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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소비 키워드&선호 브랜드 순위 올 상반기 소비자가 사랑한 브랜드
기사입력 2017.07.13 15:33:36 | 최종수정 2017.07.21 11: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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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소비지출은 2014년 4분기 이후 9분기 연속 마이너스다. 그렇다면 과연 올 상반기 소비성향은 어떠할까. 프리미엄 비즈니스 매거진 과 SK플래닛이 오픈마켓 ‘11번가’의 빅데이터를 이용해 올 상반기(1월 1일~5월 31일) 소비자 선호도를 분석했다. 키워드와 브랜드를 좀 더 구체화하기 위해 10대부터 60대 이상 남성과 여성으로 조건을 세분화했고, 각 제품군의 브랜드별 구매거래액을 기준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했다. 오픈마켓의 특성상 11번가에 입점한 브랜드가 조사 대상이 됐고, 뷰티와 의류 제품군의 경우 주로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브랜드가 수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브랜드 선호도와 함께 소비성향에 대한 설문도 진행했다.

11번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달 기준 쇼핑 비용과 제품 구매 시 고려하는 판단 기준에 대해 물었다. 또한 자동차 브랜드 선호도와 보유하고 있는 휴대폰 브랜드에 대한 설문도 진행했다. 자, 그럼 올 상반기 소비 키워드와 소비자가 사랑한 브랜드를 공개한다.

Part Ⅰ| 30~40대↑ 10대~20대↓

결제거래 건수를 기준으로 오픈마켓에서 쇼핑하는 이들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남성은 30대(41.9%)>40대(32.6%)>20대(12.4%)>50대(9.5%)>60대(2.9%)>10대(0.7%)순으로 이용률이 높았고, 여성도 30대(48.0%)>40대(26.1%)>20대(17.1%)>50대(6.1%)>60대(1.8%)>10대(0.7%)로 이용률이 거의 비슷했다. 남녀 모두 30대와 40대의 오픈마켓 쇼핑 빈도가 높고 스마트폰 세대인 10대와 20대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가구주 연령별 실질소득 변화와도 연계된다. 가구주가 20대 이하인 가계의 월 평균 실질소비지출은 2007년 170만원에서 2016년 150만원으로 9년간 20만원이나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 가구주의 가계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30대와 60대 이상은 소폭 감소했고, 반면 40대와 50대의 가계는 2007년 각각 270만원, 230만원, 2016년에는 290만원과 250만원으로 약 20만원씩 늘었다.

가구주 연령별 월평균 실질소득 변화를 보면 20대 이하 가구주는 2007년 270만원에서 2016년 230만원으로 40만원이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3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420만원, 220만원으로 30만원, 20만원씩 증가했다. 40대와 50대도 2016년 각각 470만원, 450만원으로 2007년에 비해 70만원, 50만원씩 늘었다. 소득 수준과 쇼핑 빈도가 비례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품목별 소비지출은 60대 이상의 경우 의식주 관련 필수 소비 비중이 높았고 30대와 50대는 선택적 소비 비중이 높았다.

이외에 성별 이용률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40.9%, 59.1%였다. 하지만 건당 결제액은 남성이 5만6078원으로 여성(3만8552원)보다 높았다. 요일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60대 이상(수요일)을 제외하고 10대부터 50대까지 월요일 이용률이 높았고 토요일이 가장 낮았다. 여성은 10대와 20대, 40대, 50대는 월요일, 30대와 60대 이상은 수요일에 가장 이용률이 높았다.

SK플래닛의 한 관계자는 “오픈마켓의 경우 배송되는 시간을 감안하기 때문에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쇼핑이 집중된다”며 “통상적으로 주말에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의사를 결정한 뒤, 월요일부터 결제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생필품이나 신선식품 등 마트 상품들이 당일 배송되면서 좀 더 구매를 고민한 후 수요일에 결제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쇼핑 시간대는 평일의 경우 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과시간대와 밤 10시 이후 심야시간대에 구매가 집중됐다. 주말에는 대부분 8시 이후 저녁시간대가 많았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쇼핑 이용은 PC와 비교해 6:4 정도로 높게 집계됐다.

30대, 나 자신이 행복한 삶 올 초 BC카드 빅데이터센터가 발표한 ‘2017년 소비트렌드’를 살펴보면 30대를 불안한 세대로 규정하고 있다. 취업, 승진, 결혼, 출산이라는 과업을 성취해야 하는 시기이지만 사회, 경제적인 현실의 벽이 높아 갈수록 성취가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사회적으로 ‘해도 안 되는’ 경험에 지친 30대와 경제발전과 함께 성장해 ‘하면 되는’ 시절을 살아온 기성세대의 갈등이 갈수록 심화돼 심리적인 부담감과 불안함이 공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불안 심리와 공동체보다 개인을 중시하는 개인주의가 보편화되며 30대 사이에는 이른바 ‘비혼(非婚)’ 트렌드도 확산되고 있다.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 생각하고 결혼 후에 겪게 될 출산, 양육, 사회생활 등 ‘나’를 포기하고 살 만한 가치가 있는지 확신이 없다는 게 원인이다.
소비 면에선 ‘나를 위한 소비’ 등 ‘현실적 가치소비’라는 새로운 성향을 보이고 있다. 즉, 불가능에 가까운 집 장만은 포기하고 실현 가능한 선에서 개인의 취향을 최대한 충족 시켜주는 ‘자동차’, ‘나 홀로 취미’, ‘여행’ 업종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BC카드의 최근 3년간 업종별 데이터로 분석해본 결과, 30대 고객의 전체 업종 평균 성장률 6.6%에 비해, 앞선 3가지 업종은 연평균 성장률 19.0%(자동차 28.1%, 나 홀로 취미 38.4%, 여행 8.3%)를 기록했다.

[안재형 기자 자료 SK플래닛(오픈마켓 ‘11번가’ 빅데이터)]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82호 (2017년 07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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