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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이낙연 당 대표 출마에 친문 패권 다툼 본격화하나
기사입력 2020.06.30 16: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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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까지 약 2년이란 긴 시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야 대선 잠룡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실상 대권 도전 의사를 경쟁 후보보다 이른 시점에 공개하며 주목도를 높이는가 하면, 본선에 대비해 자신의 진용을 조용히 꾸리는 후보도 있다.

아직은 예열 수준이지만 코로나19 사태, 남북 대치 국면 등 급박하게 돌아가는 여러 현안 속에 이들의 행보에 대한 주목도는 높은 편이다. 공교롭게도 고공행진을 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급락하고 있다. 파열음을 내고 있는 남북 긴장 국면이 지지율 낙하의 주 이유로 풀이된다. 남북 대치 상황이 계속될 경우 레임덕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이렇게 되면 차기 대선 후보군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현재 여야 대선 잠룡들 중에서 존재감 1위는 단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다. 가장 최근 결과인 한국갤럽의 여론조사(6월 9~11일)에서도 이 의원은 압도적 1위(28%)를 차지했다. 이 의원은 이 기관 조사에서 6개월 연속 전국 단위 대선주자 선호도 20%를 넘겼다. 이는 그만큼 이 의원의 대권 가도가 탄탄하다는 의미다. 대선 본선까지 긴 시간이 남아 있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 의원 대선 잠룡 독주 체제가 지속될 가능성 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의원이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다. 청와대 입성까지 숱한 고비를 넘겨야하기 때문이다. 당장 그의 전당대회 출마 문제를 놓고 시험대에 올랐다. 당권과 대권을 분리해 유력 대권주자의 경우 당 대표 도전을 하지 않는 것이 보통의 정치 관례지만 이 의원은 전격적으로 출마를 결정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의원이 8월 예정된 전당대회에 출마하려는 속내는 사실상 자신의 대세론을 굳히기 위한 성격이 짙어 보인다. 당 대표로 전면에 나서게 되면 대중의 관심을 유지하기 쉬운 측면도 있고, 성과에 따라 지지율을 더 끌어올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종의 다지기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민주당 차원에서는 유력 대권주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손쉬운 재집권 전략일 수도 있지만, 당 내부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친(親)이낙연과 반(反)이낙연으로 갈려 시끄러운 상태다.

친이낙연 쪽(이하 친낙)은 “이미 대세는 기울었다”며 쉽게 가자는 쪽이다. 친낙의 대표적 인사인 설훈 민주당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대세에 따라서 쉽게 우리가 재집권하도록 가자는 것이 일반 당원들의 전체적 의견”이라고 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반이낙연 측(이하 반낙)에서는 이 같은 흐름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낙연 대세론은 맞지만 당권 대권을 한 사람이 독식하는 모양새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이유다.

이로 인해 당내 분위기는 묘하다. 단순히 친낙 vs 반낙의 갈등 양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친문으로 재편되다시피 한 당내 역학구도 속에서 파벌이 생기는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친문 사이에서도 분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미 그런 조짐이 보이고 있다. 사실 이 의원이 유력 대권 주자이긴 하지만 당내에서는 친문 주류로 분류되지 않는다는 점은 보이지 않는 약점이다. 거꾸로 이야기하면 친문 주류의 선택을 받아야 대선 본선까지 지금의 경쟁력을 가지고 갈 수 있단 얘기다.

때문에 이 의원은 그동안 조용히 친문 주류에 공을 들여왔다. 그 결과물 중 하나가 원조 부산 친노이자 친문의 핵심인 최인호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의원의 편을 든 것인데, 당내 역학구도에서 시사하는 바가 의미심장하다는 분석이 많다. 주류 친문의 근거지가 부산임을 감안할 때 호남 출신인 이 의원에게 최 의원이 보낸 지지의사는 당내 세 규합에 상당히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 의원 측은 전당대회 출마 선언지를 부산으로 가져가려는 생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 같은 전략은 한국 정치의 고질적 문제인 파벌 정치를 태동시키고 있다. 다른 잠룡들도 이 의원처럼 큰 꿈을 위해서는 당내 주류 세력을 껴안으려 하고 있고, 이 사이에서 친문들이 개인 선호도에 따라 분화하고 있는 것이다.

당내 또 다른 잠룡이면서 역시 전당대회 출마를 결정한 김부겸 전 의원이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김택수 변호사를 공보담당 대변인으로 임명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공교롭게도 김 변호사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고교 동문이다. 여기에다 김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의 교감설도 불거졌는데, 양 전 원장과 임 실장의 친분은 익히 알려져 있다. 또 이 두 사람은 친문 실세로 알려진 부산 출신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도 교분이 두텁다.

이 같은 모습에 대해 민주당 사정에 정통한 한 정치권 인사는 “보이지 않던 친문 간 주도권 싸움이 점점 표면화되는 것 같다”면서 “친낙, 반낙 진영의 면면들을 보니 그동안 대척점에 서 있던 이들이 눈에 보인다”고 했다.

