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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태국포럼 “원아시아 모멘텀 새 전기 마련” 디지털경제로 국가개조 타일랜드 4.0 7조원 공항 확장 등 SOC 큰 場 선다
기사입력 2018.05.29 14: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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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태국 방콕의 한 호텔.

연단에 등장한 마윈 중국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호텔을 가득 메운 청중들에게 태국산 두리안을 자사 쇼핑몰인 T몰을 통해 판매하는 시연을 했다. 두리안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1차로 준비한 8만 개가 모두 팔려나갔다. 태국 정부로서는 최대 수출품인 농산물에 대한 새로운 판로 개척의 길이 열린 것이다. 마윈은 여기서 그친 것이 아니다. 태국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동부 해안지역의 동부경제특구(EEC·Eastern Economic Corridor)에 3억달러(약 3200억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또 태국산 농산물 4억2800만달러(약 4600억원)어치를 구매하겠다고도 했다.



중국은 지난해 말 태국 수도 방콕에서 북동부 코랏까지 연결하는 250㎞ 구간의 고속철 건설 공사도 시작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육·해상 실크로드인 일대일로(一帶一路)와 연결된다. 중국에서 라오스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잇는 범아시아 철도의 일부다. 고속철 건설은 물류 이동의 확대와 함께 이곳의 중심에 있는 태국의 입지적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에 거대한 제조업 기반을 둔 일본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수교 130주년을 맞았던 일본은 무려 600여 명에 달하는 기업인들이 대거 태국을 찾아 세를 과시했다. 이들은 EEC 지역을 직접 방문해 여러 종류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을 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다양한 첨단 기술들을 대거 태국에 이식할 계획이다.

미·중 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새로운 투자처로 아세안이 부각되고 있다. 또 우리 정부가 야심 차게 신남방정책을 추진하면서 인도차이나 관문으로 통하는 태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넥스트 차이나’를 찾겠다는 기업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는 가운데 태국이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매경미디어그룹이 지난 5월 16~17일 양일 간 태국 수도 방콕에서 新남방정책의 관문 ‘타일랜드 4.0’을 주제로 매경태국포럼을 개최한 것은 이런 이유다.

▶용틀임 시작한 태국 경제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갖췄지만 오랜 기간 ‘중진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태국은 최근 새로운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위치를 활용해 인프라스트럭처를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도 추진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태국 동부 해안지역인 동부경제특구다. 이곳은 태국 내 산업단지로 꼽혔던 차층사오주(州)·촌부리주·라용주 세 지역을 말한다. 이들을 다 합치면 면적만 서울의 20배 크기에 달한다. 태국 정부는 동부경제특구의 인프라를 정비,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아 중진국 함정에서 탈출하겠다는 구상을 세웠다. 이를 위해 태국 정부가 향후 5년간 쏟아 붓기로 한 돈만 약 50조원에 달한다. 동부경제특구에서 ‘바다의 관문’으로 불리는 램차방항이 모델로 삼고 있는 곳은 유럽 최대 항구인 네덜란드 로테드담이다. 파이린 추초따원 태국 교통부 차관은 “올해 업체를 선정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자동차 수출량도 현재 연간 100만~120만 대에서 300만 대로 3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전 세계 10대 항구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태국 수도 방콕에서 남동쪽으로 약 120㎞ 떨어진 촌부리주(州) 램차방 항구는 1991년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방콕항을 비롯해 태국 내 5개 항구 중 하나다. 인근인 서울 여의도 약 두 배 면적의 램차방 산업단지에 입주한 140개 기업들이 램차방항을 거쳐 전 세계로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사팃 께아띠꿈쫀 램차방 산업단지 국장은 “20여 년 만에 램차방 확장 공사가 추진된다”며 “오는 2022~2023년까지 공사를 마치면 연간 처리할 수 있는 물동량이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1800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분)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램차방 항에는 세계 최대 화물선이 입항할 수 있는 수심 18.5m 깊이의 선착장도 완성될 예정이다. 태국 정부가 경제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동부경제특구개발 계획에 따르면 램차방항에만 1500억바트(약 5조원)가 투입된다.

