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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보릿고개 넘기고 만날 여행지들… 오타와 리도 운하, 두바이 아인 두바이, 뉴질랜드 레이크 테카포
기사입력 2020.12.07 17: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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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고사상태에 빠진 여행업계에 최근 쇼킹한 소식이 하나 들려왔다. 여행 수요가 거의 백지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중견여행사인 참좋은여행이 해외 영업 재개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코로나 백신 개발이 가시권에 들어오자 향후 예상되는 여행 재개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뒤따랐지만 당장 얼마만큼의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여서 업계에서는 성패 여부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물을 낸다면 최악의 보릿고개를 넘길 수 있는 일말의 희망이라도 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현재 여행업계는 발버둥을 치며 생존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이는 비단 국내 여행사뿐만 아니다. 글로벌 여행사는 물론 각국의 관광 담당 부처들도 나름의 방식으로 이 고비를 넘기려 갖은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고, 동시에 언젠가 다가올 여행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매경럭스멘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다가올 뉴노멀 시기를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는 각국의 여행지들을 소개한다. 주로 각국의 주요 관광청, 글로벌 여행사들이 최근 내세우는 곳이다.

겨울 스케이트장으로 변하는 리도 운하 전경

▶캐나다 오타와, 리도 운하

캐나다 수도 오타와의 리도 운하(Rideau Canal)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의 여행자가 방문했던 오타와의 랜드마크다. 리도 운하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대표 관광지인 오타와와 킹스턴(Kingston)을 잇는 202㎞의 북미 가장 오래된 운하이다. 본래 군사적인 목적으로 축조됐다.



리도 운하는 겨울이면 더욱 특별한 장소로 변신한다. 세계 최장 야외 스케이트장으로 탈바꿈하는 것. 매해 겨울 평균 48일 동안 7.8㎞의 꽁꽁 얼어붙은 수로를 마음껏 달릴 수 있다. 특히 매년 2월 개최되는 캐나다 대표 겨울축제 오타와 윈터루드(Winterlude) 기간에 방문한다면, 맛있는 음식과 침대 경주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개장 50주년인 올해는 특히 그 의미가 남다른 해지만, 코로나19로 문을 닫아야해 아쉬움이 크다.



리도 운하와 네오고딕 양식의 오타와 국회의사당, 그리고 페어몬트 샤토 로리에가 어우러진 풍경은 오타와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풍경이다. 리도 운하는 여름철 볼거리도 풍부하다. 운하의 물길을 따라 형성돼 있는 특색 있는 작은 마을은 꼭 방문해야 할 코스다. 독특한 수공예 제품과 빈티지 소품으로 유명한 스미스폴스, 산림욕과 해수욕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웨스트포트, 예술가 마을 메릭빌-월프포드 등의 마을이 있다.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크루즈 투어에 참여하거나, 카누 또는 자전거를 타며 리도 운하 구석구석을 직접 탐험해보는 것도 좋다.

독특한 외관의 두바이 미래박물관 전경

▶두바이, 아인 두바이와 미래박물관

두바이관광청은 아예 ‘2021년 두바이 관광명소 버킷 리스트’를 만들었다. 해외여행이 다시 안전해지면 놓쳐서는 안 될 두바이의 새로운 관광명소라는 것이다.

먼저 2021년 10월 1일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 약 6개월간 열리는 2020 두바이 엑스포(Expo 2020 Dubai)가 있다. 올해 10월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1년 연기됐다. 중동, 아프리카 및 남아시아 지역 최초로 열리는 2020 두바이 엑스포에는 190여 개의 국가가 참여해 각국의 혁신 기술, 솔루션, 전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공섬 블루워터 아일랜드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회전 관람차

다음으로는 아인 두바이. 인공 섬 블루워터 아일랜드 중심에 자리 잡은 아인 두바이는 개장 후 세계에서 가장 큰 회전식 관람차로 기록될 예정이다. 현재 마무리 작업 중인 아인 두바이의 높이는 약 210m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명소인 라스베이거스의 하이 롤러(High Roller, 167m)를 훌쩍 뛰어넘는다. 관람객들은 캡슐 안에서 버즈 알 아랍, 팜 주메이라, 버즈 칼리파 등 두바이의 유명 랜드마크와 멋진 스카이라인을 360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팜 주메이라의 세계 최대의 팜 분수

미래박물관도 빼놓을 수 없다. 두바이의 중심 도로인 셰이크 자이드 로드 옆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미래 기술의 향연장이다. ‘미래를 보고 미래를 창조한다’라는 주제로 건립된 박물관은 도넛 모양의 스테인리스 스틸로 설계돼 독특한 외관을 자랑한다.

마지막으로 팜 분수. 지난 10월, 개장과 동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분수로 기네스북에 기록됐다. 팜 분수의 면적은 1300㎡가 넘으며, 7500개의 분사 노즐이 바닷물을 최고 105m 높이까지 쏘아 올리고 3000개 이상의 LED 조명이 함께 밤하늘을 수놓는다. 인공섬 팜 주메이라의 인기 엔터테인먼트 공간인 더 포인트(The Pointe)에 자리잡고 있다.