그는 “최 의원과 이 전 수석이 부산 정가에서 서로 반대편에 서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이번 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 전 수석이 어떤 스탠스를 취하는지 아직 알려진 바는 없지만 퍼즐 조각들을 조합해 보면 친문 주류들의 분화 조짐이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귀띔했다. 이 인사는 “당권 경쟁으로 촉발된 친문의 분화는 대선 때까지 당내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의원의 대세론이 계속 탄탄하게 유지되려면 결국 진문들의 마음을 어떻게 껴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아직 공개적 표명은 하지 않고 있지만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차기 대선에 뛰어들 가능성은 농후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 임 전 실장의 경우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 통일부 장관 물망에도 오르고 있고, 성과에 따라 이 전 의원의 대항마로 자리매김하기에 충분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부겸 전 의원, 정세균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여기에 역시 이들과 공감대가 큰 김경수 경남도지사까지 대선전에 뛰어든다면 이 전 의원으로서는 당내 경선이 대선만큼이나 힘들 수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김 지사의 경우 드루킹 사건에 연루돼 출마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어 이번 대선은 후방 지원 역할에 그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당내 잠룡 중에서는 9년 만에 정치권에 복귀한 이광재 의원도 눈여겨봐야 한다. 민간 싱크탱크인 여시재를 운영하면서 사회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해온 이 의원이 본격적으로 움직인다면 역시 당내 대선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미 그의 움직임에는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이 의원이 사실상 주도해 만든 지방자치연구 포럼인 ‘자치와 균형’ 발족을 위한 간담회에는 김태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김두관 의원 등 당내 거물급 인사들이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이 포럼에는 현역 의원 42명과 현직 기초단체장 등이 대거 참가한 상태다.

여당 내 대권 주자를 논할 때 이재명 경기지사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지사는 자신의 당내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주류 친문 영입에 적극적이다. 그는 지난 4월 부산 친문으로 분류되는 이재강 전 민주당 부산시당 비전위원장을 경기도 평화부지사로 임명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사태 극복과정에서 보인 행정능력을 호평 받아 최근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순위가 껑충 뛰었다. 갤럽조사에서 나타난 선호도는 12%나 됐다. 비호감이 많았던 여론을 호의적으로 바꾸면서 그의 정치적 위상도 바뀐 것이다. 갤럽조사에서 여야 다른 잠재 대선 후보들이 한 자릿수의 선호도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꽤 눈에 띄는 수치다. 이 지사의 전매특허는 국민들에게 일종의 통쾌함을 주는 행보에 능하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에 일조했던 신천지에 대한 대응 과정에서 이 지사는 이만희 총회장이 숨어있던 곳을 직접 찾아가 강제역학조사를 벌여 국민적 시선을 끌었고, 쿠팡발 코로나19 감염 사태에서는 회사가 배송직원 명단 제출을 미적거리자 머뭇거리지 않고 시설폐쇄 명령을 내리는 과단성도 보여줬다. 또 재난기본소득도 여느 지자체보다 빠르게 시행했다. 이런 그를 두고 지지자들은 ‘사이다’ 같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쇼’에 능하다는 평을 내놓고 있지만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듯이 국민들은 그리 싫지 않게 바라보고 있다. 한 평론가는 “이 지사는 국민들의 가려운 지점이 어딘지 정확하게 아는 것 같다”면서 “이를 좌고우면하지 않고 정책이나 발언 등으로 연결시키는 감각은 탁월한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이 지사는 현재 자신의 정치 생명에서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다. 7월로 예상되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사실상 정계은퇴를 해야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과정에서 친형의 강제입원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와 성남시장 재직시절 친형을 직권을 남용해 강제시켰다는 혐의 등에 대해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 지사는 1심에서는 무죄를 받았지만 2심에서는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받았다. 대법원이 원심을 확정하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피선거권도 잃게 돼 대선에도 출마할 수 없게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세균 국무총리도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박 시장은 출마를 위한 준비가 상당히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오르지 않는 지지율에 다소 답답함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민 미래통합당 전 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 홍준표 무소속 의원, 김태호 무소속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원희룡 야권 잠룡 속속 대선 출마 선언

여당 후보들이 대권 도전 의사와 관련해 전략적 모호성을 취하는 데 반해 보수 야당 후보들은 적극적으로 출사표를 던지는 모양새다. 21대 총선에서 야당의 유력 후보들이 줄줄이 낙마해 대선 후보를 찾는 자체가 힘들어진 상태에서 일종의 선점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은 후보 개인 차원에서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래통합당의 잠재 대선 후보자 중에서 가장 먼저 차기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은 유승민 전 의원이다. 유 전 의원은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5월 말께 자신의 팬클럽 유심초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내년 대선후보 경선과 1년 10개월 후 있을 2022년 3월 9일 대선이 저의 마지막 남은 정치의 도전”이라며 “반드시 보수 쪽의 단일후보가 되어 본선에 진출해서 민주당 후보를 이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 코로나19 국면을 언급하며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엄청난 경제위기가 닥쳐올 것”이라며 “경제전문가이자, 정치인이자 대선에 나가려는 사람으로서 이 시대가 어찌 보면 제게 숙명 같은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통으로 분류되는 자신의 장점을 살려 대선 전략을 짜겠다는 뜻으로도 읽힐 수 있다. 아직 캠프 등은 꾸리지 않은 상태로 당내 경선을 위해 우군들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유승민계로 불리는 의원들이 몇몇 포진해 있다. 한 측근은 “유 의원의 정치 행보 중 상당히 의미 있는 일들이 많지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 많다”면서 “이를 대중에 알리는 작업부터 해야 하지 않나 라고 본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예상보다 빠르게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원 지사는 지난 5월 말께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2022년 대선이 국가 운명의 분수령이 될 것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걸고 저 자신을 던져야 한다는 고민을 하고 있다”며 사실상 대권 도전 선언을 했고, 이어 6월 초 국회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도 “내 인생에서 가장 치열한 2년을 살아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거듭 큰 꿈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원 지사는 포럼에서 “당이 진보의 아류가 돼선 영원히 2등이고, 영원히 집권할 수 없다”며 보수의 노선으로 대선에서 승부를 볼 것임을 분명히 했다.