태국 방콕 시암 켐핀스키 호텔에서 열린 매경 태국포럼에서 솜낏 태국 경제부총리(우)이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좌)과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태국판 에어로트로폴리스 개발도 시작

동부경제특구의 ‘하늘길’로 불리는 라용주(州)의 우타파오 공항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과거 미군 공군기지로 활용됐던 이곳은 현재 4~5곳의 저가항공사(LCC)가 하루에 1~2편 정도 취항하는 것이 고작이다. 시골공항 느낌인 이곳에 태국 정부는 향후 5년간 2000억바트(약 6조7000억원)를 쏟아부어 제2활주로를 깔고 공항터미널을 새로 짓는다. 또 인근에 프랑스 에어버스와 합작해 항공기 유지보수 등을 담당하는 MRO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태국 정부와 국영 타이항공사는 올해 안에 에어버스와 MRO를 운영할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까닛 상숩한 EEC 청장은 “아시아 MRO 강국인 싱가포르는 포화상태인 반면 우타파오 공항 일대는 부지가 넓어 확정성이 크다”며 “저렴한 인건비와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심지라는 지리적 강점을 살리면 전략적인 MRO 기지로의 육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태국 정부는 MRO센터와 우타파오공항을 하나로 묶어 서울 여의도 3.5배 크기에 달하는 10.4㎢ 면적의 ‘에어로트로폴리스(Aerotropolis)’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홍콩국제공항의 스카이시티를 벤치마킹해 자유무역지역(Free Trade Zone)을 지정하고 오피스빌딩과 쇼핑몰 호텔 병원 등 편의시설도 함께 지어 공항을 품은 도시로 탈바꿈시킨다는 것이다.

태국 정부의 에어로트로폴리스 계획에 중국과 일본은 일찌감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솜눅 께아루마루앙 우타파오 항공국 부국장은 “중국은 공항 리모델링과 면세점 사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일본도 공항 활주로와 인근을 잇는 도로 투자에 대한 사업성을 따져 보기 위해 이미 수차례 다녀갔다”고 밝혔다. 태국 정부는 최근 우타파오공항과 방콕 도심의 수완나품 국제공항을 45분 만에 주파하는 총연장 220㎞의 철도정비계획도 승인했다. 연내 예정된 국제 입찰에 세계 최대 고속철 회사인 중국의 중궈중처(CRRC)와 태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재벌기업인 CP그룹, 프랑스 알스톰 등의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꼽삭 뿟라꿀 총리실 장관은 “그저 그런 인프라가 아니라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해 동부경제특구를 제조업 중심에서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로 변모시키는 게 목표”라며 “램차방항과 우타파오공항은 인구 6억 명의 아세안을 아우르는 물류 허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국 방콕 시암 켐핀스키 호텔에서 열린 매경 태국포럼



▶올해 경제성장률 4% 예상

태국은 지정학적 위치를 보면 서쪽으로 미얀마와 국경을 접하고 있고 동쪽으로는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으로 차례로 이동할 수 있다. 남쪽으로는 말레이시아를 지나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중심국가인 만큼 물류 인프라도 탄탄하게 구축되어 있다. 외국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분야가 25만㎞에 이르는 광대한 도로 네트워크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철도는 방콕을 중심으로 4000㎞에 이르는 3개 라인이 632개 도시를 연결한다. 국내 주요 도시마다 방콕을 잇는 28개 공항도 운영 중이다. 특히 2021년 완공 목표인 중국 쿤밍과 태국 방콕을 연결하는 고속철이 완공되면 태국의 경제적 가치는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태국의 최대 생산품은 농산물이지만 아세안 지역에서 제조업이 가장 발달한 국가로 꼽힌다. 자동차의 경우 연간 200만 대 이상을 생산하는 대국이고, 800개가 넘는 글로벌 전기·전자 제조업체가 태국에 공장을 두고 있다. 2010년대 들어 저성장의 늪에 빠졌던 태국 경제도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태국 경제성장률은 5년 만의 최고치인 3.9%를 기록했다. 솜낏 짜뚜시삐딱 태국 경제부총리는 “투자와 고용이 늘어나면서 올해 성장률은 4%대 고지를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 경제는 199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아세안의 우등생’으로 불리며 연 8~9%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본을 중심으로 제조업 투자가 늘면서 급속한 공업화도 이뤄냈다. 하지만 1997년 태국에서 촉발된 외환위기는 경제를 밑바닥까지 추락시켰다. 이어 2002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2004년 쓰나미 사태, 2006년 군부 쿠데타 등에 이르기까지 대내외 악재는 계속됐다. 심지어 2008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추락하기도 했다. 태국 정부가 새로운 경제도약을 위해 야심 차게 내민 카드가 지난해 발표한 ‘동부경제특구’ 개발 계획이다. 태국 정부는 이곳에 첨단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태국 정부는 EEC 지역에 해외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선물 보따리’도 마련했다. 통상 최장 8년인 법인세 면제 기간을 15년까지 늘리고, 원자재와 기계 등 수입품에 일절 관세를 물리지 않기로 했다. 기업의 토지 임대기간도 최장 99년까지 인정한다. 개인 소득세도 최대 20%포인트 깎아주고 ‘스마트 비자’를 신설해 4년간 자동 연장되도록 했다.

