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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축제 6선 | 사과·홍삼 먹고 아리랑~ 부르자
기사입력 2020.01.31 14: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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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이상 기온 속에 관련 축제들은 울상이다. 겨울 축제의 필수요소인 얼음이 얼지 않기 때문이다. 잠깐 예년으로 돌아간 날씨 덕에 겨울 축제가 진행되곤 있지만 예전의 열기는 찾아볼 수 없다. 이를 기다린 이들은 다소 실망감이 클 터.

하지만 대한민국의 축제는 겨울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 겨울만 지나면 날씨가 변덕을 다소 부리더라도 즐길 만한 축제들이 국내 곳곳에서 기다리고 있다. 이에 매경럭스멘은 ‘얼음’ 같은 조건이 필요 없는 준비가 잘된 축제들을 이번 호에 소개한다.

특히 이번 호에 선보일 곳들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새롭게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한 곳들이다.

문체부는 지난해 연말 2020~2021년 문화관광축제 35곳을 선정했는데, 이 중 6곳이 새롭게 지정됐다. 이번 지정은 기존 문화관광축제 등급제를 폐지한 후 최초로 실시한 것이라 남다른 의미도 있다.

옹기축제



▶울산옹기축제

울산 옹기축제는 전통옹기를 테마로 직업 옹기를 체험할 수 있는 울주의 대표적 축제다. 올해 축제는 외고산 옹기마을 일대에서 5월 1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울주군은 2020년 1월 중 축제추진위원회를 개최,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전국홍보를 강화하는 등 축제운영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해 축제의 기본 콘셉트로 옹기의 가장 큰 특징인 발효식품 저장성을 강조, 웰빙문화를 대표하는 외고산 옹기의 우수성을 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옹기 역사를 잘 알 수 있도록 옹기발효문화주제관을 운영한다. 지난해 많은 호응을 얻었던 옹기장날 연출과 옹기마을 순환열차는 올해도 운행된다. 체험형 프로그램 ‘우리집 장 담그는 날’을 선보인다. 불가마촌에서는 ‘옹기가마 소원장작 넣기’란 이벤트가 펼쳐지고, 흙장난촌에서는 흙밟기 놀이, 흙놀이 미끄럼틀, 흙 던지기, 흙 조각 만들기, 옹기대첩(옹기마을에서 진행되는 물총놀이) 등 흙을 이용한 다양한 놀거리가 제공된다.

세계선사체험



▶연천구석기축제

연천 구석기 축제는 연천 전곡리 구석기 문화를 테마로 한 선사문화축제다.

지난해 축제에서는 2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 여기에는 연천군이 구석기 축제 구성 프로그램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 한몫하고 있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세계 구석기체험마당의 경우 연천군과 지난 10여 년 동안 우호관계를 맺고 매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국내외 10개국의 고고학, 선사문화, 박물관 전문가 40여 명이 참여해 질을 높였다. 또 관람객들을 자연스럽게 축제에 녹아들게 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적극 마련하고 있다. 구석기 패션 프로그램이 그 예로, 관람객들에게 자연스럽게 구석기 의상과 분장을 하도록 유도한다. 구석기 퍼레이드, 구석기 운동회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5월 2~5일까지 연천 전곡리 유적지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0일 축제 추진위원회를 개최해 현재 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광안리어방축제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통어촌의 민속을 소재로 한 축제이자 부산의 대표 봄 축제이다. 어방은 조선시대 수군과 어민의 어로 활동 기구를 말한다.

광안리어방축제에서는 아름다운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광안리해수욕장 한가운데 무대를 설치하고 ‘어방의 탄생’을 주제로 어민들의 삶과 수군들의 훈련 장면, 왜란 전투 장면 등을 연출하여 감동과 즐거움을 동시에 선출하는 뮤지컬 <어방>을 공연한다. 뮤지컬 공연 후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대형 후릿그물끌기와 신명나는 대동놀이가 진행된다. 또한 민속촌을 방불케 하는 어촌민속마을을 재현한 어방민속마을, 맨손으로 고기잡기, 활어요리경연대회 등 바다와 모래사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만날 수 있다.



내년 20주년을 맞이해 축제의 혁신적인 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대표 프로그램인 뮤지컬 <어방>과 경상좌수사행렬의 질적·양적 성장을 도모하고 광안리어방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어방그물끌기한마당, 진두어화를 킬러콘텐츠로 육성한다. 또 20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대동놀이 한마당 퍼포먼스를 기획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4월 24일부터 4월 26일까지 광안리해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청송사과축제

청송사과축제는 2004년 청송사과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시작됐다. 2013년부터 7년 연속 경상북도 최우수축제로 선정되는 등 지역 대표 축제로 널리 알려져 왔다. 이번에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축제로도 선정돼 전국 단위의 인지도를 얻게 됐다.

지난해부터 축제장을 용전천으로 옮겨 방문객의 접근성도 높였다. 올해 축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지난해 축제에서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수천 개의 사과풍선 중 황금사과를 찾는 ‘만유인력-황금사과를 찾아라’, 사과선별기를 통해 번호를 추첨하는 ‘도전 사과선별 로또’, 참여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는 ‘꿀잼-사과난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방문객들에게 제공했다.



▶진안홍삼축제

전북 진안은 전국 유일의 홍삼특구다. 홍삼은 생육환경과 지리적 조건, 채취기간에 많은 영향을 받는데 진안은 일교차가 심하고 모든 기후 여건이 인삼재배의 천혜의 조건을 지니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진안홍삼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건강 축제를 표방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건강에 대해 높아진 관심 덕분에 이 행사도 전국적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축제에는 20여만 명이 몰려들었다. 마이산북부 일대에서 열린 축제는 홍삼을 주제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로 가득 채워졌다.



축제의장 한쪽에는 농민들이 손수 경작·수확한 인삼과 수삼, 홍삼, 약초를 비롯해 농특산물로 가득했고, 다른 한쪽에는 홍삼과 인삼 등 다양한 약초를 재료로 만든 먹거리들이 선보였다. 특히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홍삼을 구매할 수 있는 ‘홍삼 대방출’과 전국 유일의 홍삼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직접 운영하는 ‘홍삼연구소 직업체험’ 등 오직 홍삼축제장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었다.

진안홍삼은 타지역 홍삼에 비해 작지만 단단하고 순백색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축제 일정은 미정이다.

아라리 길놀이



▶정선아리랑제

아리랑을 주제로 한 가장 오래된 축제가 정선아리랑제다. 정선아리랑의 전승과 보존을 목적으로 1976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44회를 맞는다. 축제의 모티브가 된 정선아리랑은 전국 아리랑 중 유일하게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전통 토속민요로 2012년 12월 5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토방집짓기



축제는 정선아리랑을 비롯한 전국의 아리랑을 소재로 음악과 춤, 이야기들이 함께 어우러진다. 지난해에는 정선아리랑제의 시작을 알리는 칠현제례를 시작으로 아리랑 경창 대회, 아라리 문학축전 문학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특히 지난해에는 브라질 삼바 데 로다를 비롯해 필리핀 바왕시 전통무용, 케냐의 이수쿠티 춤 등 글로벌 전통 문화들을 국내에 소개해 선보이기도 했다.

뗏목시연



[문수인 기자 사진 각 지자체 및 축제위원회]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13호 (2020년 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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