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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자연의 품으로, 알프스 오두막에서 즐기는 여름
기사입력 2017.06.09 16: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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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와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에 걸쳐 있는 알프스는 유럽의 중남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산맥이다. 4807m의 높이를 자랑하는 몽블랑 외에도 알레치빙하(길이 16.5㎞), 메르드글라스 빙하, 고르너 빙하 등 거대한 자연의 향연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지역이다. 이곳에서의 하룻밤은 목동들이 여름 내 지내던 오두막과 하이킹, 말 그대로 하릴없이 지내는 시간이 어우러져 새로운 희망을 잉태한다. 다시, 자연의 품으로 떠나보자.



인터넷도 없고, 자동차 소음이나 네온사인, 상사의 다그침이나 업무의 데드라인이 없는 곳. 대신 새들의 지저귐과 코끝 시린 신선한 공기,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건강해질 것만 같은 그윽한 숲, 야생화가 지천인 들판, 절로 동요가 떠오르는 시냇물, 어느새 고요한 숲 위로 떠오른 달, 낮게 울려 퍼지는 부엉이가 있는 곳…. 여행전문가들은 “알프스 산속만큼 평화롭고 평온한 곳은 없다”고 말하곤 한다. 알프스의 오두막에서 밤을 보내며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는 여행은 이렇듯 잊고 지냈던 기억을 되찾는 여정이다.

최근 유럽의 여행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알프스의 오두막은 주말은 물론, 장기 대여로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는 핫플레이스다. 이 오두막은 과거 스위스 농부들에겐 여름 일터였다. 여름이면 가축을 이끌고 알프스 산으로 올라가 소들을 방목해 풀을 뜯게 하고, 알프스 허브를 먹은 소의 신선한 우유로 치즈를 만들었다. 오두막은 마을의 가옥보다 소박하고 단순하게 지어진 집이다. 생활에 필요한 필수시설만 갖춘 곳이 많았다. 지금도 이러한 과정은 그대로다. 오두막을 채우고 있는 건 현대식 시설이 아니라 생활에 필요한 기본 시설이 전부다. 도로와 멀리 떨어진 산속에 자리했지만 그 덕에 맑은 공기, 우물에서 직접 길은 맛 좋은 물, 기막힌 풍경이 객을 맞는다.

알프스 오두막은 스위스의 각 지역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가장 널리 알려진 ‘샬레(Chalet)’는 스위스 서부 쪽에서 많이 쓰이던 용어다. 스위스 동부에선 ‘아클라(Acla)’, 티치노(Ticino) 지역에서는 ‘마겐기(Maggenghi)’ 혹은 ‘몬티(Monti)’, 독어권에선 ‘마이엔새스(Maiensass)’라 불리고 있다.

벤겐

▶ No 1. 벤겐에 자리한 로만티쉬 바이드하우스(Romantisches Weidhaus)&예티(Yeti)

최대 2인이 사용할 수 있는 오두막이다. 사람의 발길이 많지 않아 주변의 자연에 폭 파묻힌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와 할아버지, 페터가 염소들과 함께 뛰쳐나올 것만 같은 풍경이다. 주인 없이 오두막에서 투숙객끼리만 지내야 한다. 하지만 시설 보수를 잘 해 놓았고 물품도 잘 갖춰 놓아 여행자들에게 인기다. 1주일에 CHF 875다.



 샬레라 몬타녜뜨

▶No 2. 샤또데의 샬레 라 몬타녜뜨 (Chalet La Montagnette)

최대 4인이 사용할 수 있는 오두막이다. 골든패스가 지나다니는 샤또데 초원 언덕에 자리했다. 겨울이면 스키장으로, 여름이면 초원으로 변신한다. 여름에는 자동차 도로에서 2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편리하다. 주방에는 오븐을 비롯한 퐁뒤, 라클렛 기계 등의 물품이 잘 갖춰져 있다. 주인이 상주해 도움 받을 수 있다. 1주일에 CHF 680이다.



 샬레 뒤 솔다트

▶No 3. 야운 고갯길의 샬레 뒤 솔다트 (Chalet du Soldat)

절경의 가스트로젠(Gastlosen) 산맥과 야운 고갯길에 위치한 샬레 뒤 솔다트는 프리부르(Fribourg) 지방에서 가장 높은 지점의 풍경을 선사한다. 이 샬레는 레스토랑으로 더 유명한 곳이다. 샬레 스타일의 퐁뒤, 홈메이드 마카로니, 수프, 뢰슈티 등을 맛볼 수 있다. 숙박도 가능한데, 1인 1박 요금이 도미토리는 성인 CHF 39, 룸 이용 시 CHF 46이다. 조식과 석식도 추가 비용을 내고 이용할 수 있다. 가족단위 요금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 구르트넬렌 루체른

▶No 4. 구르트넬렌의 트레쉬휘테 (Treschhutte SAC)

루체른(Luzern) 호수 아래쪽 펠리(Felli) 계곡에서 시작해 오버알프 고개(Oberalp Pass)까지 하이킹을 즐기다가 머물 수 있는 오두막이다. 특히 고타드(Gotthard) 길을 둘러보고 싶을 때, 숙박할 만하다. 펠리 계곡에 자리하고 있는 전통적인 오두막으로, 스위스 알파인 클럽(Swiss Alpine Club)에 속한 산장이기도 하다.

2012년에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며 설비를 더해 더 편리해졌다. 가족실도 마련되어 있다. 구르트넬렌(Gurtnellen)에서 하이킹으로 2시간 반 정도 가야 오두막이 나온다. 이 하이킹 동안 이 지역의 자연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다. 조식과 석식이 포함된 숙박 요금은 성인 1인 1박에 CHF 66이다.



 레온티카

▶No 5. 레온티카(Leontica)의 오두막

스위스 남부, 이탈리아어권 티치노(Tici no) 주에 있는 작은 마을, 레온티카에 있는 정겨운 오두막이다. 4~6명이 사용할 수 있고, 티치노의 전형적인 돌집으로 만들어져 특별하다. 주변으로는 발레 디 블레니오(Valle di Blenio)의 풍경이 펼쳐진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고성 3개가 있는 벨린쪼나(Bellinzona)까지 약 45㎞ 떨어져 있다. 방 2개, 화장실 2개로 구성돼 두 가족 여행에도 좋다. 1주일에 CHF 637이다.

[안재형 기자 자료 스위스 정부관광청(www.MySwitzerland.co.kr)]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81호 (2017년 06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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