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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덱스 강세 이어진 주식형펀드 코스닥 레버리지 ETF 올 130% ‘쑥’
기사입력 2017.12.01 18:03:42 | 최종수정 2017.12.06 09: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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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날아오르자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올해 들어 국내 주식형펀드는 25.4%라는 준수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유형별로는 인덱스펀드(33.1%)가 액티브 펀드(20%)의 수익률을 크게 제치고 지난 몇 년간의 강세를 이어갔다. 인덱스펀드는 특정 지수를 추종하면서 시장의 평균 수익률 달성을 목표로 운용되는 투자 상품이다. 개별 투자자 입장에선 시장을 조사하고 유망 주식을 발굴하는 수고를 덜 수 있고, 운용수수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주식 초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반면에 액티브펀드는 펀드매니저가 투자 종목을 골라서 운용한다. 시장 상황과 펀드매니저의 능력에 따라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투자 손실을 볼 확률도 그만큼 높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주식시장이 지속적인 랠리 상승을 이어가며 추가 수익을 내기 힘든 환경에 시장을 추종하는 패시브 전략이 주효하다”고 말했다.



▶중소형 바이오주 강세 이어지자

코스닥 레버리지 ETF ‘슈퍼스타’ 등극

인덱스 펀드 중에서도 코스닥 랠리와 함께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는 올 한해 투자자들의 효자상품으로 등극했다. 일반 ETF와 달리 레버리지 ETF는 파생상품 투자를 통해 시장수익률 대비 초과수익을 노리는 상품이다. 다만 위험성도 크다. 강세장에서 초과수익이 나는 만큼 하락장에서 손실폭도 상대적으로 크다는 얘기다.

금융 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인덱스펀드 수익률 Top10 가운데(설정액 10억원 이상) 6 자리를 코스닥 레버리지 ETF가 차지했다. 특히 1·2 위에 오른 ‘삼성 코덱스 코스닥150 레버리지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과 ‘미래에셋 타이거 코스닥150 레버리지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 수익률은 올해 들어 각각 134.48%, 130.86%라는 수익률을 기록해 코스닥의 4배 가까운 성과를 냈다.

이러한 수익률의 기저에는 중소형 바이오주의 선전이 자리하고 있다. ETF 수익률 상위권에 오른 종목들 중에는 공통적으로 셀트리온, 메디톡스, 휴젤, 바이로메드, 신라젠 등이 편입종목으로 들어있다.

액티브펀드 역시 수익률 상위에 헬스케어관련 상품들이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셀트리온, 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등을 담은 미래에셋 헬스케어 펀드는 수익률 상위 Top10을 휩쓸며 모두 연초 대비 5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케어·IT·삼성그룹’ 날고

‘농산물·천연자원·원자재’ 지고

테마별로는 올해 상반기 강세장을 주도했던 IT관련주가 조정기를 지나 상승장을 이어가며 강세를 보였다. IT펀드는 올해 들어 42.57%(11월 17일 기준)의 수익률을 거두며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성과가 보이자 투자금도 몰리고 있다. 최근 한 달 간 IT펀드에 1865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연초 이후 설정액(3995억원)의 약 절반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됐다.

뒤를 이어 삼성그룹펀드(39.69%), 국내금융펀드(31.29%)가 수익률 상위테마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호황과 국내 금융투자사의 어닝서프라이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헬스케어 관련 펀드는 지난 3개월 기준 평균 수익률 18.05%로 전체 테마 펀드 중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다. 같은 기간 2위와 3위는 역시 IT 펀드와 삼성그룹 펀드로 각각 15%, 12.9%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코스닥지수가 고점을 다지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중소형주와 제약, 바이오 등 헬스케어 섹터가 반등하면서 수익률에 기여하고 있다”며 “셀트리온이 빠진 빈자리를 신라젠 같은 미국 임상 3상을 보유한 기업들이 채우며 주가가 크게 상승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덧붙여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건강기능 등으로 대상기업을 세분화하고 내수시장을 벗어나 해외 성과가 가시화되는 헬스케어 종목을 발굴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반적으로 관련테마 대표기업의 실적에 따라 테마별 수익률이 갈리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농산물(-9.16%), 천연자원(-1.5%), 원자재(0.32%) 테마는 보합 혹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자금 몰리는 해외펀드

‘중국·신흥국’ 수익률 高高

올해 말을 끝으로 비과세 혜택이 끝나는 탓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해외주식형 펀드는 연초 이후 전체 평균 수익률 14.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36.45%)과 브릭스(29.5%), 베트남(24.2%)의 상승률이 도드라졌다. 특히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근 며칠 사이 조정을 받긴 했지만 연초 대비 약 9% 상승하면서 펀드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수익률이 높은 개별 해외주식형 펀드 상품 상위 10개 중 9개는 중국펀드였다. 이 밖에 아시아신흥국 35.81%, 아시아태평양(일본제외) 30.19%, 친디아 38.17% 등 3개 유형도 30%를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높은 성과와 달리 해당 펀드에서 자금은 상당 금액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올해 가장 좋은 아시아신흥국펀드에서는 848억원이 유출됐고 수익률 2위인 중국펀드에서도 5541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수익률 상위 중국펀드에서도 10개 중 6개 펀드에서는 자금이 이탈했다. 반면 평균수익률에 못 미친 글로벌주식펀드에는 올해 들어 9638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값의 200배까지 폭등 900만 원 돌파한 비트코인

비트코인 가격이 900만원을 돌파했다. (11월 21일 기준) 연초 대비 700%를 훌쩍 넘은 수치다. 가상화폐 통계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com)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한때 20일 대비 2.47% 오른 902만원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전 세계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340억달러(약 147조원)로 추산된다.

이는 21일 기준 금값(1그램당 4만 5116원)의 200배에 이르는 가격이다. 전 세계에 통용되는 현물자산인 금값이 명함을 못 내밀 만한 수준이 됐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들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원인을 ‘제도권 진입 기대감’이라 보고 있다. 세계 최대의 선물·상품 거래소인 시카고거래소그룹(CME Group)이 12월 11일부터 비트코인 선물을 거래하겠다고 발표하며 최근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빗썸 관계자는 “비트코인 선물이 시카고거래소 그룹에 상장되면 기관투자가들의 자금 유입이 기대되고 비트코인 가격의 헤지(hedge)가 가능해져 비트코인이 대규모 무역거래에 사용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거품론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높다.
최근 전산장애와 해킹 등으로 인한 피해 우려는 물론 아직까지 각국에서 정식 화폐로 인정받지 못하는 탓에 금·원유 등 각종 원자재와 동일한 투자 상품으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실제 비트코인의 대안화폐인 비트코인캐시가 고점에 근접했던 지난 11월 12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서버 장애가 발생, 일부 투자자들이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집단 소송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는 화폐가치의 보증주체가 없어 아직까지 화폐로서의 신뢰가 보장되지 않는다”며 “각국 제도권의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지훈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87호 (2017년 1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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