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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베스트펀드 수익률 분석 | 해외 브라질펀드·국내 중공업ETF 고공행진
기사입력 2017.01.05 1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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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펀드는 프랭클린브라질증권투자신탁으로 연초대비 11월 15일 현재 수익률이 58.64%에 달했다. 이 펀드를 포함해 해외주식형펀드 상위 6개 펀드의 연초대비 수익률이 50%를 웃도는 등 올 들어 해외펀드가 맹위를 떨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펀드는 설정 이후 수익률을 들여다보면 아직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여서 투자자들의 체감수익률은 ‘고공비행’이 아니라 ‘회복세’에 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형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200중공업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ETF)이 36.34%로 선두를 달렸다.

펀드정보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 775개의 올해 평균수익률(이하 연초대비 11월 15일 현재 기준)은 3.58%로 증시 침체의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설정금액 10억원이상 펀드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지역별로 뚜렷한 편차를 보였지만 675개의 평균수익률은 -2.81%로 부진했다. 채권형펀드는 해외채권형펀드 146개의 평균수익률이 5.11%로 선전했으며, 국내 채권형펀드 218개의 평균수익률은 1.15%로 은행 정기예금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혼합형펀드는 국내혼합형 632개 펀드의 평균수익률이 -1.02%, 해외혼합형 258개 펀드의 평균수익률이 0.35%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프랭클린브라질펀드 연초 이후 수익률 58%

베트남·러시아펀드도 수익률 호조

올해 해외주식형펀드는 브라질에 투자하는 펀드의 약진이 뚜렷했다. 프랭클린브라질펀드클래스A가 58.64%로 전체 펀드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미래에셋의 브라질업종대표펀드A가 54.83%, 인덱스로브라질펀드 C-e가 54.63%가 나란히 수익률 2,3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의 브라질대표업종펀드는 C5와 C-e가 각각 54.53%, C1이 54.02%를 기록하는 등 4개 펀드가 수익률 50%를 웃돌았다.

블랙록자산운용은 월드골드펀드 네 종류가 모두 연초 이후 49%대의 수익률을 올려 해외주식형펀드 중 수익률 7~10위를 차지했다.

블랙록월드골드펀드는 올 상반기 수익률 순위에서 최고 65%로 1위를 차지했으나 연간 순위에서는 프랭클린브라질펀드와 미래에셋브라질펀드에 앞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블랙록은 광업주펀드 다섯 종류와 월드골드펀드 다섯 종류 등 10개 펀드가 연 48% 이상 수익률을 기록하며 해외펀드 중 수익률 상위 20위권의 절반을 차지했다.

백상훈 프랭클린탬플턴투자신탁운용 포트폴리오매니저(수석)는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 1위를 기록한 프랭클린브라질펀드는 템플턴의 브라질 현지법인에 위탁 운용하는 펀드”라고 설명했다. 백 수석은 “브라질 현지의 펀드매니저가 직접 운용하기 때문에 현지 상황을 더 잘 알고 변화에 대처하며 펀드를 운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펀드는 원화와 헤알화의 환헤지를 하지 않고 있다”며 “헤지비용이 큰 데다 달러화가 강세일 경우 원화와 헤알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환위험이 상대적으로 덜하다고 보고 헤지비용을 줄였다”고 덧붙였다.

백수석은 “정치변수로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를 확대했다”며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재정개혁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정치 및 경제적 불확실성이 해소돼 수익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의 충격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 백 수석은 “브라질펀드가 높은 수익을 냈기 때문에 차익실현 매도 수요도 있다”면서 “미국의 금리인상, 대통령 취임 등 변수가 해소되고 난 이후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해외혼합형펀드 중에서는 한국투신운용이 운용하는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펀드2가 연초 이후 26.5%로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한국투신운용은 이 펀드 외에도 한국투자베트남펀드1 시리즈 중 (C-W)이 20.01%, (A-e)가 19.76%, (S)가 19.66%, (S-P)가 19.65%를 기록하는 등 모두 5개 펀드가 해외혼합형펀드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KB자산운용도 KB베트남포커스95펀드 시리즈 중 C-E클래스가 20.75%, A클래스가 20.21%, C4클래스가 20.06%로 나란히 수익률 상위 2~4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통했다. 하지만 한국투자밸류와 KB자산운용의 고수익펀드 중 절반은 연초 이후 수익률이 아직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미 KB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지난해부터 베트남 증시에 대한 전망을 좋게 보고 베트남주식투자비중을 최대 95%까지 채웠다”면서 “다행히 베트남 주식의 성과가 연초 이후 좋아져 수익률이 호전됐다”고 말했다. 김 펀드매니저는 “KB베트남포커스혼합형펀드는 혼합형펀드지만 주식형펀드 못지않게 주식투자비중이 높고 수익률이 양호한 편”이라며 “당분간 베트남 주식투자비중을 계속 높게 가져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베트남·러시아·브라질에 투자하는 펀드의 성과가 좋았다”며 “브라질의 경우 점진적인 개혁을 추진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고 러시아도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내수관련 업종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투자지역별로 중남미지역에 투자하는 24개 펀드의 평균수익률이 연초 이후 31.45%의 고공비행을 하고 있으며, 신흥유럽지역 주식에 투자하는 19개 펀드도 평균 23.67%에 달하는 발군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투자지역을 세분화해 평균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브라질펀드 12개의 평균수익률이 46.67%로 가장 높았으며 러시아펀드도 9개의 평균수익률이 27.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을 제외한 중남미펀드 12개는 20.44%의 수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신흥아시아펀드가 13.87%, 브릭스펀드가 7.33%의 수익을 냈다. 중국본토펀드는 평균 -11.75%, 중국(홍콩H)펀드는 -2.43%로 중국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여전히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채권형도 브라질·북미지역 투자펀드 수익률 높아

해외채권형펀드 중에서는 멀티에셋삼바브라질펀드C1이 연초 이후 19.19%의 수익을 내 1위에 올랐다. 이 펀드는 신흥국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프랭클린자산운용의 미국하이일드펀드재간접형 클래스 A, 클래스 C-E, 클래스 C 등 3개 펀드도 13%대의 수익률로 2~4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들은 글로벌하이일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투자지역은 주로 북미권이다.

