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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망리단길·서촌 다음은? 서울 라이징 상권 BEST 7 Big Data Analysis
기사입력 2017.08.04 16: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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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만 명’ 지난해 기준 국내 자영업 종사자수다.

대한민국 인구 10명 중의 1명은 개인사업자로서 창업을 택한 셈이다. 이미 포화상태라는 평이 많지만 신규 자영업자는 넘쳐난다. 지난 2002년 이후 2015년까지 매년 100만 명 안팎이 새로 창업전선에 나서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며 자영업자의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들의 첫 번째 고민이자 숙제는 바로 ‘입지선정’이다. 상권의 생애주기를 판단해 성장기에 있는 상권에 업종에 맞는 입지를 선정하는 과정이 자영업자의 생(生)과 사(死)를 가르는 중요한 갈림길이다. 그러나 강남, 명동, 종로, 홍대, 신촌 등 기존 주요상권의 경우 권리금, 보증금이 높아 진입장벽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예비창업자가 ‘성장기’에 있는 소위 ‘뜨는 상권’을 선점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100만 신규 창업자의 선택을 돕고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서울지역 라이징 상권을 꼽아봤다.



Part Ⅰ| 1200개 서울 주요상권 분석

‘예술가의 길’ 문래동 1위 약수·송정도 가파른 상승세

◇<이렇게 선정했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정 전국 1189개의 주요상권 가운데 최근 3년간(2015~2017) 약 200개 업종에 속하는 로드샵에서 발생한 추정매출 증가율을 바탕으로 상승률이 높은 순위로 상권을 선정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상위권에 오른 지역의 인구특성, 구매력, 유망업종 등을 분석해 각 상권별 유망업종을 뽑았습니다. 1개의 상권이라 하기 힘든 정도의 규모가 작은 지역(점포 100개 이하) 상권과 기존의 대형상권(강남, 종로, 명동, 홍대, 신림 등)으로 분류되는 지역은 제외했습니다.



철공소 터에 자리 잡은 예술가 마을과 신도심이 혼재된 문래동 상권

분석결과 1200여 개 주요상권 중 가장 성장성이 높은 상권으로 예술가의 길이라 불리는 문래동이 1위로 꼽혔다. 문래동 주민센터 인근 상권은 연간 33.2%의 매출액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하철 2호선 문래역 7번 출구에서 200미터 정도 떨어진 문래동 창작촌은 거리에 조형물을 세우고 낡은 철공소 벽에 벽화를 그리면서 예술의 거리를 만들어냈다. 이렇게 탄생한 거리는 인터넷과 모바일, SNS를 통해 유명해지면서 방문객들이 증가했다. 특히 거리와 어울리는 독특한 분위기의 카페나 수제 햄버거집 등 맛집들이 속속 들어서 있다.

2위는 약수역 상권이 차지했다. 6호선 7번 출구부터 3호선 5번 출구 사이로 형성된 이 상권은 평균 17.2%의 상승세를 보였다. 2014년 약수고가도로가 철거되며 지역 미관개선이 주변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강서구 알짜 상권으로 꼽히는 송정역 상권이 순위에 올랐다. 지하철 5호선 송정역 서쪽으로 자리 잡은 이 상권은 김포공항과 인접해 항공사 직원, 스튜어디스 등 직장인이 거주하는 오피스텔이 대거 자리 잡아 역세권 상가마다 손님이 붐비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비교적 대형상권으로 분류되는 가산디지털단지(14.5%)가 한남오거리(12.7%) 상권의 뒤를 이었고, 6위는 서울대입구(12.2%), 공동 7위는 구의(11.8%)와 숙대입구(11.8%)가 선정됐다.