알록달록 불빛으로 장식된 이스탄불 거리

▶산타클로스 고향 터키의 크리스마스

터키 문화관광부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산타클로스의 고향으로 터키 홍보를 빠뜨리지 않는다. 산타클로스하면 북유럽이 먼저 떠오르지만 그 기원은 터키로 알려졌다. 산타클로스의 실제 모델은 성 니콜라스 주교로 터키 남부 파타라 지방에서 태어났다. 유복한 집안에서 출생한 성 니콜라스는 매년 12월마다 지역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곤 했는데, 도움을 받는 사람들이 부담을 느낄 것을 우려해 황금 동전이 든 주머니를 굴뚝으로 던졌다고 한다. 그런데 이것이 우연하게도 벽난로에 걸려있던 양말에 들어갔고 그 이후로 어린이들은 산타클로스가 굴뚝을 통해 내려와 선물을 두고 간다고 믿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익히 아는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주는 방식과 흡사하다.

산타클로스의 모델로 알려진 성 니콜라스는 지난 2017년 그 존재가 확인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터키 남서부 안탈리아 주의 뎀레에 자리 잡은 성 니콜라스 성당 지하에서 그의 무덤이 발견된 것이다. 성당 내부에는 성 니콜라스의 유해와 유물이 보관되어 있었고, 아직 발굴 작업이 진행 중이다. 터키에서는 크리스마스와 관련해 12월 25일보다 1월 1일을 더 중시 여긴다. 이슬람문화권이어서 공식적으로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목가적 풍경 가득한 뉴질랜드 레이크 테카포 일대

▶뉴질랜드, 레이크 테카포

부킹닷컴에서 진행한 ‘트래블러 리뷰 어워즈’에서 2년 연속 ‘웰커밍 플레이스’ 중 한 곳으로 선정된 곳이다.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세계적인 휴양지 퀸스타운으로 이동하는 길에 자리 잡고 있다. 유네스코 ‘밤하늘 보호구역(Dark Sky Reserve)’으로 지정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밤하늘의 다양한 별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운이 좋다면 오로라까지 볼 수 있다. 그만큼 깨끗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는 뜻이다. 특히 이곳이 주목되는 것은 시즌4에 출연했던 세계적인 아티스트 방탄소년단이 묵었던 숙소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숙소 주변은 뉴질랜드의 뛰어난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국내 겨울 스키는 코로나19시대

거리두기 여행지로 즐길 만해




하지만 이처럼 코로나19 이후 정상화 시대에 가볼 만한 여행지를 보는 것만으로 성이 차지 않는다면 겨울임을 감안해 동계 스포츠의 꽃 스키로 잠시 눈을 돌려보자. 스키장은 성수기 리프트를 탈 때 혼잡함만 피한다면 코로나19 방역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방콕의 답답함을 잠시나마 벗어던질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라 멀리 떠나는 부담도 없다.

보통 국내 주요 스키장은 11월 말~12월 초면 개장을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상태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거치면서 국제적인 스키장으로 거듭난 2곳을 소개한다.

용평스키장 전경

▶용평스키장

1975년 대한민국 최초로 현대식 스키장을 오픈한 용평리조트는 국내 스키장 중 가장 긴 겨울 시즌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총 28면의 슬로프와 14기의 리프트를 갖춰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용평리조트는 올림픽 개최 이후 KTX 개통으로 서울에서 강원도까지 1시간대에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접근성까지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

11월 말께 오픈하는 용평리조트는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비대면 스키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대기시간을 줄이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도입한 무선 인식 전자태그(RFID)는 게이트를 통과하면 자동으로 검표가 돼, 대기시간으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무인 판매기를 설치해 주문과 결제가 더 쉬워지고, 시즌권 등록 역시 더욱더 간편해졌다.

스키하우스 드래곤프라자 1층에는 한식·양식·중식·일식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 되어있는 전문식당가가 있고, 2층에는 장비 렌털과 용품 렌털숍, 수유실 등이 자리 잡고 있다. 겨울밤을 화려하게 수놓은 발왕산성 일루미네이션과 ‘매그놀리아 평화분수’는 야간조명의 황홀한 분위기로 동화적 분위기를 연출하는 겨울밤을 선사할 것이다.

해발 1340m에 위치한 하이원탑

▶하이원 스키장

하늘과 가장 가깝다는 모토를 내걸고 있는 하이원 스키장은 2006년에 개장했다. 총 연장길이 21㎞, 18면의 슬로프를 보유하고 있다. 초보가 즐길 수 있는 코스부터 세계스키연맹 공인 대회전 코스까지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가장 대표적인 코스는 제우스 슬로프로 4.2㎞의 긴 거리를 자랑한다. 이 슬로프는 하이원 세 정상 중의 하나인 하이원탑(해발 1340m)에서 출발하는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활강할 수 있게 설계됐다. 하이원에는 하이원탑과 함께 밸리탑(해발 1376m), 마운틴 허브(해발 1250m) 등 총 세 곳의 정상이 있다.

하이원은 월드컵 스키대회를 치를 수 있는 공인 슬로프 2개도 보유하고 있다. 또 8인승 곤돌라 3기, 6인승 및 4인승 체어리프트 6기등도 확보하고 있다.
곤돌라 3기를 운영하는 스키장은 국내에 하이원 밖에 없다.

하이원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강조되는 비대면과 관련해 이미 관련 시스템을 운영해 오고 있다. 리프트권을 달고 다니지 않고 보여줄 필요도 없는 자동인식 시스템, 국내 최초로 도입한 첨단의 핸즈프리 검색대 등이 그 예다.

[문수인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23호 (2020년 1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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