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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떨어진 삼성 갤럭시, S9 조기 출시로 승부수? 초당 1000장 촬영 ‘슈퍼슬로카메라’ 장착
기사입력 2018.01.10 15: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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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최고의 스펙으로 무장해 뛰어난 성능이 돋보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2종을 선보인다. 상반기에는 갤럭시S 시리즈가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시리즈가 출격하는 방식이다. 순서대로라면 새해 상반기에는 갤럭시S9이 선보일 차례다. 갤럭시S9에는 최근 공개된 최신 사양의 기술이 총집합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삼성전자가 최초로 양산하는 모바일용 저장메모리인 512GB(기가바이트) eUFS(내장형 UFS·embeded Universal Flash Storage)가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512GB eUFS 양산에 돌입함에 따라 갤럭시S9 적용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가 2017년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 노트8과 애플의 아이폰8+와 아이폰X에는 256GB 모듈이 적용됐다.

기존 스마트폰에서 주로 사용되는 64GB eUFS의 경우 4K UHD(3840×2160) 모드로 10분짜리 동영상 13편을 촬영할 수 있었지만, 512GB eUFS는 130편을 연속 녹화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5GB의 풀HD 영상을 기존 마이크로SD 카드보다 8배 이상 빠른 6초대의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로 전송할 수 있다. 아울러 임의 쓰기 속도가 4만 IOPS로 마이크로SD카드(100 IOPS)보다 400배나 빨라 고품질 사진 연속 촬영이나 듀얼 화면에서 파일 검색과 동영상 다운로드 등 복잡한 작업을 버퍼링 현상 없이 빠르고 더욱 부드럽게 처리할 수 있다.

삼성갤럭시 S9 예상 렌더링



▶스냅드래곤 845 적용 첫 번째 스마트폰

아울러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845를 적용한 첫 번째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칩으로 기기 전반의 성능을 좌우한다.

지난 12월 6일 공개된 퀄컴의 스냅드래곤 845는 생생한 고성능 비디오 캡처와 뛰어난 카메라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직전 모델에 비해 64배 더 넓은 영역의 색상 정보를 포함하는 울트라 HD 프리미엄급 비디오 녹화가 가능하고 이를 재생할 수 있다. 이전 시스템온칩(SoC) 대비 3배 이상 향상된 AI 성능으로 쉽고 간편한 사진·영상촬영, VR게임 향상, 자연스러운 음성인식 기능 등을 제공한다. 퀄컴이 845에 추가한 새로운 기능 중 하나는 보안처리 장치(SPU·Secure Processing Unit)다.

이 SPU는 칩셋 내에 자체 마이크로 프로세서, 자체 메모리, 자체 암호화 엔진 및 고유한 난수 생성기 등으로 별도 구축돼 있어 견고한 보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등으로 해킹 공격을 하거나 정보를 빼내려는 시도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SPU는 생체 인식 인증(지문, 홍채, 얼굴, 음성)을 지원하고, 금융 거래 정보 등 매우 민감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때문에 해커의 접근을 차단한다. 845가 장착된 스마트폰은 더 빠르게 앱과 게임을 실행할 수 있고, 배터리 소모를 줄이면서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제공한다. 더불어 향상된 음성비서 등의 AI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전작인 835 칩 대비 30% 향상된 배터리 효율성을 제공한다. 배터리 수명은 배터리 용량과 스마트폰 사양, 운영체제 설계에 따라 달라지지만 고성능 기반 플랫폼 이용이 증가하면서 배터리의 효율성을 증가시켰다. 하루 이상 배터리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네트워크 속도가 최대 다운로드 속도 20Gbps, 최저 다운로드 속도 100Mbps를 지원하는 5세대 이동통신(5G)으로 옮겨 가면서 기가비트급 속도를 바탕으로 자율주행차와 사물인터넷, 무선 광대역 네트워크를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스냅드래곤 845가 당장 5G를 지원하지는 않지만 최초로 현존 최대 다운로드 속도 1.2Gbps의 4G LTE 속도를 지원하면서 2분 만에 2시간짜리 HD 영화를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카메라 기능도 업그레이드되고 일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8에 탑재됐던 손 떨림 방지(OIS) 기능이 적용된 후면 듀얼 카메라가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듀얼카메라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작인 갤럭시노트8에도 탑재됐지만 S시리즈에는 첫 적용이다.



