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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유효기간 10년 넘은 항공마일리지 소멸…보너스 항공권 ‘하늘의 별따기’ 호텔 숙박·상품구매 어때요
기사입력 2018.12.04 10: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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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유효기간 10년이 넘은 항공 마일리지가 소멸된다. 이 때문에 마일리지 사용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도 높아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8년 마일리지 유효기간 제도를 도입했다. 2008년 7월 1일 이후 적립된 미사용 마일리지는 2019년 1월 1일부터 소멸된다.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2008년(9월 30일 이후) 적립한 마일리지를 올해 12월 31일까지 소진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2009년 적립한 마일리지는 2020년, 2010년 마일지는 2021년에 각각 차례로 소멸된다.

항공 마일리지 소멸과 관련해 2조7000억원에 달하는 마일리지 중 상당 규모가 소멸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와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마일리지 소진은 그 방법이 다양해 ‘스마트한’ 소비가 필요하다.

주요 항공사들은 다양하고 색다른 방법으로 마일리지를 소개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가이드’, 아시아나항공은 ‘마일리지 사용법 총정리’ 등 자사 홈페이지에 안내 페이지를 신설해 고객 맞춤형 마일리지 사용법을 제공하고 있다.

항공 마일리지라고 해서 보너스 항공권 구매에만 마일리지를 쓸 필요는 없다. 대한항공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항공권 구매나 좌석 승급 외에도 럭셔리한 여행상품이나 국내외에 위치한 호텔 예약 등을 제공하고 있다. 차를 빌릴 수 있고 소액 마일리지로 여러 가지 로고 상품도 구매하는 등 다양한 사용처를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적립한 고객들이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시아나항공 기내면세품 및 로고상품 구입 시 마일리지를 공제할 수 있고, 이마트·CGV 등에서도 마일리지 사용이 가능하다. 이밖에 에버랜드에서 자유이용권도 구매할 수 있고,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 삼성전자와 협력한 아시아나항공 전용 스마트폰을 출시하기도 했다.

항공사들은 ‘여행’과 관련해 다양한 마일리지 사용처를 제공하고 있다. 항공권과 숙박, 현지 여행비까지 모두 포함된 마일리지 투어 상품에 마일리지 사용이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홈페이지에서 ‘보너스 항공권 추천 여행지’ 메뉴를 통해 14일 이내 보너스 항공권을 사용할 수 있는 여행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한진관광과 연계해 칼팍(KALPAK)이라는 여행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마일리지로도 이 여행상품 구매가 가능하다. 예약상담 단계에서부터 고객이 선호하는 비행기 좌석을 사전에 파악해 좌석 배정을 진행하고, 일반석 탑승객은 프레스티지 수속 카운터, 프레스티지석 탑승 고객은 차상위 수속 카운터에서 서비스를 받게 된다. 인천공항 라운지는 무료로 제공된다.

아시아나항공도 마일리지 적립 제휴 여행사를 확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5월 ‘참좋은여행사’와 ‘KRT 여행사’를 마일리지 적립 제공 여행사로 새롭게 추가했다. 이에 따라 기존 ‘롯데관광’, ‘레드캡투어’ 등과 함께 총 4곳의 제휴 여행사를 운영하게 됐다. ‘마일리지 적립 제휴’는 고객이 제휴 여행사의 마일리지 패키지 여행상품을 구매할 시 금액에 따라 2000~5000마일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특별 적립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아시아나 항공 고객은 ▲미주 ▲유럽 ▲대양주 노선의 장거리 패키지 상품에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들어 ‘KRT여행사’를 통해 100만원 상당의 아시아나항공 미주 노선 제휴 패키지 상품을 구매할 경우, 해당 고객은 2000마일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특별 제공받게 된다.



▶마일리지 이용해 호텔 이용 가능

마일리지로 호텔만 이용할 수도 있다. 대한항공은 최소 1만5000마일부터 최대 3만 2000마일을 이용해 국내·외 유수의 호텔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내에 위치한 제주KAL호텔, 서귀포KAL호텔, 그랜드하얏트인천은 물론 하와이의 와이키키리조트호텔, L.A.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등 세계적 호텔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대한항공 고객은 마일리지를 이용해 라운지 이용, 초과 수하물이나 특수 수하물 요금을 지불할 수 있다. 소액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도록 로고 상품도 확대하고 있다.