태국 정부는 정권이 바뀌더라도 EEC 개발 계획이 바뀌지 않도록 국가 헌법의 ‘20개년 국가전략’에 이를 포함시켰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EEC정책위원회의 위원장을 직접 맡고 있다. EEC는 태국의 주변국이자 아세안에서 가장 유망한 시장인 ‘CLMV(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베트남)’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EEC 개발계획을 통해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 교통 인프라스트럭처가 완성되면 태국과 CLMV 국가는 직접 연결돼 약 2억 5000만 명의 시장이 열린다. 명실상부하게 태국이 ‘아세안의 관문’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한발 더 나아가면 이들 인프라는 중국과 인도 시장으로 이어진다.



▶수교 60주년 기념 포럼

한국과 태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KOTRA, 한·아세안센터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양국 기업인 4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 첫 날인 16일에는 한국 기업인 180여 명이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집무실인 거버먼트 하우스를 방문했다. 한국에서 온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태국 총리가 직접 나서서 환영하는 행사를 열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쁘라윳 총리는 “지금까지 한국은 일본이나 중국보다 태국에 대한 투자 기회가 적었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태국에 대한 관심을 강하게 주문했다. 그는 “한·태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열리는 매경 태국포럼을 계기로 태국 곳곳을 ‘혁신도시(Innovation City)’로 변모시키기 위한 양국 협력 강화와 인적자원 교류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쁘라윳 총리는 이어 “태국 정부는 외국인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투자진흥법을 개정하고 투자자들의 비즈니스를 원활하게 할 명확한 정책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친(親)투자자형 정책과 정부 주도 미래 산업 육성 계획은 태국에 투자하고 싶은 한국 기업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환영행사에 앞서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CJ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인과 함께 현지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의 애로·건의사항을 쁘라윳 총리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를 전달받은 쁘라윳 총리는 그 자리에서 즉각 “오늘 전달받은 사항을 중심으로 법개정을 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매경 태국포럼이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한 셈이다.

17일 방콕 시암 켐핀스키호텔에서 열린 본행사에는 태국 경제 관료 ‘드림팀’이 한국 기업인들을 맞이했다. ‘마케팅 구루’로 통하는 필립 코틀러 미 노스웨스턴대 석좌교수의 수제자인 솜낏 짜뚜시삐딱 경제부총리가 산업부, 디지털경제사회부, 에너지부, 총리실 등 4곳의 장관을 이끌고 행사장을 찾았다. 태국 최대 기업인 화학업체 PTT 차기 CEO(최고경영자)인 찬신 뜨리누차곤 CTO(최고기술책임자)와 태국 1위 통신사업자인 AIS의 위라왓 끼아띠뽕타원 CCO(최고기업책임자), 쁘레디 다오차이 태국은행연합회장 겸 카시콘은행장도 행사장에서 한·태 양국 기업인 400여 명을 대상으로 연설을 했다.

이날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솜낏 부총리는 “태국 정부는 향후 20여 년에 걸친 국가개발을 통해 ‘아세안(ASEAN) 허브’로 성장하기 위한 대규모 사업을 마련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이런 ‘황금’ 기회를 꼭 잡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해 관련 부처들과 협의해 한국 기업을 위한 ‘테일러 메이드(Taylor Made·맞춤형)’식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국내 대표기업 CEO 25명이 솜낏 부총리에게 태국 투자 확대를 위한 한국 기업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부총리뿐 아니라 우따마 사와나야나 산업부 장관, 꼽삭 뿟라꿀 총리실 장관, 피쳇 두롱카베로 디지털경제사회부 장관, 두앙짜이 아사와친따칫 태국투자청장 등 태국 정부의 경제 실세가 함께했다.

그는 각 장관을 일일이 호명하며 일으켜 세워 한국 기업인들에게 인사시키는가 하면 참석자들이 언급한 일부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듣자마자 담당 장관에게 검토를 지시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태국에서 합작투자를 할 때 외국인 지분 비율 40% 제한을 풀어 달라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CJ그룹 회장) 요청에 대해 솜낏 경제부총리는 “사업 분야별로 40% 제한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꼽삭 장관에게 “법적으로 재검토해 보라”고 즉각 지시했다. 현재 한국인 근로자의 체류비자가 매년 갱신이 필요해 불편하다는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의 지적에 대해서는 “두앙짜이 투자청장에게 검토를 지시하겠다”며 “머지않은 시일 안에 변화를 느낄 수 있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방콕포스트, 채널3, RESS, 비넷 등 태국 현지 매체 기자 30여 명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RESS 기자는 “특정 국가 경제사절단을 경제부총리 혼자도 아니고 4개 부처 장관을 대동해 만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그만큼 한국과 협력 확대에 대한 태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 국내에서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손경식 CJ그룹 회장 및 경총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권평오 KOTRA 사장, 이혁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 허세홍 GS글로벌 대표, 이병철 KTB금융그룹 부회장, 승은호 코린도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방콕=이승훈 매일경제 산업부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93호 (2018년 06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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