피델리티자산운용도 연금아시아하이일드전환형펀드와 아시아하이일드펀드 등 5개 펀드가 나란히 연 12%대의 수익을 내 해외채권형펀드 수익률 5~9위를 차지했다.

테마별 펀드수익률 분석에서도 해외펀드가 상위권에 올랐다. KB북미생산유전고배당특별자산투자신탁 3개 펀드가 각각 연초 이후 33%대의 수익을 내 배당주펀드 수익률 상위 1~3위를 독차지했다. 퇴직연금펀드에서도 미래에셋연금러시아업종대표펀드 C-P2가 연초 이후 40.98%의 수익을 내 1위를 차지했고 한국투자연금베트남펀드와 삼성인디아펀드가 2, 3위를 달렸다.



▶국내주식형 수익률 상위 ETF가 싹쓸이

미래에셋타이거200중공업 EFT 연초 이후 36%

국내주식형펀드는 상장지수투자신탁(ETF)의 약진이 뚜렷했다. 수익률 상위 1~9위를 ETF가 모두 휩쓸었다. 상위 20개펀드 중 무려 17개 자리를 ETF가 차지했다. 운용사 중에서는 미래에셋, 삼성, 한화자산운용이 강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은 타이거200중공업ETF가 연초 이후 36.34%의 수익을 낸 데 이어 타이거은행EFT도 21.59%로 2위를 달렸다.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상무)은 “ETF는 특정지수를 추정하는 상품이며 타이거200중공업ETF는 중공업센터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투자종목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중공업과 관련된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공업 업종이 올해 들어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턴어라운드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바닥을 다진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어 반등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윤 상무는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섹터에 투자하는 ETF보다 스마트베타전략형ETF에 관심을 둘 것을 권했다. 윤 상무는 “최근 국내증시가 박스권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개인들이 섹터를 선택해 수익을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스마트베타ETF가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일반펀드보다 ETF가 수익률이 좋은 것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일반펀드는 시가총액만큼 대형우량주에 투자하기 힘든데, ETF는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어서 상대적으로 대형주 강세장에서는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윤 상무는 “올해도 해외펀드의 실적이 좋았지만 내년에도 국내보다 해외 쪽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트럼프시대가 열리면 미국의 경제가 상대적으로 호전될 수 있으니 미국 관련 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투자전략”이라고 말했다.

삼성코덱스은행ETF가 21.09%, 삼성코덱스기계장비ETF가 20.17로 수익률 3, 4위를 차지했다. 국내 주식형펀드 775개 중 올해 20% 이상 수익률을 낸 펀드는 이들 4개에 불과했다. 미래에셋의 타이거200철강소재ETF가 17.56%로 5위를 달렸다. 하지만 이들 수익률 1~5위 펀드는 지난 2005~2011년 사이에 설정된 펀드로 모두 설정 이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반면 지난 2012년 8월 설정된 한화아리랑고배당주ETF는 연초대비 15.17%의 수익을 올렸으며 설정 이후 수익률도 24.53%로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삼성코덱스철강ETF도 연초대비 14.29%의 수익을 올렸으며 설정 이후 수익률은 18.31%였다. 유경PSG액티브밸류펀드 클라스 C-1은 연초 이후 10.35%의 수익으로 ETF가 아닌 주식형펀드로는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주식형펀드의 유형별로는 액티브섹터펀드가 -16.15%,액티브중소형주펀드가 -13.89%로 가장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인덱스(전체)펀드와 인덱스코스피200펀드는 각각 연초 이후 2.40%와 3.84%의 수익을 내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그나마 선방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합형펀드 한국·한화 개인연금 호조

국내혼합형펀드 중에서는 한국투신운용의 개인연금주식2와 개인연금주식4가 각각 연초 이후 30.08%와 18.42%의 수익률을 내 선두권을 형성했다. 한화개인연금골드혼합투자신탁이 10.69%로 뒤를 잇는 등 개인연금펀드의 약진이 돋보였다. 유경PSG자산운용은 좋은생각자산배분형증권투자신탁 C-1, 클래스 A-e, 클래스 S, 클래스 C-e, 클래스 A, 클래스 C 등 6개 펀드가 연초 이후 9.42~10.30%의 수익을 내 나란히 국내주식혼합형 펀드 중 수익률 4~9위를 차지했다. 국내혼합형펀드의 유형별 수익률은 하이일드펀드가 3.0%로 그나마 은행예금보다 나은 수익을 냈을 뿐 나머지 유형들은 모두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국내채권형펀드도 하이일드펀드가 2.13%로 가장 높았으며 회사채권 1.45%, 일반채권(초단기) 1.1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형펀드 중에서는 KT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공모주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가 연초 이후 수익률 2.27~2.71%의 수익률로 1~3위에 올랐다.
동양자산운용의 동양하이플러스채권펀드도 6개 펀드가 수익률 2%를 웃돌았다.

국내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47조7807억원으로 연초보다 6조6359억원 감소했으며, 국내혼합형펀드는 설정액이 18조9494억원으로 연초보다 7530억원 감소했다. 반면 채권형펀드의 설정액은 11월 15일 현재 21조385억원으로 연초대비 6조4833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재오 기자 사진 류준희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75호 (2016년 1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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