▶홍채인식 기능 강화 유력

갤럭시S9플러스 듀얼카메라의 경우 1GB 용량의 카메라용 D램이 처음으로 내장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별도 D램을 적용함으로써 1초당 1000장 이상의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는 일명 ‘슈퍼 슬로 카메라’ 기능이 추가될 전망이다. 이 기능은 지난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7에서 소니가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을 공개와 함께 초당 1000장을 촬영해 많은 사용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또한 후면 듀얼카메라가 가로가 아닌 세로형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전면 지문인식센서의 채택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애플이 아이폰X에서 기존 터치 ID(지문인식)를 대체하는 페이스 ID(얼굴인식)를 선보인 만큼 삼성전자도 갤럭시S9에 전면 디스플레이에 지문센서를 내장해 전작과 차별화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렛츠고 디지털 등 IT매체들은 삼성전자가 최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디스플레이 아래 내장된 지문센서와 관련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커버 유리와 터치 센서 사이에 지문센서가 있고, 디스플레이 패널 하단에 압력 센서를 두고 있어 디스플레이를 눌러 압력을 가하면 센서가 구동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다만 기술적인 이유로 전면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센서는 갤럭시S9이 아닌 한 박자 늦은 갤럭시노트9에 장착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지문인식이 전면에 반영되지 않으면 카메라 아래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면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되지 않는 대신 홍채인식 기능이 대폭 향상될 것이란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배터리 발화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에 홍채 인식 스캐너를 탑재했으며 갤럭시S8, 갤럭시노트8에도 홍채인식 스캐너가 탑재돼 있다. 갤럭시S9에 탑재되는 홍채 카메라 렌즈는 갤럭시S8, 갤럭시노트8의 200만 화소보다 향상된 300만 화소로 개선될 전망이다. 카메라 렌즈 개선으로 어두운 환경과 안경을 착용한 상태 또는 눈을 움직이더라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아울러 갤럭시S9 홍채인식 스캐너는 정확도뿐만 아니라 기존 버전보다 인식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가 갤럭시S9 홍채 인식과 안면 인식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갤럭시S9의 겉모습은 전작인 갤럭시S8의 디자인을 계승해 베젤(화면 테두리)을 최소화하고 에지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기능과 디자인을 사전에 유출하는 걸로 유명한 트위터리안 에반 블라스에 따르면 갤럭시S9은 갤럭시S8과 거의 비슷한 디자인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는 이전 모델인 갤럭시S8(5.77인치)과 갤럭시S8플러스(6.22인치)와 같은 화면 크기를 가질 것이라고 에반 블라스는 예상했다. 반면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갤럭시S9플러스 디스플레이 크기가 전작 갤럭시S8플러스보다 0.1인치 작은 6.1인치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한 ‘인피니티(Infinity·무한대)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면서 베젤은 전작보다 더욱 얇아져 디스플레이가 기기 전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90%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8의 전면 디스플레이 비율은 84%였다. 색상은 블랙, 골드, 블루, 바이올렛의 4가지로 나올 전망이다. 최근 IT 전문 매체 폰 아레나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9 시리즈에 보라색 계열의 바이올렛 컬러를 추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새해 2월 MWC서 공개 유력

갤럭시S9이 언제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초에는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X를 견제하기 위해 갤럭시S9의 조기 출시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당초 새해 1월에 열리는 세계가전전시회(CES)에서 공개할 것이라는 추측이 흘러나왔지만 삼성전자는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해외 IT매체와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9의 출시시기를 두고 새해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8에 공개될 것이라는 예상과 MWC 2018 개막 이전에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자체행사를 통해 공개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MWC 2018 개막 이전에 자체행사를 통해 갤럭시S9의 출시 가능성이 제기되는 배경에는 CES까지는 생산일정을 맞추기는 촉박한 부분이 있지만 예년과 비교해 출시 일정을 앞당길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기 때문이다.

북미시장이 삼성전자의 주요 타깃인 만큼 MWC보다는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동시에 행사를 여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것 아니냐는 분위기도 내부에 존재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5∼S7을 MWC에서 공개했고, 갤럭시S8은 올 3월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자체 행사를 통해 공개했다.

갤럭시S9의 생산 일정은 조기 출시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9에 소재를 공급하는 업체는 지난 11월부터, 모듈업체는 이달부터 삼성전자에 부품을 공급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공개 후 전 세계에 원활한 공급을 위해 삼성전자의 양산이 1월 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9의 성공여부가 올해 삼성전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유지하는 데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2018년 삼성전자의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20%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지난해 연말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내년 스마트폰시장 세계 점유율은 올해 20.5%에서 내년 19.2%로 1.3%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경쟁사인 애플은 올해 14%에서 내년 14.3%로 점유율이 올라갈 것으로 예측됐다.

화웨이, 오포, 샤오미, 비보 등의 중국 업체들도 올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조금 더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 중 삼성전자만 하락이 예측된 것이다.


물론 시장조사업체의 전망치인 만큼 실제로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는 확실한 점유율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하지만 중국업체들이 중저가 스마트폰은 물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까지 삼성전자를 위협하면서 신흥국뿐만 아니라 북미 등에서도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인 만큼 삼성전자가 예전처럼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기에 어려운 환경이다. 최근 블룸버그는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며 “삼성전자가 갤럭시S9 출시로 세계 시장 선두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서동철 매일경제 모바일부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88호 (2018년 0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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