3년간 매년 로드샵 매출이 15% 가까이 상승한 가산디지털단지 일대

(위)주변 거주지나 직장인 고객에 비해 외부유입 고객 비율이 월등하게 높은 서울대입구역 상권, (아래) 문래동 창작촌에 들어서 있는 아기자기한 느낌의 카페



▶유동인구 풍성한 ‘약수·서울대입구’

직장인 수요 높은 ‘문래동·가산디지털단지’

선정된 라이징상권 가운데 주거인구가 가장 높은 상권은 서울대입구(6079명), 구로디지털단지(4810명), 구의(3664명)순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입구는 특히 인근 주거인구 고객비중이 올해 1분기 기준(31.4%)으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지만 외부 유입인구 고객비중은 53.4%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에 주변 직장인구 고객비중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인구가 많은 구로디지털단지의 경우 역시 외부 유입인구 고객비중(46.2%)이 압도적으로 높고 다음으로 주변 직장인 고객(34.4%), 주거 인구고객(17.7%)순으로 고객비중이 나타났다. 반면 라이징 상권 1위를 기록한 문래동 상권의 경우 주변 직장인구(47.4%), 외부 유입인구(39.9%)이 상권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업 뜨는 문래동·서울대·가산

서비스업 뜨는 구의·송정·숙대

세부 상권별로 세부업종 점포수를 살펴보면 특징이 다소 갈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최근 2년 내 3% 이상 증가한 세부업종을 살펴보면 음식업 점포 수의 경우 가산디지털단지(8.5%), 서울대입구(4.5%), 문래동(3.0%)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풍부한 외부수요를 바탕으로 맛집 등이 늘어나며 외식업종의 증가가 눈에 띈다. 소매업의 경우 상권이 상대적으로 성숙기에 접어든 숙대입구(20.6%), 약수(13.4%), 한남오거리(3.4%)순으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서비스업 점포 수의 경우 구의(8.8%), 송정(7.8%), 숙대입구(7%), 서울대입구(4.7%)등 상대적으로 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권별 라이징업종 Top 5

뜨는 업종은 역시 ‘커피전문점’

나이스비즈맵 데이터 분석결과 각 상권별 업종구성 데이터를 통해 집계한 유망업종으로 꼽힌 것은 커피전문점이었다. 최근 업종별 증감률을 살펴본 결과 문래동, 송정, 숙대입구, 구의, 한남오거리 등 5개 상권에서 늘어나고 있는 업종으로 꼽혔다. 이외에 분식업은 2곳(가산디지털단지와 구의), 양식(서울대입구, 송정), 주점(숙대입구, 한남오거리), 제과(서울대입구, 약수) 등이 각 상권별 주목해 볼 만한 업종으로 꼽혔다.

여름철 창업키워드 셋

-몸보신·편의점·여행

연일 30도가 넘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밤에도 열대야 현상 때문에 불쾌지수가 높다. 이런 날씨 변수가 자영업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 여름철 성수기 업종을 살펴보면, 가장 눈에 띄는 업종군은 역시 ‘몸보신’ 업종이다. 삼계탕이나 사철탕, 곰장어와 같은 몸보신 업종의 여름철 집중도가 다른 업종에 비해 높다. 또 펜션이나 호텔, 낚시용품, 자전거와 같이 여행이나 여가생활과 관련된 업종이 순위권에 올랐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같은 냉방용품 판매가 급증하면서 매출이 오르는 가전제품 업종, 여름방학과 맞물려 수요가 늘어나는 독서실 업종도 눈에 띈다.

-의류판매 줄고 편의점 매출 높아져

냉면, 커피, 아이스크림, 호프와 같이 시원한 먹거리와 관련된 업종도 여름철 매출비중이 높다. 편의점 매출이 여름에 더 높은 것도 음료판매량과 무관하지 않다. 또 패션·미용과 관련된 업종 중에서는 발·네일케어 업종이 순위에 올랐다.
노출이 많은 계절인 만큼 옷으로 멋을 내기 보다는 손과 발에 신경을 쓰는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여름철이 비수기인 업종을 분석한 결과 의류 업종이 순위권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한여름에 수요가 적은 예식장, 떡·수산물·뷔페 등 상하기 쉬운 음식을 다루는 업종, 따뜻한 국물요리 업종이나 병원 업종이 여름철 비수기로 나타났다.

[박지훈 기자 사진 류준희 기자 데이터 제공 나이스비즈맵]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83호 (2017년 08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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