전용 공간인데, 그래서인지 입구에 설치된 회원 인식 기계에 카드를 긁고 인증해야 문이 열린다. 바(Bar)와 레스토랑, 테라스가 마련돼 있는 이 특별한 공간은 정확히 말해 현대카드 ‘the Black’ ‘the Purple’ ‘the Red’ 회원과 함께 온 3명까지 입장(방문 1일 전까지 사전 예약 필수)할 수 있다. 19세 미만 미성년자는 출입불가, 운동복·등산복·슬리퍼 착용한 이들도 입장에 제한이 있다.(6월 30일까지 프로모션 기간. 모든 현대카드 회원 입장가능) 나름 근사한 규정이 나열된 입구를 지난 왼쪽에는 바, 오른쪽에는 레스토랑과 작은 테라스가 이어져 있는데, 각각의 공간에 현대카드의 디자인철학이 명확하다. 비즈니스 라운지가 아니라 거실로 명명된 바는 세련된 소품이 조화롭게 자리하며 회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고 있다. 바에 앉아 주변을 살펴보면 멋스러운 갤러리 혹은 스타일리시한 거실이 떠오른다. 레스토랑의 콘셉트는 키친이다. 가족 혹은 지인들과 먹고 마시는 공간, 럭셔리하지도 그렇다고 소박하지도 않은 공간은 비밀스런 정원과 맞닿아 어딜 돌아봐도 눈이 편안하다. ‘하우스 오브 더 퍼플’의 와인을 담당하고 있는 김희수 소믈리에의 말을 빌리면 “그런 공간의 평온함 때문인지 20대부터 50~60대까지 손님 층이 다양하다.”



▶스테이크와 파스타 그리고 바바

테이블에 오른 요리는 최상급 한우로 맛을 낸 ‘T-본 스테이크’와 ‘오소부코(Osso Buco) 파스타’ 그리고 생과일 드레싱으로 버무린 ‘문어 샐러드’. 우선 감자와 통마늘을 곁들인 스테이크는 육질과 굽기가 적당했다. 김 소믈리에의 리드로 바롤로와 합을 맞췄는데, 장미향과 적당한 탄닌이 혀를 감싸 안아 오래도록 여운이 남았다. 송아지의 정강이 살을 올린 오수부코 파스타는 바르바레스코와 어울렸다. 바닐라향 짙은 와인이 파파르델레 면과 어우러지며 입안을 부드럽고 감각적으로 만들었다.

“바롤로는 2011년 빈티지가 대단해요. 탄닌이 잘 익었습니다.
반면 바르바레스코는 프레시하죠. 앞에 있는 문어샐러드와도 잘 어울리는 와인입니다.”

김 소믈리에의 와인 마리아주. 그의 말처럼 특히 2011년 바롤로의 풍미는 대단했다. 스테이크와 바롤로의 조화로움, 올여름 맛 버킷리스트 중 하나다.

[안재형 기자 사진 류준희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81호 (2017년 06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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