마일리지를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곳은 바로 항공권 구매다. 일반석, 프레스티지석, 일등석 등 좌석 등급에 맞게 마일리지를 공제하고 보너스 항공권을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대한항공의 경우 인천~파리 보너스 항공권을 구매하려면 일반석 7만(평수기)~10만5000(성수기)마일, 비즈니스석 12만5000(평수기)~18만5000(성수기)마일을 공제하면 된다. 좌석 승급도 적극 고려해 볼 만하다. 마일리지를 공제하고 일반석 항공권을 비즈니스 석으로, 비즈니스 항공권을 일등석으로 1단계 승급할 수 있다. 단 성수기에는 평수기보다 더 많은 마일리지가 필요하므로 가능하면 평수기에 사용하는 것이 알뜰하다.

마일리지 항공권 수요가 높아 원하는 날짜와 항공편의 보너스 좌석을 구매하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또한 항공사들은 ‘영업비밀 유지’ 차원에서 보너스 항공권 가능 구매 좌석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마일리지 좌석 경쟁이 높은 만큼, 일찍 예매를 시도하면 보너스 항공권을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커진다”고 귀띔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최첨단 항공기 A350의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은 노선에 따라 이코노미 좌석 구매 고객들이 2000~1만5000마일리지 추가 공제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코노미 앞좌석 중 일부 선호 좌석을 지정하여 이용할 수 있는 선호 좌석 서비스는 2000~10000 마일리지를 공제한다. 또한 B747 항공기 운항 노선에 한해 비즈니스 좌석 구매 고객이 추가 마일리지 공제를 통해 퍼스트 좌석을 이용할 수 있다. 국제선 A321 항공기 중 단일좌석으로 구성된 운항편에 한해 이코노미 좌석 구매 후 추가 마일리지 공제로 비즈니스 좌석을 이용하는 서비스도 올해부터 추가됐다. 다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항공기 출발 당일 아시아나항공 카운터에서 원하는 좌석 구매가 가능하며 탑승자 본인의 마일리지만 사용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은 보너스 항공권 구매 시 일정 마일리지를 페이백으로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국내선은 오는 12월 16일까지 출·도착하는 항공편에 최대 40%의 마일리지를 되돌려준다. 국제선은 오는 12월 21일까지 출·도착하는 일본과 중국 노선 항공편에 최대 33.3% 마일리지를 페이백으로 제공한다.

마일리지가 부족하다면 가족 마일리지 합산 제도도 이용해볼 만하다. 가족 마일리지 합산은 부족한 마일리지만큼 가족의 마일리지를 합산해 보너스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대한항공의 경우 가족끼리 별도 수수료 없이 가족 마일리지 합산 및 양도가 가능해 유리하다. 하지만 가족이 아닌 제 3자에게 마일리지를 양도할 수 없다. 일부 외국 항공사의 경우 제3자에게 마일리지를 양도하는 제도가 있지만 상당한 금액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가족 마일리지 합산은 회원 본인을 포함, 5인까지 가능하다. 합산 시 회원 본인의 마일리지는 모두 소진된다. 양도, 합산이 가능한 가족 범위는 배우자, 자녀, 부모, 형제자매, 조부모, 손자녀, 배우자의 부모, 사위 며느리까지다. 단 가족 마일리지 합산 제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가족 등록을 반드시 해야 한다. 가족 등록 신청서와 가족 증빙 서류를 준비해 홈페이지, 지점, 팩스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가족의 마일리지를 합산하여 사용할 수 있는 가족 마일리지 합산제도(Family Mileage Plan)의 가족회원 등록 인원을 확대했다. 기존 가족회원 등록 인원은 가족 대표를 포함해 최대 5인까지였지만, 올해 9일부터 최대 8인으로 확대했다. 아시아나클럽 회원은 등록된 가족의 마일리지를 합산해 사용에 필요한 만큼의 마일리지를 모으기가 보다 수월해졌다는 평가다. 가족의 등록 범위는 가족 대표 회원의 ▲배우자 ▲자녀 ▲부모 ▲친·외조부모 ▲친·외손자녀 ▲형제·자매 ▲사위·며느리 ▲배우자의 부모이다. 이중 등록은 불가능하다. 가족 마일리지를 합산해 사용할 경우 본인의 마일리지가 전량 우선적으로 사용되며 부족한 마일리지만큼 가족 회원으로부터 합산해 사용된다.



