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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XMEN 스페셜] 탈(脫)원전에 뭉칫돈 몰리는 태양광 발전소…연 10% 수익률 희망에 50~60대 소액투자 몰려 저지대‧평야 많은 충청과 호남 서해안 땅 품귀
기사입력 2017.12.27 10:20:30 | 최종수정 2017.12.27 14: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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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지역에 분양한 태양광 발전소 2개 계좌를 사들였습니다. 금액은 4억원 남짓인데 연 10% 안팎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어요. 다른 투자로 10% 수익을 올리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정부에서도 태양광 발전을 밀고 있으니 노후대비로 이만한 투자처가 없는 것 같습니다.”(태양광발전소 투자자 A씨)

# 충남 서천 지역에 거주하는 B씨(75)는 본인의 땅에 태양광 발전소로 만들어 주는 일을 고려중이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 주변 토지 1600㎥(약 500평) 부지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려는 것. 예상 비용은 1억 6000만~7000만원 정도에 수익은 월 200만원 정도 기대한다. B씨는 “비슷한 규모로 밭농사를 짓는 것보다 나아 보인다. 주변 노인들 상당수가 힘든 농사는 그만 짓고 태양광 발전이나 하자는 얘기를 한다. 동네에서 일부 젊은이들이 지역 태양광 발전 조합을 만든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 어느 쪽이 유리할지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탈(脫)원전‧석탄’을 밀어붙이는 정부 정책을 등에 업고 태양광 발전소 투자 열풍이 거세다. 곳곳에서 열리는 투자설명회에는 예비 투자자들로 넘쳐난다. 저금리로 돈을 맡길 데도 없고, 그렇다고 다른 사업을 벌이기도 힘든 장 노년층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태양광 발전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토지 구매는 물론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 준다는 브로커들도 활동 중이다. 강의료를 받는 태양광 투자 설명회도 곳곳에서 성업 중이다.

▶*태양광 발전 인기 배경은

2030년까지 발전량 중 20% 신재생으로

태양광 발전이 이처럼 주목받는 배경에는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있다. 문 정부는 2030년까지 전체 발전용량 중 20%를 신재생에너지로 채운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소위 ‘3020’ 계획이다.

‘3020’ 계획에 따라 태양광 발전 수요 증가는 말 그대로 명약관화다. 문제는 공급이다. 태양광 발전은 입지난, 지역 민원발생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게 현실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별도로 민간 사업자 확대에 주목, 각종 규제들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민간사업자는 자신의 땅에 태양광 발전 모듈을 설치, 전기를 생산한다. 생산된 전기를 고정가격으로 한전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태양광 발전 사업의 최대 매력은 수익률이다. ‘태양광 재테크’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업계에서 주장하는 태양광 발전 투자 수익률은 8~12% 안팎이다. 관련 투자상품들은 대개 8~10% 정도의 수익률을 보장한다.

개인이 태양광 발전 재테크에 나서는 일반적인 방법은 앞서 A씨의 경우처럼 발전소 일부를 분양받는 것이다. 태양광 발전소 설치업체들은 ‘안정적 노후연금 월 250만원’ ‘예상수익률 10% 이상’ 등을 내세우며 전국에서 태양광 발전 분양 사업설명회를 열고 있다.

이 업체들은 투자자들을 대신해 땅을 확보하고 태양광발전소를 지어 분양한다. 투자자들은 100kW 단위의 발전소를 사들여, 여기에서 나오는 전기를 한국전력에 팔아 이익을 올리는 구조다.

태양광 발전소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고정거래처다.

한국전력과 대형 발전사들이 전력을 사주는 만큼 안정적이다. 게다가 산업통상자원부는 1㎿(=1000㎾) 이하의 소규모 신재생발전에 대해선 의무적으로 전력을 받아주도록 했다.

하지만 모든 투자가 그렇듯 태양광 발전 재테크에도 리스크 요인을 살펴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땅이다. 주민들의 민원과 지자체의 규제로 인한 부지 확보와 전력의 송전 문제 때문이다. 한전의 송배전망에 태양광 발전소를 연결하는 송배전망에 접속할 수 있는 ‘계통접속’도 복병이다.
이 때문에 충청과 호남 일부 해안 저지대의 경우, 태양광 발전이 가능한 땅 값이 천정부지로 솟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충남 서산과 태안, 보령, 전남 무안은 최근 땅값이 감정가의 5배 이상 가격에 거래되기도 한다.

전문은 럭스멘 신년호에서 보시기 바랍니다.

[김병수 럭스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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