원 지사도 아직 대권 도전을 위한 팀을 꾸리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당 기간 자신의 상품성을 돋보이게 할 만한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오래전부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개혁 작업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한 정치권 인사는 “원 지사의 약점으로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많다”면서 “대권 주자로 거듭나려면 자신만의 정치 철학, 국가 운영에 대한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인사는 “그렇지 못하면 비판만 제기하고 대안은 없었던 남원정 시절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통합당 출신이지만 현재 무소속인 홍준표 의원과 김태호 의원도 야권의 유력 잠룡 중 하나다. 복당하는 것은 기정사실이지만 김종인 체제가 얼마나 이들을 빨리 받아들여 힘을 실어주는 것인가가 관심이다.

두 사람은 조용한 가운데서도 대권 도전을 위한 준비를 차근히 하고 있다. 상임위부터 전략적 포석을 깔고 있다. 홍 의원과 김 의원은 상임위 배정 전 각각 국방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를 강력히 희망했는데 두 상임위는 지역구 의원들한테 별로 인기가 없는 곳들이었다. 하지만 국가 운영에는 보탬이 되는 곳들이다. 2년 후를 내다 본 선택인 셈이다. 실제 평화무드에서 갑작스럽게 파열음이 난 남북문제를 다루는 곳도 두 상임위다. 활약여부에 따라서 자신의 역량을 가감 없이 드러낼 수 있다.

홍 의원도 이런 점을 의식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처음에는 국토교통위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대구 통합 신공항 건설과 남북 관계 경색에 대한 대비가 더 시급하다는 판단 하에 국방위로 상임위를 변경해 지원했다”면서 “국방위가 비인기 상임위지만 (이곳으로) 가서 두 문제 해결에 진력을 다하겠다”고 썼다. 홍 의원은 총선에서 당선되자마자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태호 의원도 공공연하게 차기 대선에 대한 포부를 숨기지 않는다. 총선과정에서 “큰 정치를 하겠다”고 이미 밝혔다.

그는 최근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보수 진영의 후보는 물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윤석열 검찰총장 등 중도 성향의 잠재 대선 출마 가능인사들까지 모두 포함시켜 ‘미스(터)트롯 방식’으로 대선 후보를 뽑자는 주장을 해 관심을 모았다. <미스(터)트롯>은 대한민국 트로트 열풍을 일으킨 프로그램으로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됐다. 보수 진영의 대선 후보 선출 방식을 서바이벌 방식으로 가져가자는 것인데, 기울어진 정치적 운동장에서 외면 받는 보수 인사에 대한 관심부터 불러일으켜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낸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만일 이 같은 방식이 진행된다면 대중 흡입력이 높은 김 의원의 장기가 십분 발휘될 소지가 크다.

김 의원은 등원 직후 현안에 대한 목소리도 적극적으로 내고 있다. 지난 6월 16일 총선이 끝나고 처음으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최근 남북관계 상황에 관한 것이었다. 그는 “지난 4일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로 시작해 외무상, 통전부장 등이 이어받아 내놓은 파상적인 대남, 대미 공세로 북한비핵화와 남북관계, 미북관계는 회담 전보다 더 못한 형국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남북, 미북 정상들이 지금까지 만들어 온 일들이 종이 몇 장으로 흔들리는 그렇게 허약한 것이었냐”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당 창건 75주년이 되는 올해 10월까지 어떤 일들을 벌일지 세심한 분석과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의 길목에 하나의 디딤돌이 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야권의 잠재 대권 후보다. 총선 참패로 인해 당의 정치적 역할이 축소된 상황에서 대학 특강 등 바닥을 돌며 다시 안풍을 꾀하고 있다. 최근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국민의당은 보수 야당”이라고 하면서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과의 연대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정욱 전 의원의 행보도 여전히 관심이다. 총선 참패 후 보수 야권에서 꾸준히 러브콜이 들어가곤 있지만 여전히 홍 전 의원은 정치권으로 돌아오는 것을 주저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딸의 마약사건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지만 완전히 뜻을 접은 것은 아니어서 언제든 보수의 구원투수로 등판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문수인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18호 (2020년 7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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