▶제휴카드로 추가 마일리지 적립

제휴카드가 있으면 마일리지 적립에 활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0월부터 ‘골드’,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 플러스’ 등급에 한해 ‘아시아나 제휴카드 적립 마일리지’ 실적을 추가 반영해 회원들이 더 쉽게 우수회원 등급을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아시아나 제휴카드는 사용액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신용 · 체크카드로, 이번 개편을 통해 ‘아시아나 제휴카드 적립 마일’은 최대 2만5000마일까지 우수회원 승급·자격 유지에 반영된다.

대한항공의 경우 2008년 제도 도입 이후 적립된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은 10년이다. 이는 연간 단위로 소멸된다. 2008년 6월 30일 이전에 적립된 마일리지는 유효기간이 없다. 유효기간이 있는 보유 마일리지를 다 썼을 경우에만 평생 유효한 마일리지가 공제된다. 예를 들어 2008년 7월 1~31일 적립한 마일리지는 10년 후인 2018년 6월 30일까지만 유효한 것이 아니다. 10년째 되는 해의 마지막 날인 2018년 12월 31일까지 유효하다. 2009년 적립한 마일리지는 2019년 마지막 날까지, 2010년 적립한 마일리지는 2020년 마지막 날까지 사용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외국 항공사나 다른 업종에 비교했을 때 좋은 조건과 긴 유효기간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카드사나 백화점 등 유사 제도를 운영하는 업종의 포인트 유효기간은 2년 이상 5년 이하다. 이를 종합적으로 비교해볼 때 국내 항공사의 마일리지제도 유효기간이 10년으로 가장 길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상용 고객 우대 프로그램인 ‘아시아나클럽’의 우수회원 승급·자격 유지 기준을 완화했다. ‘아시아나클럽’ 우수회원은 골드 등급 이상의 회원으로 스타얼라이언스·아시아나항공 탑승 마일 또는 아시아나항공 탑승 횟수 실적을 반영해 ‘골드’,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 플러스’, ‘플래티넘’ 등급으로 선정해 왔다.

마일리지를 적립하기 위해서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제휴카드 사용 실적으로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것도 가능하다. 국내 신용카드전문사이트 카드 고릴라가 진행한 ‘항공 마일리지 카드 선택 기준’ 설문조사에 따르면 항공마일리지 카드 선택 기준으로 ‘마일리지 적립률 및 전환율’이 55.4%로 과반수의 득표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가 23.8%, ‘PP카드 발급 또는 라운지 무료 이용’이 11.5%로 각각 2, 3위에 올랐다. 적립률이 좋으면 연회비가 비싸거나 주요 카드사가 아니라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확률이 높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보너스 항공권 구매 개선해야…

일각에서는 항공사들이 마일리지가 소멸하면서 항공사는 부채를 줄이는 재무구조개선 효과를 보는 만큼 마일리지를 쌓은 ‘단골’ 소비자의 실질적인 혜택에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례로 ‘하늘의 별따기’로 알려진 보너스 항공권 구매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항공 마일리지 소멸을 계기로 소비자들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불공정한 약관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소비자들이 적립한 마일리지는 소비자 재산권 차원에서 보호해야 하며, 마일리지를 양도나 상속할 수 있도록 약관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적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마일리지를 금전적으로 환산하거나 타인에게 양도·판매할 수 없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내년도에 소멸되는 마일리지는 얼마나 소멸됐을까. 대한항공은 내년 1월에 소멸하는 마일리지 80%가량이 이미 소진됐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도 상당량 소진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황순민 매일경제 산업부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99호 (2018년 1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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